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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가슴에 나무를 심지만
사랑에 눈뜬 사람은
더욱 흔들리는 나무를 심어
한갓진 개울에 가거나
억새풀 우거진 오솔길 또는
어둠들이 쌓이는 산이나 바다
어디에 가든
그들은 사랑의 마음을 아는 듯
어제의 생각을 눕히고
흔들린다. 바람이 불지 않아도
허공에 떠 있는 구름처럼 흔들린다
그렇다, 사랑에 눈뜬 사람은
가슴에 한 그루의 나무를 심어도
바람을 일으킨다.
| 눈사람 부모님---이해인 (0) | 2018.11.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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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하도나
고요하시니
난초는
궁금해
꽃피는 거라
| 내인생에 가을이 오면 --- 윤동주 (0) | 2018.11.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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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근교 과수원
가늘고 아늑한 가지
사과빛 어리는 햇살 속
아침을 흔들고
기차는 몸살인 듯
시방 한창 열이 오른다.
애인이여
멀리 있는 애인이여
이런 때는 허리에 감기는 비단도 아파라.
| 나무---김 년 균 (0) | 2018.11.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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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내게로 온다
여릿여릿 머얼리서 온다
하늘은, 머얼리서 오는 하늘은
호수처럼 푸르다
호수처럼 푸른 하늘에
내가 안기다
온몸이 안긴다
가슴으로, 가슴으로
스미어드는 하늘
향기로운 하늘의 호흡
따가운 볕
햇볕으로
목을 씻고
나는 하늘을 마신다
자꾸 목말라 마신다
마시는 하늘에
내가 익는다
능금처럼 마음이 익는다
| 난초--- 서정주 (0) | 2018.11.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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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까지만 해도
나뭇가지에 달려
눈부시게 빛나는
단풍잎이던
낙엽이 쌓인
오솔길을 걸어 갑니다
바람같이 구름같이
잘도 흘러가는 세월속에
지상에서의 나의
한 생도
한잎 낙엽으로 질 날이
머잖아 찾아 오겠지요
삶을 지루해 하거나
불평하지 않고
하루 하루 기쁘게
즐겁고 감사하게 살다가
그 날에 나의 생도
빛 고운 낙엽이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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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저물어 길을 지운다.
나무들 한겹씩
마음 비우고
초연히 겨울로 떠나는 모습
독약같은 사랑도
문을 닫는다.
인간사 모두가 고해이거늘 바람은 어디로 가자고 내 등을 떠미는가 상처 깊은 눈물도 은혜로운데 아직도 지울수 없는 이름들 서쪽하늘에 걸려 젖은 별빛으로 흔들리는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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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 낙엽이 발을 묻는다
그낙엽을 밟으며 가고 있다
어디 쯤에서 발을 멎을지
나는 그것을 모른다
여름을
잎, 그늘에서
노래 하던 매미와 나비는
지금 어떻게 되었을까?
비어 가는 가지에 눈같이 쏟아지는
저 허무감
계절이 바뀌면
이 가지에 잎이 새로 피리라
종달새도 날고
두견새도 밤을 새우리
다시 낙엽이
길을 메울때
그때 나는 어디쯤 가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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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울 땐 외로워하자
무엇보다 나를 괴롭힌 것은 살아갈수록
외로워할 시간이 줄어든다는 것이었다.
나는 잃어버린 나의 외로움을 찾는 길을 택하고 싶었다.
내가 몸에 꼭 죄는 바지를 싫어하는 것도 비슷한 이유에서다.
헐렁헐렁한 바지가 입고 다니기에도 여유롭고
벗을 때도 편하지 않겠는가.
외로움은 좀 헐렁헐렁할 때 생기는 게 아니겠는가.
외로울 때는 사랑을 꿈꿀 수 있지만
사랑에 깊이 빠진 뒤에는 망각하기 십상이다.
그러니 사랑하고 싶거든 외로워할 줄도 알아야 한다.
나에게 정말 외로움이 찾아온다면 나는 피해가지 않으리라.
외로울 때는 실컷 외로워하리라.
다시는 두려워하지 않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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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풀잎이 내게
시 한 구절을 준다
하늘이 안 무너지는 건
우리들 때문이에요, 하고 풀잎들은
그 푸른빛을 다해
흔들림을 다해
광채나는 목소리를 뿜어올린다
내 눈을 두 방울 큰 이슬로 만든다
그 이슬에 비친 세상
큰 건 작고
강한 건 약하다
(유머러스한 세파
참 많은 공포의 소산)
이 동네 백척간두마다
광채나는 목소리로 풀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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