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산책[Poem]'에 해당되는 글 1071건

  1. 2019.01.08 바람에도 길이 있다--- 천상병 by 물오리
  2. 2019.01.05 새해인사 --- 나 태 주 by 물오리
  3. 2019.01.03 새해 --- 피천득 by 물오리
  4. 2019.01.02 신년송(新年頌) ---이해인 by 물오리
  5. 2019.01.02 새해 인사 ---김현승 by 물오리
  6. 2018.12.31 아침의 기도---용혜원 by 물오리
  7. 2018.12.31 1월 1일 --- 양광모 by 물오리
  8. 2018.12.29 축복의 촛불을 밝히세 ---양광모 by 물오리
  9. 2018.12.28 새해 아침에 --- 정연복 by 물오리
  10. 2018.12.26 사람이 풍경으로 피어나 --- 정현종 by 물오리

 

바람에도 길이있다.

강하게
때론 약하게
함부로 부는 바람인 줄 알아도
아니다!
그런 것이 아니다!

보이지 않는 길을
바람은 용케 찾아간다
바람 길은 사통팔달(四通八達)이다

나는 비로소
나의 길을 가는데
바람은
바람 길을 간다
길은
언제나 어디에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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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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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
해님과 달님을
삼백 예순 다섯개나
공짜로 받았지 뭡니까

그위에 수없이 많은 별빛과
새소리와 구름과
그리고 꽃과
물소리와 바람과
풀벌레 소리를
덤으로 받았지 뭡니까

이제,
또 다시 삼백 예순 다섯개의
새로운 해님과 달님을
공짜로 선물 받을 차례입니다.

그위에 얼마나 더 좋은 것들을
덤으로 받을 지 모르는 일입니다.
황송 할 뿐입니다.

다만
두 손 가지런히 맞잡고
절을 드릴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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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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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는 새로워라

아침같이 새로워라

너 나무들 가지를 펴며

하늘로 향하여 서다

봄비 꽃을 적시고

불을 뿜는 팔월의 태양

거센 한 해의 풍우를 이겨

또 하나의 연륜이 늘리라

하늘을 향한 나무들

뿌리는 땅 깊이 박고

새해는 새로워라

아침같이 새로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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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기도---용혜원  (0) 2018.12.31
Posted by 물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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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아
언제나 제일 먼저 나는 네가 보고 싶다.

늘 함께 있으며 처음인 듯 새롭게 네가 보고 싶다.
너와 함께 긴 여행을 떠나고 싶고
너와 함께 가장 정직한 시를 쓰고 싶고
너와 함께 가장 뜨거운 기도를 바치고 싶다.

내가 어둠이어도 빛으로 오는 사랑아 말은 필요없어
내 손목을 잡고 가는 눈부신 사랑아 겨울에도 돋아나는
네 가슴속 푸른 잔디 위에 노란 민들레 한 송이로 네가 앉아 웃고 있다.

세상에 너 없이는 희망도 없다.
새해도 없다.

내 영혼 나비처럼 네 안에서 접힐 때 나의 새해는 비로소
색동의 설빔을 차려 입는다.
묵은 날도 새 연두 저고리에 자줏빛 옷고름을 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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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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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오늘에만 서 있지 말고,
오늘은
내일과 또 오늘 사이를 발굴러라.

건너 뛰듯
건너 뛰듯
오늘과 또 내일 사이를 뛰어라.

새옷 입고
아니, 헌옷이라도 빨아 입고,
널뛰듯
널뛰듯
이쪽과 저쪽
오늘과 내일의 리듬 사이를
발굴러라 발굴러라.
춤추어라 춤추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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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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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침에
찬란히 떠오르는 빛은
이 땅 어느 곳에나 비추이게 하소서.

손등에 햇살을 받으며
봄을 기다리는 아이들과
병상의 아픔에도
젊은이들의 터질 듯한 벅찬 가슴과
외로운 노인의 얼굴에도
희망과 꿈이 되게 하소서.

또 다시 우리에게 허락되는
365일의 삶의 주머니 속에
봄과 여름 그리고 가을과 겨울의
결실로 가득 채워
한 해를 다시 보내는 날은
기쁨과 감사를 드리게 하소서.

이 해는
행복한 사람들은 불행한 이들을
건강한 사람들은 아픔의 사람들을
평안한 사람들은 외로운 가슴들을
따뜻하게 보살피는 손길이 되게 하소서

이 새로운 아침에
찬란히 떠오르는 빛으로
이 땅의 사람들의 영원을 향한 소망을 이루게 하시고
이 아침의 기도가 이 땅 사람들이
오천 년을 가꾸어 온 사랑과 평화로 함께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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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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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게는 탄식의 언어

누군가에게는 환희의 언어

​

세상에, 또 한 살을 먹다니!

세상에, 또 일 년을 주시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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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풍경으로 피어나 --- 정현종  (0) 2018.12.26
Posted by 물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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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시작해 보아라

새해마다 신이 365개의 초를 건네주지만

촛불을 밝히는 건 오직 우리의 할 일

​

첫날은 감사의 촛불로 시작하세

어떤 사람은 선물을 받지 못한 채

아쉬움과 후회 속에 먼저 세상을 떠나갔다네

​

둘째 날에는 용기의 촛불이 좋으리

인생이란 촛불이 바람에 꺼지지 않도록

역경과 시련에 맞서 우리 힘껏 싸워 이기세

 

셋째 날에는 희망의 촛불을

넷째 날에는 열정의 촛불을

다섯째 날에는 사랑의 촛불을

​

마지막 날에는 다시 한 번 감사의 촛불을 밝히세

어떤 사람은 모든 초를 켜보지도 못한 채

슬픔과 한탄 속에 먼저 세상을 떠나갔다네

​

새해마다 신이 365일을 선물로 건네주지만

           어떻게 사용할 지는 오직 우리의 책임               

                               언제나 웃고 기뻐하며 하루하루 축복의 촛불을 밝히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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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오신 기쁨 --- 이해인  (0) 2018.12.25
Posted by 물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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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더러 쓸쓸해도
참 아름다운 것

벌써 오십 년을
넘게 살고서도
새해를 맞이할 때마다
아직도 마음 한 구석
미묘한 떨림이
있는 것은

새로운 삶에 대한 희망이
꿈틀대기 때문

내가 보듬어야 할 가족들
내가 사랑해야 할 사람들 생각에
나도 모르게
두 손을 고이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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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정채봉  (0) 2018.12.24
Posted by 물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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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풍경으로 피어날 때가 있다

앉아 있거나

차를 마시거나

잡담으로 시간에 이스트를 넣거나

그 어떤 때거나

 

사람이

풍경으로 피어날 때가 있다

그게 저 혼자 피는 풍경인지

내가 그리는 풍경인지

그건 잘 모르겠지만

 

사람이 풍경일 때처럼

행복한 때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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