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가 웃음꽃 피우며
나를 바라보던 날
내 심장은 금방이라도 굳어지고
숨은 멎어버릴 것만 같습니다.
행복한 그 순간
서글프도록 뼛속까지 찾아들던
지난날의 모든 고통은 사라지고
사랑은 내 마음의 한폭판에서
별이 되어 찬란하게 빛났습니다.
그대가 떨리는 목소리로
사랑을 고백해왔을 때
늘 풀리지 않는 아쉬움 속에
몸살을 앓으며 고독하기만 했던
나의 삶에 등불을 밝게 켜놓은 듯
벅찬 감동이 몰려왔습니다.
사랑할 수 있다는 것은
내 마음을 말갛게 씻어주는
그 무엇으로도 표현할 수 없는
유쾌한 기쁨입니다.
그대를 일생 동안 사랑하며
나의 모든 것을 준다 하여도
결코 후회하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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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먹는 밥 같지만 사실
밥상이 좀 떨어져서 그렇지...
우리 다 같이 먹는 거다
밥집 하나가 넓은 쟁반 하나만 하지 않니
혼자 자는 것 같지만
우린 다 한 이불 덥고 자는 거야
손발이 이리저리 불거져 나와 그렇지
자다 보면 굴러가기도 하는 거지
그러며 혼자 계신 어머니는
혼자 사는 늙은 아들을 보내며
조용히 문고리를 풀어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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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여 노래하라 땅이여 기뻐하라 산들이여 즐거이 노래하라
여호와께서그의 백성을 위로하셨은즉 그의 고난당한 자를
긍휼히 여기실 것임이라
오직 시온이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나를 버리시며
주께서 나를 잊으셨다 하였거니와
여인이 어찌 그 젖먹는자식을 잊겠으며 자기 태에서 난 아들을
긍휼히 여기지않겠느냐
그들은 혹시 잊을지라도 나는 너희를 잊지아니할 것이라
이사야 49장~ 13,14,15절
너도 나도
집을 향한 그리움으로
둥근달이 되는 한가위
우리가 서로를 바라보는 눈길이
달빛처럼 순하고 부드럽기를
우리의 삶이
욕심의 어둠을 걷어내
좀 더 환해지기를
모난 미움과 편견을 버리고
좀 더 둥글어지기를
두 손 모아 기도하려니
하늘보다 내 마음에
고운 달이 먼저 뜹니다
한가위 달을 마음에 걸어두고
당신도 내내 행복하세요, 둥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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