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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1.06.01 말 뽄새 by 물오리
  2. 2021.05.25 톰소여 모험과 마크 트웨인 by 물오리
  3. 2021.04.24 옷 구경 by 물오리
  4. 2021.04.06 예쁘고 작은 손 by 물오리
  5. 2021.02.26 웃는 얼굴 예쁜 얼굴 by 물오리
  6. 2021.02.21 무거운 짐 by 물오리
  7. 2021.02.02 황당했던 지난 일 by 물오리
  8. 2021.01.07 헌혈과 수혈 by 물오리
  9. 2020.12.22 새벽 별 by 물오리
  10. 2020.12.01 지혜의 왕 솔로몬 by 물오리

말 뽄새

수필[Essay] 2021. 6. 1. 16:19

말뽄새의 본딧말은 말본새이다.

'미련한 자라도 잠잠하면 지혜로운 자로 여겨지고 그의 입술을 닫으면 슬기로운 자로 여겨지느니라'
잠언 17장 말씀을 읽으며 나는 웃음이 터졌다. 나에게 주시는 말씀이여 서다.

하루하루 우리는 어떤 말을 하고 어떤 말본새로 대화하며 살까 생각해 본다.

사십 대 중반부터 이십여 년 동안 나는 배드민턴 운동을 했다.
동이 트는 새벽, 안개가 피어나는 계곡을 올랐다.
잣나무와 상수리나무가 많은 숲 속 운동장에서 회원들과 서너 게임을 하다 보면 기분이 날아 갈듯 상쾌했다. 회원이 백여 명, 즐거웠던 시절이다.
그 시간들을 돌아보면 운동장을 돌보고 봉사를 했던 분도 떠오르지만 , 그 보다 먼저 남을 배려하고 늘 좋은 말로 회원들을 격려했던 분이 생각난다. 그런가 하면 상대 마음을 꼬집 듯 기분 상하게 하는 말뽄새가 고약했던 얼굴도 떠오른다. 사람의 마음은 거의 같아서 그 회원을 좋아했던 사람은 없던 것 같다.

몇 해 전 하늘나라 가신 내 스승님은, 만남이 약속되면 상대를 즐겁게 해 주기 위해 어떤 이야기를 할까 준비를 하셨다고 했다. 나도 조금 신경을 쓰는 편이지만 아직이다. 하지만 상대가 들어서 기분 상하는 말은 삼가하려고 조심하는 편이다.

침샘이 탈이 나면서 면역력도 떨어져 일 년 넘게 고생을 했다. 8킬로 정도 몸무게가 줄고 나니 내가 내 얼굴을 봐도 참혹했다. 치료 중에 간간이 얼굴 좀 보자 하는 지인이 있어 만났는데


"길에서 보면 못 알아보겠네" 했다. 그때 내 기분은 바닥으로 곤두박질쳤다.
우리는 때로 삼킬 말이 있고 입으로 할 말이 있음을 실감한다.

힘든 병치레를 하늘 아버지 사랑으로 이겨내고 나는 요즘 감사로 지낸다. 몸무게도 건강도 예전으로 돌아왔다.
'선한 말은 꿀송이 같아서 마음에 달고 뼈에 양약이 되느니라'
주시는 말씀이다.
선한 말은 사람을 치료한다. 말본새를 예쁘게 , 부드러운 말을 하여
상대를 살리는 선한 말, 상냥한 말을 하자. 그리하여 서로 격려하고 배려하는 아름다운 세상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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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주님 , 오늘도 좋은 아침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아침 식사에도 감사를 드립니다. 저희들이 오늘 하루 진정 주님 바라시는 길을 가게 붙들어 주시옵소서.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 하옵나이다. 아멘 ~ "

애니메이션 '톰 소여 모험'에서 동생의 아이 둘을 맡아 키우는 폴리 이모의 기도이다.

