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산책[Poem]'에 해당되는 글 1040건

  1. 2017.01.03 <순수의 전조(前兆)> -- -윌리엄 블레이크- by 물오리
  2. 2016.12.24 엄마 걱정 ---기형도 by 물오리
  3. 2016.12.22 나를 위로하며--- 함민복 by 물오리
  4. 2016.12.22 작은 기도 --- 이해인 by 물오리
  5. 2016.12.16 12월의 기도 --- 이해인 by 물오리
  6. 2016.12.16 성탄 --- 유병곤 by 물오리
  7. 2016.12.06 밥먹는 자식에게 --- 이현주 by 물오리
  8. 2016.11.29 오늘 -- 토머스 칼라일 by 물오리
  9. 2016.11.28 찬밥 -- 김유례 by 물오리
  10. 2016.11.25 겨울이 오는 소리 --- 청암 방효필 by 물오리 1


한 알의 모래에서 세상을 보고
한 송이 들꽃에서 하늘을 보려면
네 손바닥에 무한을 쥐고
한 순간에 영원을 담아라.

인간은 기쁨과 슬픔을 위해 창조되었으니
이를 제대로 깨달을 때
우린 세상을 무사히 살아내네
모든 비애와 시름 아래엔 언제나
기쁨의 두 겹 비단실이 깔려 있네.

의심의 말에 답하는 이는
지식의 불을 꺼버리는 것

해와 달이 의심을 품으면
즉시 그 빛을 잃으리

밤의 영역에 사는 가련한 영혼들에게
신은 빛으로 나타나시나
빛의 영역에 사는 사람들에겐
인간의 모습으로 자신을 드러내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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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열무 삼십 단을 이고

시장에 간 우리엄마

안 오시네, 해는 시든 지 오래

나는 찬밥처럼 방에 담겨

아무리 천천히 숙제를 해도

엄마 안오시네, 배춧잎같은 발소리 타박타박

안 들리네, 어둡고 무서워

금간 창 틈으로 고요히 빗소리

빈방에 혼자 엎드려 훌쩍 거리던


아주 먼 옛날

지금도 내 눈시울을 뜨겁게 하는

그 시절 , 내 유년의 윗목 

Posted by 물오리

 

 삐둘삐뚤

날면서도

꽃송이 찾아 앉는

나비를 보아라

 

마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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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기쁠 때는 너무 들떠지 않게 도와 주시고

슬플때는 너무 가라앉지 않게 도와 주세요

나의 말을 할땐 자아 도취에 빠지지 않게 도와 주시고

남의 말을 할땐 아무리 재미없어도 끝까지 인내하며

미소 잃지 않도록  도와주셔요

그날이 그날 같은 단조로운 일상에서도

기쁨을 발견하도록 도와주셔요

아름답고 행복한 사람이되기 위한

성실과 겸손의 실습을 꼭 도와 주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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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또 한 해가 가 버린다고
한탄하며 우울해하기보다는
아직 남아있는 시간들을
고마워하는 마음을 지니게 해주십시오
 
한 해 동안 받은 우정과 사랑의 선물들
저를 힘들게 했던 슬픔까지도 선한 마음으로 봉헌하며
솔방울 그려진 감사카드 한 장
사랑하는 이들에게 띄우고 싶은 12월...

이제 또 살아야지요
해야 할 일 곧잘 미루고, 작은 약속을 소홀히 하며
남에게 마음 닫아걸었던 한 해의 잘못을 뉘우치며
겸손히 길을 가야 합니다
 
같은 잘못 되풀이하는 제가 올해도 밉지만
후회는 깊이 하지 않으렵니다.
진정 오늘밖엔 없는 것처럼
 
시간을 아껴 쓰고, 모든 이를 용서하면
그것 자체로 행복할 텐데...
이런 행복까지도 미루고 사는
저의 어리석음을 용서하십시오
 
보고 듣고 말할 것 너무 많아 멀미 나는 세상에서
항상 깨어 살기 쉽지 않지만
눈은 순결하게 마음은 맑게 지니도록
고독해도 빛나는 노력을 계속하게 해주십시오...
 
