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하다는 건
 아직도 나에게 소망이 남아 있다는 거다
 소망이 남아 있다는 건
 아직도 나에게 삶이 남아 있다는 거다
 삶이 남아 있다는 건
 아직도 나에게 그리움이 남아 있다는 거다
 그리움이 남아 있다는 건
 보이지 않는 곳에
 아직도 너를 가지고 있다는 거다

 이렇게 저렇게 생각을 해보아도
 어린 시절의 마당보다 좁은
 이 세상
 인간의 자리
 부질없는 자리

 가리울 곳 없는
 회오리 들판

 아, 고독하다는 건
 아직도 나에게 소망이 남아 있다는 거요
 소망이 남아 있다는 건
 아직도 나에게 삶이 남아 있다는 거요
 삶이 남아 있다는 건
 아직도 나에게 그리움이 남아 있다는 거요
 그리움이 남아 있다는 건
 보이지 않는 곳에
 아직도 너를 가지고 있다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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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 줄 알리라

 

 

요한복음 14장 ~34,35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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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저것은 벽
어쩔 수 없는 벽이라고 우리가 느낄 때
그때
담쟁이는 말없이 그 벽을 오른다
물 한 방울 없고 씨앗 한 톨 살아남을 수 없는
저것은 절망의 벽이라고 말할 때
담쟁이는 서두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간다
한 뼘이라도 꼭 여럿이 함께 손을 잡고 올라간다
푸르게 절망을 다 덮을 때까지
바로 그 절망을 잡고 놓지 않는다
저것은 넘을 수 없는 벽이라고 고개를 떨구고 있을 때
담쟁이 잎 하나는 담쟁이 잎 수천 개를 이끌고
결국 그 벽을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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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내 고장 칠월은 

청포도가 익어 가는 시절.


이 마을 전설이 주저리주저리 열리고

먼 데 하늘이 꿈꾸며 알알이 들어와 박혀


하늘 밑 푸른 바다가 가슴을 열고

흰 돛 단 배가 곱게 밀려서 오면 


내가 바라는 손님은 고달픈 몸으로

청포(淸泡)를 입고 찾아 온다고 했으니,


내 그를 맞아 이 포도를 따 먹으면 

두 손은 함뿍 적셔도 좋으련.


아이야, 우리 식탁엔 은쟁반에 

하이얀 모시 수건을 마련해 두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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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황송하게도 선교사 증서를 우편으로 받았다. 아주 조금 드리는데 너무나 기뻤다.

더 많이 후원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주님께 기도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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