19세기 미국의 소설가 마크 트웨인, 대표 작품은 '톰 소여 모험과 허클베리핀의 모험'이다.
마크는 미주리 플로리다 출신이다. 어린 시절 미시시피 강가에 살았으며 그 장소가 배경이 되어 톰 소여 모험을 소설로 쓰게 되었다고 했다.

미시시피 강을 따라 뉴올리언스를 다니는 증기선 수습생이 되었고 구불구불한 수로를 따라 항해하는 비법을 배웠다. 많은 사람들을 만났으며 여러 곳 여행을 한 것이 모두 소재가 되었다고 했다. 남북전쟁 이전의 환경을 그렸고 철없던 어린 시절을 다룬'톰 소여 모험'은 출판되자마자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사회를 풍자하면서도 그 속에 유머를 드러내고 있다는 평을 받았다. 모범 소년이 아니라 장난이 심한 보통 소년 , 그 소년의 익살이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좋아하는 이야기가 되었고 톰의 용감한 모험담이 전 세계의 독자를 만들었다고 했다.

일본 애니메이션 감독 '미야자키 하야오'는 소설 '톰 소여 모험'을 만화영화로 제작했다. 잔잔히 흐르는 미시시피 강 , 그 강가에서 메기 낚시를 하는 장난꾸러기 톰 , 떠돌이 단짝친구 허크 , 선하고 예쁜 톰의 여자 친구 베키, 또래 동무들과 아름다운 자연 등, 등장 인물들과 빼어난 마을의 경치가 생동감 있게 그려졌다. 맨발로 다녔고 두레박으로 물을 길었으며, 짐이란 흑인노예가 집안 일을 돕고 있었다. 무엇보다 그 시절의 풍습과 환경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걸작이다.

꽤 오래전이지 싶다. ebs에서 어린이 시간에 연재를 했던 톰소여 모험, 그 영상은 우리 집 컴퓨터에 저장이 되어있다.

아침 말씀 공부를 마치고 나면 나는 설거지나 청소를 할 때 장난꾸러기 톰을 만난다. 이모의 사랑으로 건강하게 자라고 있는 톰, 장난이 심해 폴리를 자주 놀라게도 하지만, 친구를 배려하고 힘없는 사람을 보면 돕는 착한 심성을 가진 소년이다. 그런가 하면 우연히 살인을 목격한 톰은 악몽에 시달리면서도 억울하게 누명을 쓴 머프영감을 위해 용감하게 증인으로 출석한다.

1840년대 미국이 주님을 섬기며 믿음 안에서
살았던 사람들의 모습이 정겹고 흐뭇하다. 어느 편을 봐도 재미있어 나를 웃게 만든다. 식사시간 기도는 물론, 먼 여행을 보낼 때도 폴리는 " 탈없이 다녀 올 수 있도록 보살펴 주소서" 주님께 간절히 기도드린다. 톰의 동생 시드는 말씀을 외우는 등, 전적으로 주님과 함께 살았던 그 동네 사람들은 온순하고 선했다.

마지막 회 하이라이트는, 살인마 인디언 조가 동굴 속 낭떠러지에서 죽고 그가 숨긴 금화를 찾아 허크와 집으로 돌아오는 장면이다. 번쩍이는 금화를 식탁에 쏟으니 폴리 이모는 그만 졸도를 한다. 그리고 허크와 톰은 부자가 되었다.
금화를 보니 보는 나도 기분이 좋았다.
훗날 톰은 허크와 함께 살자했던 그 약속은 이루어졌는지 궁금하다. 아무튼 전개되는 이야기도 그림도 보고 있노라면 재미있고 유쾌해 진다.
톰 소여 모험, 해설하는 글처럼 어른들의 맘도 사로잡는 불후의 명작임에는 틀림없다.


우리는 꼬마해적 어른들은 몰라요.
미시시피 강물따라 바다로 가는 꿈 ~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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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옷 구경

수필[Essay] 2021. 4. 24. 09:47

 

 

 . 주님 앞에서 부끄럽지 않게 돈을 써라.

