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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6.11.09 발자국 - 김명수 by 물오리
  3. 2016.11.09 하산 - 이희철 by 물오리
  4. 2016.11.09 사람 - 박찬 by 물오리
  5. 2016.11.09 어머니 - 김초혜 by 물오리
  6. 2016.11.07 푸르른 날 - 서정주 by 물오리
  7. 2016.11.07 면류관 - 김남조 by 물오리
  8. 2016.11.04 백화산 풀벌레 --- 박용하 by 물오리 2
  9. 2016.11.03 너에게 묻는다 -안도현 by 물오리
  10. 2016.10.28 그네 - 박후자 ( 사진 박후자 시인) by 물오리

꽃자리 - 구상

시 산책[Poem] 2016. 11. 12. 18:26

 

반갑고 고맙고 기쁘다
앉은 자리가 꽃자리니라
네가 시방 가시방석처럼 여기는
너의 앉은 그 자리가
바로 꽃자리니라

앉은 자리가 꽃자리니라
앉은 자리가 꽃자리니라
네가 시방 가시방석처럼 여기는
너의 앉은 그 자리가
바로 꽃자리니라

나는 내가 지은 감옥 속에 갇혀 있다
너는 네가 만든 쇠사슬에 매여 있다
그는 그가 엮은 동아줄에 엮여 있다

우리는 저마다 스스로의
굴레에서 벗어났을 때
그제사 세상이 바로 보이고
삶의 보람과 기쁨을 맛본다

앉은 자리가 꽃자리니라
네가 시방 가시방석처럼 여기는
너의 앉은 그 자리가
바로 꽃자리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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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바닷가 고요한 백사장 위에

발자국 흔적 하나 남아 있었네

파도가 밀려와 그걸 지우네

발자국 흔적 어디로 갔나?

바다가 아늑히 품어 주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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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서 내려 올때

산새소리하나 빈 손에 들고

고향길 가듯 내려온다

 

산에서 내려 올

솔바람 소리 하나 빈 손에 들고

고향길 가듯 내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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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사람 - 박찬

시 산책[Poem] 2016. 11. 9. 19:21



사람 하나 만나고 싶다

) --> 

생각이 무슨 솔굉이처럼 뭉쳐

팍팍한 사람 말고

새참 무렵

또랑에 휘휘 손 씻고

쉰내 나는 보리밥 한 사발

찬물에 말아 나눌

낯 모를 순한 사람

) --> 

그런 사람 하나쯤 만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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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한 몸이 었다

서로 갈려 다른 몸이 되었는데


주고 아프게 받고 모자라게

나뉘일 줄 어이 알았으리


쓴것만 알아 쓴 줄 모르는 어머니

단것만 익혀 단 줄 모르는 자식


처음대로 한 몸으로 돌아가

서로 바꾸어 태어나면 어떠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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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저기 저기 저, 가을 꽃 자리

초록이 지쳐 단풍 드는데

 

눈이 나리면 어이하리야

봄이 또오면 어이하리야

 

내가 죽고서 네가 산다면 !

네가 죽고서 내가 산다면 ?

 

눈이 부시게 프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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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나무의 가시 많은 가지를

머리둘레 크기로 둥글게 말아

하느님의 머리에

사람이 두손으로 씌워드린

가시 면류관

너희가 준 것은 무엇이든 거절치 않겠노라고

이천 년 오늘 까지 하느님께선

그 관을 쓰고 계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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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네 - 박후자 ( 사진 박후자 시인)  (0) 2016.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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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화산 바라보며 깊은 잠이 드신 뒤로

           자식들 찾아와도 아무 기척없으시고

           두 그루 늙은 소나무만 부모님을 뫼시네


          앞들에 농토사서 무척이나 기꺼워하며

          날이 새면 부지런히 흙과 함께 사시던 곳

          여태껏 그 땅의 쌀로 메를 지어 올립니다.


         벌초때나 한번 찾고 훌쩍 뜨는 자식들

         이승 인연 끊었다며 나무라지 않습니다.

         웃자란 잡초 더미 속에 아프게 우는 풀벌레

 

        2014년 제13회 시조시학상(본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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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연탄재 함부 발로 차지 말라

너는

누구에게 한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또 다른 말도 많고 맣지만

삶이란 나 아님 그 누구에게 기꺼이 연탄 한 장이 되는 것

방구들 선득선득 해지는 날부터 이듬해 봄까지  

조선 팔도 거리에서 제일 아름다운 것은

연탄 차가 부릉부릉 힘쓰며 오르는 거라네

해야 할일이 무엇인가를 알고 있다는 듯이

연탄은, 일단 제몸에 불이 옮겨 붙었다 하면

하염없이 뜨거워 지는 것

매일 따스한 밥과 국물 퍼먹으면서도 몰랐네

온 몸으로 사랑하고 나면 한덩이 재로 쓸쓸하게 남는게 두려워

여태것 나는 그 누구에게 연탄 한장도 되지 못하였네

생각하면 삶이란 나를 산산이 으깨는 일

눈 내려 세상에 미끄러운 어느 이른 아침에  

나 아닌 그 누가 마음 놓고 걸어갈 그 길을

만들 줄도 몰랐었네, 나는


Posted by 물오리

 

눈은 멀리 보고 발은 힘차게 내 밀어라

어릴 적

그네타기 무서워 움츠리는 내게 어머니가 하신 말씀

오늘

느려지는 생의 그네줄을 잡고 아직도 앞만보는 눈과

떨리는 다리로 발을 구르네요

어머니 어쩌면 좋을까요. 한번도 닿아보지 못한

저 푸른 하늘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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