불을 살리고 다독이느라

함께 타며 여위어가던 어머니

아궁이마저 사라졌는데

몽땅해진 지팡이 들고

또 그 어디에서

분주하게 아궁이를

헤적이시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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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곱의 집이여 이스라엘 집에 남은 모든자여 내게 들을 지어다

배에서 태어남으로부터 내게 안겼고 태에서 남으로 부터 내게 업힌 너희여

너희가 노년에 이르기까지 내가 그리하겠고 백발이 되기까지 내가 너희를 품을 것이라

내가 지었은즉 내가 업을 것이요 내가 품고 구하여 내리라

 

 

이사야 46장~  3,4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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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그곳으로 떠났다는 이야기를

풍문으로 들었어요

풍문 속에는 치자꽃 향기

점점이 연분홍으로 떠 있고

듣는 것만으로도

어지러이 취한 듯 달아오르며

저는 벌써 당신이 도착할 그곳의

적막한 밤불처럼 드리워지기 시작하는 것이에요

당신이 닿으려고 하는 그 자리

당신이 이미 가버리고 없을지도 모르는

그곳을 향하여 뻗어가는

제 마음의 날개 돋친 말발굽 소리 들리지요

난절亂絶의 빗소리 앞장세우면

당신보다 한 사나흘 앞질러

제가 먼저 그곳에 당도해 있을 지도 모르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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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은 우리의 피난처시요  힘이시니 환난 중에 만날 큰 도움이시라

그러므로 땅이 변하든지 산이 흔들려 바다 가운데에 빠지든지

바닷물이 솟아나고 뛰놀든지  그것이 넘침으로 산이 흔들릴지라도

우리는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로다 (셀라)

 

 

시편 46장 ~ 1,2,3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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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딛고

한 걸음 올라서야 하는데

미안하다,

돌 아닌 돌이어서

단단하지 못한

껍질뿐인 검은 허공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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