낯익은 목사님 강의를 들으며 ㆍ쿡ㆍ하고 가슴이 찔려 왔다. 주님은 그 모든 것을 주셨는데 과연 나는 돈을 어떻게 쓰고 있는가 돌아보게 되었다.


경제적으로는 늘 여유가 없었다. 모자라서 꾸러 다니지는 않았지만,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것만 해주며 살았다. 자식들에게 부족함이 없이 지원해주는 사람을 보면 내심 부러웠다.

어느 해이던가 시간을 내서 친구랑 웃음강의를 들으러 간 적이 있었다. 그 강사가 강조했던 말은 자신을 사랑하라는 것이었다.
뭔가 전력을 다해 좋은 일이 생겼을 때는 그냥 넘기지 말고 자신에게 상을 주라는 말이었다. 나는 그 말이 귀에 쏙 들어왔다.

그간 몇 번의 글을 써서 상을 받은 일이 있었다. 대단한 것은 아니 었지만, 그래도 그것은 나만의 기쁨이었다. 
상금으로 가족들과 맛난 식사를 하고 나면 나는 옷 구경을 갔다. 그때 그 강사의 말처럼 나 자신에게 상을 주기위해서다.
그러나 옷은 대체로 누워 있는 옷이다. 일년이 넘었거나 철이 조금 지난 옷인데 잘만고르면 값도 싸고 좋았다.

애저녁에 멋을 내 본 기억이 별로 없다. 그 흔한 귀걸이도 결혼할 때 딱 한번 해 본 것이 전부다. 다만 단정하고 깔끔한 것을 좋아해 가끔 옷은 사입었던 것 같다.

습관은 버릇이 된다고 했던가 , 나도 모르게 옷 구경하는 일이 버릇에서 취미가 되었다.
별일이 없는 날 , 나는 누워있는 옷 구경을 나간다. 여기 저기 돌아다니다 보면 피곤이 몰려왔다.

ㆍ내가 옷을 좋아하지 ㆍ
ㆍ가끔은 옷도 사 입어야지 뭐 ㆍ

함께한 동생말이다 . 그러나 목사님 강의 말씀 처럼 돈을 쓸때는 주님보시기에 부끄럽지 않게 써야 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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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예쁜 손은 주님께서 나에게 선물로 주신 , 손녀 사랑이 손이다.
보드랍고 촉감이 좋다. 나는 요 작은 손에 뽀뽀를 퍼붓는다.
손녀딸 사랑이 손을 만질때면 문득문득 생각나는 손이 있다. 그것은 딸들의 작은 손이다.
일하느라 조그만 손을 잡아 본 기억이 없다.
막내가 다섯 살, 참으로 내게는 아픈 기억이다.
의 식 주 , 그리고 교육과 건강 , 초점이 온통 그것뿐이었다. 초등학교 중학교 그 소중한 시간들이 단번에 지나갔다. 얼마나 귀여웠을지, 안타까움으로 가슴이 시리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모유수유를 했던 기억이다.
초롱초롱한 눈을 마주했던 순간, 첫 걸음을 떼었던 순간, 말문이 터졌을 때 그 신비함 , 그 추억으로 나는 나를 위로한다.

새벽 별을 보며 15년 넘게 일을 하고 보니 딸아이들은 훌쩍 커 버렸다.
결혼하고 자기 삶을 살고 있는 딸들을 보면 고맙고 감사하다. 늦었지만 나는 이제야 딸들의 손을 잡아본다.

진작에 그 여린 손을 잡고 주님 계시는 예배당을 찾았다면 , 아이들도 나도 평안하고 행복했을 텐데, 너무 늦게 주님을 영접한 것이 아쉬움으로 절절하다.

그러나 사랑이신 하나님 아버지는 우리 가족 손주. 딸들, 사위, 모두를 넓으신 품에 품어 주신다.
항상 선한 길, 좋은 길로 인도해 주시는 하늘
아버지, 나는 이제 그 크신 은혜로 산다.


