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산책[Poem]'에 해당되는 글 1071건

  1. 2016.11.25 겨울이 오는 소리 --- 청암 방효필 by 물오리 1
  2. 2016.11.16 들국화 ----- 이하윤 by 물오리
  3. 2016.11.16 사람들 사이에 꽃이 필 때 ------ 최 두 석 by 물오리
  4. 2016.11.12 떠나가는 길 - 박용하 by 물오리
  5. 2016.11.12 꽃자리 - 구상 by 물오리
  6. 2016.11.09 발자국 - 김명수 by 물오리
  7. 2016.11.09 하산 - 이희철 by 물오리
  8. 2016.11.09 사람 - 박찬 by 물오리
  9. 2016.11.09 어머니 - 김초혜 by 물오리
  10. 2016.11.07 푸르른 날 - 서정주 by 물오리



간밤에 비가 내리더니
가을이 몇 발자국 앞서가네.

나뭇잎이 흩날리는 거리
바람 소리도 거칠어졌네.

겨울은 그렇게 오는 것인가
밤새 머리 위에 눈을 이고 

어느 날 갑자기
하얀 손님으로 왔으면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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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들에 핀 국화를 사랑합니다.

빛과 향기 어느 것이 못하지 않으나

넓은 들에 가엾게 피고 지는 꽃일래

나는 그 꽃을 무한히 사랑합니다.


나는 이 땅의 시인을 사랑합니다.

외로우나 마음대로 피고 지는 꽃처럼

빛과 향기 조금도 거짓 없길래

나는 그들이 읊은 시를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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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사이에 꽃이 필 때
무슨 꽃인들 어떠리
그 꽃이 뿜어내는 빛깔과 향내에 취해
절로 웃음짓거나
저절로 노래하게 된다면

사람들 사이에 나비가 날 때
무슨 나비인들 어떠리
그 나비 춤추며 넘놀며 꿀을 빨 때
가슴에 맺힌 응어리
저절로 풀리게 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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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정히 치장하고 고운 옷 갈아입고

마지막 몸 가짐이 저리 아름다울 수 있나

가는 길 주황색 카펫, 눈부시게 고운 것을

 

봄부터 새잎 달고 여름 가을 짧은 생애

도로에 비켜서서 청색 차일 드리우며

답답한 회색도시, 녹색으로 주던 안식

 

말없이 누워있는 잠든 몸이 뒤척이네

고리 물고 찾아오는 그리움은 말 못해도

겨울로 가는 길목에 너를 어찌 잊을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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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자리 - 구상

시 산책[Poem] 2016. 11. 12. 18:26

 

반갑고 고맙고 기쁘다
앉은 자리가 꽃자리니라
네가 시방 가시방석처럼 여기는
너의 앉은 그 자리가
바로 꽃자리니라

앉은 자리가 꽃자리니라
앉은 자리가 꽃자리니라
네가 시방 가시방석처럼 여기는
너의 앉은 그 자리가
바로 꽃자리니라

나는 내가 지은 감옥 속에 갇혀 있다
너는 네가 만든 쇠사슬에 매여 있다
그는 그가 엮은 동아줄에 엮여 있다

우리는 저마다 스스로의
굴레에서 벗어났을 때
그제사 세상이 바로 보이고
삶의 보람과 기쁨을 맛본다

앉은 자리가 꽃자리니라
네가 시방 가시방석처럼 여기는
너의 앉은 그 자리가
바로 꽃자리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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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 고요한 백사장 위에

발자국 흔적 하나 남아 있었네

파도가 밀려와 그걸 지우네

발자국 흔적 어디로 갔나?

바다가 아늑히 품어 주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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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서 내려 올때

산새소리하나 빈 손에 들고

고향길 가듯 내려온다

 

산에서 내려 올때

솔바람 소리 하나 빈 손에 들고

고향길 가듯 내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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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 박찬

시 산책[Poem] 2016. 11. 9. 19:21



사람 하나 만나고 싶다

) --> 

생각이 무슨 솔굉이처럼 뭉쳐

팍팍한 사람 말고

새참 무렵

또랑에 휘휘 손 씻고

쉰내 나는 보리밥 한 사발

찬물에 말아 나눌

낯 모를 순한 사람

) --> 

그런 사람 하나쯤 만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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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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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몸이 었다

서로 갈려 다른 몸이 되었는데


주고 아프게 받고 모자라게

나뉘일 줄 어이 알았으리


쓴것만 알아 쓴 줄 모르는 어머니

단것만 익혀 단 줄 모르는 자식


처음대로 한 몸으로 돌아가

서로 바꾸어 태어나면 어떠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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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산 풀벌레 --- 박용하  (2) 2016.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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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저기 저기 저, 가을 꽃 자리

초록이 지쳐 단풍 드는데

 

눈이 나리면 어이하리야

봄이 또오면 어이하리야

 

내가 죽고서 네가 산다면 !

네가 죽고서 내가 산다면 ?

 

눈이 부시게 프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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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산 풀벌레 --- 박용하  (2) 2016.11.04
너에게 묻는다 -안도현  (0) 2016.11.03
Posted by 물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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