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산책[Poem]'에 해당되는 글 1005건

  1. 2016.10.23 늘, 혹은 때때로 - 조병화 by 물오리
  2. 2016.10.17 수선화에게 - 정호승 by 물오리
  3. 2016.10.06 로버트 부라우닝의 봄 노래 by 물오리
  4. 2011.09.21 나는 이렇게 늙고 싶다. -- 소노 아야코의 계로록 by 물오리
  5. 2011.08.16 아이들이 뛰노는 땅에 엎드려 입맞추다 - 글 - 김용택 by 물오리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는 건 

얼마나 생기로운 일인가

늘, 혹은 때때로

보고싶은 사람이 있다는 건

얼마나 즐거운 일인가

카랑카랑 세상을 떠나는 시간들 속에서

늘 ,혹은 때때 

그리워지는 사람이 있다는건

얼마나 인생다운 일인가

그로 인하여

적적히 비어있는 이 인생을

가득히 채워 살아 갈 수 있다는 건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

가까이, 멀리, 때로는 아주멀리

보이지 않는 그곳에서라도 끊임없이 생각 나고 보고 싶고

그리워하는 사람이 있다는 건

얼마나 지금, 내가

아직도 내가 살아 있다는 명확한 확인인가

아, 그러한 네가 있다는 건

얼마나 따사로운 나의 저녁 노을 인가

 

Posted by 물오리

 

울지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

공연히 오지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눈이오면 눈길을 걸어가고 비가오면 빗길을 걸어가라

갈대숲에서 가슴검은도요새도 너를 보고 있다.

가끔은 하느님도 외로워서 눈물을 흘리신다.

새들이 나뭇가지에 앉아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고

네가 물가에 앉아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다.

산그림자도 외로워서 하루에 한번씩마을로 내려온다

종소리도 외로워서 울려퍼진다.

Posted by 물오리

 

 한 해의 봄

하루중 아침

아침 7시

언덕에는 진주이슬 맺히고

종달새는 날

달팽이는 가시나무 위에

하나님은 하늘에

모든것이 평화 롭도다 !

Posted by 물오리

이책은 287가지 를 지시하고 있다.  그 중에 몇가지 옮겨본다.

1 엄중한 자가구제

남이 주는것 해주는 것 에 대한 기대를 버린다.
남이 해주는것을 당연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스스로 해결하지 못하는 일은 일단 포기한다.
가족끼리는 무슨말을 해도 좋다고 생각하는 것을 버려라.
자신의 고통이 이 세상에서 가장 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의 생애는 극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한가하게 남의 일에 참견하지 않는다.
푸년을 해서 좋은 점은 한가지도 없다.
명랑할 무슨일이든 스스로 하려고 노력 할 것.
젊었을 때 보다 자기에게 더 엄격해질 것.
생활의 오로움은 아무도 해결해 줄수 없다.
같은 연배끼리 사귀는 것이 노후를 충실하게 하는 원동력이다.
즐거움을 얻고 싶다면 돈을 아끼지 말것.

 2 생의 한가운데서

혼자서 즐기는 습관을 기를 것.
손자들이 무시하는 경우가 있어도 심각하게 생각하지 말것.
손자를 돌보아줄것 공치사는 하지 말것.
자신이 지켜애 할 범위를 분명히 해 둘것.새로운 기계사용법을 적극적으로 익힐것.자주 씻을 것.
일생동안 몸가짐과 차림새를 단정히 할것.
자주 버릴것.잘 걸을 수 있도록 다리를 튼튼히 할것.
매일 운동을 일과로 할것.
자신의 동네에 애정을 가질 것.

3죽음을 편안하고 친숙하게
재미있는 인생을 보냈으므로 언제 죽어도 괜찮다고 생각할 정도로 심리적 결제를 해 준다.
최후는 자연에 ㅡ맡기는것도 좋다.
유언장 등은 편안한 마음으로 준비한다.늙어가는 과정을 자연스레 받아드린다.
혈육이외 끝까지 돌봐줄 사람은 아무도 없다.
죽는 날까지 활동할 수 있는것 은 최고의 행복.
행복한일도 불행한일도 일장춘몽.
종교에 마음과 시간을 할애 할것.노년의 가장 멋진 일은 사람들과의 화해
덕망이 있는 노인이 될것.
이세상에 미련을 남기지 않는다.

인생에 유효기간은 없고 꿈이 있는 한 인생에 정년은 없다.
소노 아야코는 1931년 도쿄 출생이며 소설가다.
1972년에 발표한 이 책은 38년동안 꾸준히 사랑르 받고 있는 책이다.   

Posted by 물오리
실마리

일상적인 생활속에서 자기에게 처한 어려움들을 잘 들여다보면,
그 끝이 보인다. 어느 구석이나 어느 굽이나 그 일을 해결 할 실마리가 보인다.
그 실마리 끝을 잡고 천천히 따라가면 환한 끝이 반드시 보인다.
잘못은 늘 나한테있다.  그 끝에 내가 있다.  - 책중에서 -

한잎 또 한잎
꽃들을 따라 다니며 시를 쓰다
봄바람
창조의 힘
냅뒸으면 좋겠는디

시와 산문으로 엮은 이 책은 진솔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38년동안 몸 담았던 덕치 초등학교 교직 생활을 마치며 김용택 시인이 쓴 책이다.

Posted by 물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