작고 예쁜 사랑이 손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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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이 웃으면 마음도 따라 웃는단다.
또한 얼굴을 찌푸리면 마음도 따라 어두워진다고 한다.
어느 목사님의 말씀 강의를 들으며 ' 그래, 참 맞는 말이네' 라는 생각을 했다.

내 기억 속에 제일 예쁜 얼굴은 아기 얼굴이다.
방긋방긋 웃는 얼굴은 말 그대로 천사 얼굴이다. 손주들이 태어났을 때, 아기들과 보낸 시간은 참으로 행복했다.

나는 웃는 얼굴이 좋다. 잘 웃는 사람은 더 좋다 .
어떤 사람을 떠올릴 때, 웃는 얼굴이 생각나면 좋은 사람으로 기억된다. 편견일지는 몰라도 인상을 찌푸려 가며 찡그린 얼굴이 생각나면 평생을 그리 살았으니 별로 좋은 사람은 아니었을 거라는 엉뚱한 생각도 한다
.
그 이유는 집안사람 중에 어려서 찍은 사진을 보니 잔뜩 찡그린 얼굴이었는데 늙어서도 그 표정, 그는 부모 재산을 독식하고 살고 있다. 형제들의 원성을 들으며...

가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데 생전 웃지 않을 것 같은 얼굴을 보게 된다.
그럴때 다가 가서 예수님을 영접하면 행복해져요 ㆍ진심으로 말해주고 싶은데 용기가 나질 않는다 . 그런가 하면 선하고 밝은 얼굴을 보면 내 마음도 밝아진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대체로 밝은 성격이라는 말을 들었다. 그러나 내 표정도 어떠했는지 그 또한 알 수 없는 일이다. 다만, 나를 보고 자라는 아이들 때문이라도 명랑하게 살자 다짐했던 일이 생각난다.

얼굴은 마음의 거울이다. 라는 말은 틀린 말이 아니다.
"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하늘에서 너희의 상이 큼이라" 주님 말씀이다.
주님 주시는 사랑을 먹으며 살면 항상 기쁘고 감사하다. 내면에서 오는 기쁨으로 평안이 오고 환하게 웃는 얼굴이 된다. 마치 어린 아기들처럼,

지난 주에 선물로 주신 손녀 사랑이가 다녀갔다.
여섯 살이 되어 어린이 집을 다니는데. 요즘 배운 노래라고 들려주었다. 유치원 교재에 실린 노래란다 ㆍ

 

하하하  호호호 웃어봅시다. 싱글벙글 웃는 얼굴 정말 예뻐요 
잉잉잉 엉엉엉 우는얼굴, 찡그리고 화난얼굴
정말미워요

하하하 호호호 웃는 얼굴,  장미보다 백합보다 아름다워요.

우리 사랑이 노래 처럼 웃는 얼굴은 예쁘다. ㅎ ㅎ ㅎ

잘 웃는 우리 사랑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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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운 짐

수필[Essay] 2021. 2. 21. 05:48

 

 

인간은 무거운 짐을 지고 산다.
그 누구도 예외일 수는 없다. 그 짐 속에는 각자의 근심과 걱정거리가 가득하다.

지난해 본 영화 <천로역정> 일명 < 천국을 찾아서> 내용도 걱정 보따리를 주인공 크리스천은 힘겹게 지고 마왕이 지배하는 도시를 떠나 기쁨의 도시 천국을 찾아 떠난다.
전도자를 만나 길안내를 받는다. 그러나 마귀의 방해를 받으며 많은 고난과 고생 끝에 무거운 짐을 시원하게 벗어버린다. 이내 좁은 길을 따라 빛을 향해 가는데 천사들의 안내로 벅찬 가슴을 안고 천국에 도착한다.
오직 한 길, 주님을 향한 길이다. 곁길로 빠지면 사탄은 우리를 그냥 두지 않는다.

지난날 , 나는 걱정 속에서 살았다. 곤히 잠든 딸아이들을 보면서 어떻게 키울 것인가 , 경제 , 교육, 건강 , 그 모든 것이 걱정뿐이었다.