12월엔 묵은 달력을 떼어 내고
새 달력을 준비하며 조용히 말하렵니다
'가라, 옛날이여
 오라, 새날이여
 나를 키우는데 모두가 필요한 고마운 시간들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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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맘대로 행동하며 본능대로 사는 인간들

우상앞에 엎드리며 음란에 바진 더러운 세상


탄식소리 하늘 찌를 때 희망의 불 밝히려

흑암의 세상에 빛으로 임마누엘 하신 예수님


어두움 밝히는 촛불이되어 십자가 위에서 보혈 흘렸네

영생을 선물로 주시니  그 은혜 어찌 다 갚으리요


천번을 불러도  천 만번을 불러도 고맙고 감사한 그 이름

예수그리스도 나의 구세주, 탄생하신 이날 영광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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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천천히 씹어서 공손히 삼켜라


봄에서 여름 지나 가을까지
그 여러 날을 비바람 땡볕으로 익어 온 쌀인데


그렇게 허겁지겁 먹어버리면
어느 틈에 고마운 마음이 들겠느냐


사람이 고마운 줄을 모르면
그게 사람이 아닌 거여


주님을 모시듯 밥을 먹어라


햇빛과 물과 바람 농부까지 그 많은 생명
신령하게 깃들어 있는 밥인데


그렇게 남기고 버려버리면
생명이신 주님을 버리는 것이니라


사람이 소중히 밥을 대하면
그게 예수 잘 믿는 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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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오늘을 사랑하라

어제는 이미 과게 속에 묻혀있고, 미래는 아직 오지 않은 날이라네.

우리가 살고 있는 날은 바로 오늘,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날은 오늘 ,

우리가 소유할 수 있는 날은 오늘 뿐,

 

오늘을 사랑하라 .

오늘에 정성을 쏟아라. 오늘 만나는 사람을 따뜻하게 대하라.

오늘은 영원속의 오늘, 오늘 처럼 소중한 날도 없다. .

오늘처럼 소중한 시간도 없다.

 

오늘을 사랑하라 .

어제의 미련을 버려라. 오지도 않는 내일을 걱정하지 말라.

우리의 삶은 오늘의 연속이다.

오늘이 30번 모여 한 달이 되고, 오늘이 365번이 모여 일 년이 되고

오늘이 3만 번이 모여 일생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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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국화 ----- 이하윤  (0) 2016.11.16
Posted by 물오리

 

줄줄이 아들 넷을 낳고

어머니는 다섯 번째로 딸 하나를 낳으셨는데

오형제도 못 채우고 딸은 무슨 아이를 본체도 않고

아버지는 휑하니 밖으로 나가셨다고

뒤늦게 딸로 태어나 찬밥 신세가 된 나는

오라비들 발길에 이리 차이고 저리 밀리며

이 담에 난 절대로 딸은 낳지 않아야지 입술을 깨물었다.

말이 씨가 되어 아들만 셋을 낳았다.

아들 만세라도 불러야 하는데

웬걸 이제는 딸없는 사람이  주눅드는 세상이 아닌가

아들로 태어나지 못해서 찬밥이 되었던 난

아들만 낳아서 다시 찬밥이 되었다.  

Posted by 물오리



간밤에 비가 내리더니
가을이 몇 발자국 앞서가네.

나뭇잎이 흩날리는 거리
바람 소리도 거칠어졌네.

겨울은 그렇게 오는 것인가
밤새 머리 위에 눈을 이고 

어느 날 갑자기
하얀 손님으로 왔으면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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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사이에 꽃이 필 때 ------ 최 두 석  (0) 2016.11.16
떠나가는 길 - 박용하  (0) 2016.11.12
Posted by 물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