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15'에 해당되는 글 5건

  1. 2024.06.15 나 그때 떨었습니다 --- 박영춘 by 물오리
  2. 2024.06.15 메밀꽃 길 --- 이옥진 by 물오리
  3. 2024.06.15 로마 총독 베스도 --- 사도행전 by 물오리
  4. 2024.06.15 수선화 by 물오리
  5. 2024.06.15 나를 설레게 하는 것 --- 박지웅 목사님 by 물오리

 

1951년 1월 4일 그해 겨울  붉은 완장이 무서워 도망쳐 나오다

아홉 살 내가 돌아서서 산너머 우리 동네  불바다 바라보고 

나 그때 벌 벌벌 떨었습니다.

 

불타는 아픔보다  더 아픈 피비린내가 토해놓은 아픔

먹구름에 묻혀 산 넘어오는 아우성 그 소리가 왜 그렇게 무섭던지 

나 그때 달달달 떨었습니다.

 

나무기둥 붙잡고 숨 죽여 우는데 그때 붉은 완장이 

그때 그 붉은  피비린내가 그때 그 붉은 아우성이  왜 그리도 무섭던지 

황해도 토종 사시나무 긴 잎파랑이가 

이빨 달달달 부딫치며 나보다 훨씬 더 덜덜덜 떨었습니다

 

구월산 기슭 그림 같은 우리 집 

금방 갈줄 알고 대문도 잠그지 않았는데 

죽기 전에 한 번 가보고 싶어 

팔십둘 낡은 심장이 지금도 파르르 떨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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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안갯속 하얀 메밀꽃길이 

새벽이슬에 젖어 있다

 

왜 이슬은, 우리들

배고픈 눈물을 닮았을까 

 

꽃피는 9월이면

무작정 걷고 싶던 길

 

울 엄니,  야야 

'배 많이 고프쟈' 하며

속울음 울던 길

 

저녁이 와도 그냥

허리끈 꽉 졸라매고 

환하게 웃고 걷던 꽃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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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가이사에게 상소할 수 있는 것은 로마 시민 권자의 특권이었으며 ,  바울은 이 특권을 사용했다.

이로써 바울은 유대인들의  살해 음모에서 벗어나는 한편,  당시 세계의 중심지인 

로마에 가서 복음을 전하려던  오랜 열망을  성취할 수 있었다. 

비록  죄수의 신분이지만 , 바울은 복음을 들고 당당히 로마로 향할 수 있었다.

Posted by 물오리

수선화

내 그림 수채화 2024. 6. 15. 10:10

 

야곱아 너를 창조하신 여호와께서 지금 말씀하시느니라 

이스라엘아 너를 지으신이가 말씀하시느니라 

너는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고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것이라 

 

이사야 43장~ 1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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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의 여신'이라 불리는 일본인  곤도 마리에는 ' 설레지 않으면 버려라'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 정리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버리는 일인데, 버리는 기준은 '설렘'이다. "  그는 아무리 버리기 아까운 물건도  그것이 자신을 설레게 하지 않으면  과감히 버린다고 했습니다.

   설레게 하지 않으면 그것은 이미 자신에게 소중하거나  의미가 있는게 아니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인이 영적으로 살아 있는지  판단하는 잣대가  바로 이것입니다. '복음이 오늘도 나를 설레게 하는가?' 곤도 마리에는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이렇게  갈음했습니다.  '내가 무엇에 설레는가'라고 질문하면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는 실마리를  얻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돈을 생각 할 때마다  가슴이 설레고  생기가 도는 사람이 있다면  우리는 그 사람을  '돈의 사람'이라고 해야 합니다. 골프를 생각할 때마다  마음이 설레는 사람은 '골프의 사람'이라고  해야 합니다.

    예수를 생각 할때  가슴이 설레는 사람, 그 사람은 '예수의 사람'입니다.  당신은 예수의 사람입니까? 예수님은 오늘도 우리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분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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