때때로 기뻤던 순간도 있었지만 그것은 잠깐, 걱정과 염려라는 보따리를 잔뜩 지고 살았다.
뿐만 아니라 숨 막히는 사망의 골짜기에서 호흡이 멈추기를 바랐던 악몽 같았던 시간도 있었다. 그때 하늘 아버지는 내 어깨를 따뜻한 손으로 어루만져 주셨다.

하나님 아버지를 영접한 지 팔 년 , 드디어 나는 아버지가 주시는 평안을 얻었다.

일 년 넘게 한 투병생활, 말씀을 잡고 있는 나에게 아버지는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주셨다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이 말씀은 안도와 평안을 주셨다.

하루하루 주시는 은혜 속에서 감사하며 사는 삶이 편안하고 기쁘다. 나의 가족과 내 무거운 짐을 다 맡아 주시는 주님, 날마다 주시는 사랑을 어찌 말로 다하랴.

'내 모든 시험 무거운 짐을 주 예수 앞에 아뢰이면
근심에 싸인 날 돌아보사 내 근심 모두 맡으시네'
찬송을 부르다 보면 감사의 눈물이 흐른다.
나를 위해 독생자 아들, 예수님까지 내어 주신 하나님, 그 사랑을 가족과 이웃에게 흐르게 하시고 아버지께 영광 돌리는 삶이 되게 하소서.
남은 날들의 소망을 간절히 기도드린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우리를 항상 살펴주시고 선한 길로 인도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말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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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꽃 한 송이를 그리며 문득 지난날 , 황당했던 일이 생각났다.
운전면허를 취득한 지 얼마 안 되었을 때다. 신길동 근처, 내가 몰고 다니는 작은 차를 뒤에서 큰 차가 박았다. 충격 때문에 어지럽고 목도 아팠다 ㆍ운전자를 보니 몸집이 좋은 젊은 남자였다.
그는 죄송하다고 하면서 근처에 교통과에 신고 전화를 하고 있었다 . 의자를 뒤로 하고 나는 쉬고 있었는데, 이십 분쯤 지났을까 누가 차문을 두드렸다. 눈을 떠보니 교통정리하는 교통경찰, 그 남자는 가짜 신고를 하고 사라진 것이다. 차번호를 알아 놓았어야 하는데 미쳐 생각을 못했다.
그때 그 황당함이라니, 어디선가 잘 살고 있겠지?  섣달 금음 왜 그 생각이 났을까 .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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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혈과 수혈

수필[Essay] 2021. 1. 7. 15:36

 

 

 

 

 

 

헌혈은 생명을 구하는 일이다.
또한 헌혈을 할 수 있다는 것은 건강한 몸이라는 증거다.   

며칠 전 tv 영상에서 어느 젊은 목사님이 헌혈하는 장면이 방영되었다. 그리고 교회 청년들도 함께 동참하는 것을 보았다. 헌혈을 하는 그들의 모습이 흐뭇했고, 할 수 있는 건강과 젊음이 부러웠다.
대체로 크리스천들의 혈액은 깨끗하단다 . 이유는 술 담배를 하지 않아서 라고 했다. 기분 좋은 뉴스를 듣고 뭔가 뿌듯해옴을 느꼈다.

우리 몸은 수혈을 하고 나면 맑은 피가 생성되어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를
었다.
무엇보다도 피가 필요한 환자의 생명을 구하는 일이니 얼마나 귀한 일인가, 수혈을 하고 나면 혈류 개선이 되고 헌혈하기 전에 받는 여러 가지 검사에서 자신의 건강상태도 알 수 있다고 하니 일거 양득이다.

부끄럽게도 나는 한번도 헌혈을 해 본 기억이 없다. 젊은 시절은 일하며 살기 바빴고 그 중요성을 말 그대로 무식해서 몰랐다.
일 년 넘게 병치레를 하면서 나는 세 번의 수혈을 받았다. 누군가 해 준 헌혈 덕분에 어지러움 증에서 벗어 날 수 있었다. 뭐라고 고마운 마음을 표현해야 할지, 주님께 감사의 기도를 간절히 드렸다.

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는 우리를 지으실 때 누구나 복을 주셨다.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라 하셨고 또한 그 복을 다 누리며 살라하셨다. 그러나 우리는
이런저런 일로 스트레스를 받아 병을 얻는다.

코로나 119로 헌혈하는 인구가 줄었다고 한다. 이번 명절 가족모임 때는 헌혈의 중요함과 의미를 화두로 내놓을 생각이다.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됨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 (요한 삼서 1 ~2)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늘 아버지, 자녀인 우리가 언제나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바라고 계심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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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별

수필[Essay] 2020. 12. 22. 20:05

 

 

 

 

어둠이 내려앉은 밤이면 언제나 하늘을 올려다봅니다.

이 년 전만 해도 새벽예배를 드릴 수 있었습니다. 오전 네시 반, 캄캄한 미명입니다. 아파트 앞에 서 있는 호두나무 가지에 걸려 빛나던 큰 별, 반갑고 감사해 두 손을 모았습니다.

ㆍ나는 다윗의 뿌리요 자손이니 곧 광명한 새벽 별이라 ㆍ라고 예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유대 베들레헴에서 태어나신 아기 예수님, 동방에서 그의 별을 보고 경배하러 왔던 동방박사들, 동방에서 보던 그 별이 문득 앞서 인도하여 아기가 있는 곳에 머물렀습니다. 그들은 별을 보고 매우 크게 기뻐하고 기뻐하였습니다. 아기와 그의 어머니 마리아가 함께 있는 것을 보고 엎드려 아기께 경배하고 보배합을 열어 황금과 유황과 몰약을 예물로 드리고 돌아갔습니다.

새벽은 고요하고 존귀한 시간입니다. 또한 주님이 주신 새 날입니다. 감사 기도를 드리고 하루를 맞이합니다. 창문을 열고 별을 찾아보지만 요즘은 안개 구름때문 인지 별이 보이지 않습니다.
지난해 이 맘때는 하동 벧엘수양원에 있었습니다.
새벽 네시 반 쯤 일어나 하늘을 보면 별이 총총 정말 쏱아질 듯 했습니다 ㆍ가장 밝게 빛나는 별을 향해 감사 기도를 드렸던 생각이 납니다.

젊은 날은 일하느라 샛별을 보며 살았습니다.
'제가 맡은 역할, 어미로서의 책임을 잘해 낼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그렇게 막연히 중얼 거리며 다녔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이 세상 빛으로 오신 예수님,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 말씀하셨습니다. 새벽 밝기 전에 한적한 곳으로 가시어 기도하신 예수님,
여러가지 병에 걸려서 고통당하는 자, 귀신 들린 자, 간질 하는 자, 중풍병자들을 모두 고쳐주셨습니다.

지금도 살아계셔서 역사하시는 주님, 주신 은혜가 너무도 큽니다.

예수님 말씀이 가득 담긴 복음서를 읽습니다. 자신을 위해 하신 일은 한 가지도 없으십니다. 그리고 말씀 읽을 때마다 새롭게 주시는 사랑의 메시지가 가슴을 벅차게 합니다.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달려 피 흘리시며 돌아가신 예수님, 그 은혜를 어찌 말로 표현할 수 있으리오.


하루를 시작하는 존엄한 시간, 찬란한 새벽 별로 오신 예수님 , 그 사랑 그 은혜 참으로 감사해 온 마음으로 찬송 올립니다.

 

'고요한 밤 거룩한 밤,
동방의 박사들, 별을 보고 찾아와 

꿇어 경배드렸네 ,구주 나셨도다
구주 나셨도다.'  
아멘


 

2020 1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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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솜씨  (0) 2020.10.06
Posted by 물오리

 

 

 

 

 

 

 

십이월 초 , 열왕기상 공부를 하다가 감동이 밀려와 잠시 묵상을 하고 붉은 연필로 밑줄을 그었다. 솔로몬 왕이 칠 년 동안 성전 건축을 마치고 마침내 주님께 기도드리는 날이다.

"주의 백성 이스라엘에 속하지 아니한 곧 주의 이름을 위하여 먼 지방에서 온 이방인이라도 그들이 성전을 향하여 기도 하거든 주는 하늘에서 그들의 기도와 간구를 들으시고 그들의 일을 돌아보옵소서" 하늘을 향해 두 팔을 펴고 이방인을 위해 올린 기도는 감동과 충격으로 다가왔다.

AD 33년, 다메섹에서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 사도가 된 바울, 그가 말할 수 없는 고난과 핍박을 받으며 유럽과 아시아, 모든 이방인들에게 전한 복음이 오늘날 보잘 것 없는 나에게도 전해진 것은 말 그대로 기적이었다. 한데 그보다도 훨씬 전에 솔로몬왕이 이방인을 위해 여호와께 기도를 드렸다는 것은 참으로 놀랍고도 감사한 일이었다.

산당 제단에서 일천번제를 드린 날, 여호와께서 솔로몬 꿈에 나타나시어"내가 네게 무엇을 줄꼬" 하셨을 때  "많은 백성들을 위해 듣는 마음을 주사 선악을 분별하게 하옵소서"

건강도 아니요 부도 아니요 오직 지혜를 구한 솔로몬, 하나님 여호와께서도 감동 하사 그 누구도 따라가지 못할 지혜와 총명한 마음을 주셨다. 그리고 구하지 아니한 부귀와 영광까지 넘치게 부어 주셨다.

또한 솔로몬의 명성을 듣고 찾아온 스바의 여왕,
"내 나라에서 들은 소문이 사실이로다. 복되도다 당신의 사람들이여, 당신의 지를 들음이로다"라는 말을 남기고 돌아갔다.


막내가 유치원을 다니고 있을 때였다. 성탄절 발표회가 있었는데, 연극 제목이 <솔로몬의 재판>이었다. 간난 아기를 놓고 두 여인이 자기 아기라고 주장하는 대목인데 막내가 맡은 역할은 아기의 진짜 엄마, 나는 그 연극을 위해 초록색 천으로 망토를 만들어 주었다.
드디어 솔로몬 왕 앞에서 재판은 시작되었다. 왕은 의자에 앉았고 여인 둘은 무릎을 꿇고 있었다.

"아기를 반으로 쪼개어 나누어 주어라" 왕이 말했을 때

"안됩니다 아기를 저 여인에게 주소서"

안타까운 목소리로 왕께 아뢴 것은 망토를 걸친 막내였다. 그날 그 장면을 생각하면 지금도 미소가 지어진다. 여섯 살이었던 막내는 앙증맞게 역할을 잘해 내었다.
연극을 보며 솔로몬의 지혜가 정말 탁월하구나 하는 생각을 했었다. 그 연극때문인가 막내딸은 나보다 먼저 주님을 영접했다.

11장에서 솔로몬은 모압과 암몬, 그들과 통혼하지 말라는 여호와의 말씀을 어기고 많은 여인과 인연을 맺고 그들의 우상을 섬기며 안타깝게도 여호와를 떠났다.
그러나 솔로몬이 서술한 잠언,아가,전도서중에 잠언은 인간의 삶에 필요한 지혜가 가득 들어있다.

'잠언, 이책은 사람들로 하여금 지혜의 근본을 올바로 깨닫도록 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는 신앙의 삶을 살도록 인도하기 위해 기록되었다' 고 서론에 밝히고 있다.

예루살렘에서 온 이스라엘을 다스린 지 사십 년, 솔로몬은 다윗의 성읍에 장사되었다.
이방인을 위해 기도했던 솔로몬, 그 솔로몬은 진정 지혜의 왕이었다ㆍ


 

 

 

 

.솔로몬의 재판 . 연극이 끝나고 그날 촬영한 사진 , 6살 막내 딸 ㆍ 지금 봐도 귀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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