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산책[Poem]'에 해당되는 글 1040건

  1. 2018.11.12 내인생에 가을이 오면 --- 윤동주 by 물오리
  2. 2018.11.12 나무---김 년 균 by 물오리
  3. 2018.11.10 난초--- 서정주 by 물오리
  4. 2018.11.10 무제(無題) ---박재삼 by 물오리
  5. 2018.11.10 하늘 --- 박두진 by 물오리
  6. 2018.11.09 11의 기도---정연복 by 물오리
  7. 2018.11.06 11월---이외수 by 물오리
  8. 2018.10.28 낙엽의 시---황금찬 by 물오리
  9. 2018.10.26 외로울 땐 외로워하자---안도현 by 물오리
  10. 2018.10.26 광채나는 목소리로 풀잎은--- 정 현 종 by 물오리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물어볼 이야기가 몇가지 있습니다.

내 인생에 가을이오면
나는 나에게 사람들을 사랑했는지에 대해 물을 것입니다.

그때 나는 가벼운 마음으로 대답하기위해
지금, 많은 이들을 사랑 해야겠습니다.

내 인생에 가을이오면
나는 나에게

열심히 살았느냐고 물을 것입니다

그때 나에게 자신있게 말할수있도록
하루 하루를 최선을 다해 살아야 겠습니다

내 인생에 가을이오면

나는 나에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지 않았느냐고 물을 것입니다.

그때 대답하기위해 사람들에게 상처를주는
말과 행동을 하지말아야 겠습니다

내 인생에 가을이오면
나는 나에게 삶이 아름다웠냐고 물을 것입니다

나는 그때 기쁘게 대답하기 위해. .
내 삶의 날들을 기쁨으로 아름답게 가꿔 나가겠습니다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어떤 열매를 얼마만큼 맺었냐고 물을 것입니다

그때 나는 자랑스럽게 대답하기위해
내 마음 밭에 좋은 생각의 씨를 뿌려놓아

좋은 말과 행동의 열매를 부지런히 키워 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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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사람은 누구나 가슴에 나무를 심지만
사랑에 눈뜬 사람은
더욱 흔들리는 나무를 심어
한갓진 개울에 가거나
억새풀 우거진 오솔길 또는
어둠들이 쌓이는 산이나 바다
어디에 가든
그들은 사랑의 마음을 아는 듯
어제의 생각을 눕히고
흔들린다. 바람이 불지 않아도
허공에 떠 있는 구름처럼 흔들린다

그렇다, 사랑에 눈뜬 사람은
가슴에 한 그루의 나무를 심어도
바람을 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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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하늘이

하도나

고요하시니

 

난초는

궁금해

꽃피는 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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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대구 근교 과수원
가늘고 아늑한 가지

사과빛 어리는 햇살 속
아침을 흔들고

기차는 몸살인 듯
시방 한창 열이 오른다.

애인이여
멀리 있는 애인이여

이런 때는 허리에 감기는 비단도 아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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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하늘이 내게로 온다
여릿여릿 머얼리서 온다

하늘은, 머얼리서 오는 하늘은
호수처럼 푸르다

호수처럼 푸른 하늘에
내가 안기다
온몸이 안긴다

가슴으로, 가슴으로
스미어드는 하늘
향기로운 하늘의 호흡

따가운 볕 
햇볕으로
목을 씻고

나는 하늘을 마신다
자꾸 목말라 마신다

마시는 하늘에
내가 익는다
능금처럼 마음이 익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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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며칠 전까지만 해도

나뭇가지에 달려


눈부시게 빛나는

단풍잎이던


낙엽이 쌓인

오솔길을 걸어 갑니다


바람같이 구름같이

잘도 흘러가는 세월속에


지상에서의 나의

한 생도


한잎 낙엽으로 질 날이

머잖아 찾아 오겠지요


삶을 지루해 하거나

불평하지 않고


하루 하루 기쁘게

즐겁고 감사하게 살다가


그 날에 나의 생도

빛 고운 낙엽이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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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이외수

시 산책[Poem] 2018. 11. 6. 03:34

 

세상은 저물어 길을 지운다.

나무들 한겹씩

마음 비우고

 

초연히 겨울로 떠나는 모습

독약같은 사랑도

문을 닫는다.

인간사 모두가 고해이거늘

바람은 어디로 가자고

내 등을 떠미는가

 

상처 깊은 눈물도

은혜로운데

아직도 지울수 없는 이름들

 

서쪽하늘에 걸려 젖은 별빛으로

 

                                                     흔들리는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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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거리의 낙엽이 발을 묻는다
그낙엽을 밟으며 가고 있다
어디 쯤에서 발을 멎을지
나는 그것을 모른다

여름을
잎, 그늘에서
노래 하던 매미와 나비는
지금 어떻게 되었을까?
비어 가는 가지에 눈같이 쏟아지는
저 허무감

계절이 바뀌면
이 가지에 잎이 새로 피리라
종달새도 날고
두견새도 밤을 새우리

다시 낙엽이
길을 메울때
그때 나는 어디쯤 가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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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외로울 땐 외로워하자

무엇보다 나를 괴롭힌 것은 살아갈수록
외로워할 시간이 줄어든다는 것이었다.

나는 잃어버린 나의 외로움을 찾는 길을 택하고 싶었다.
내가 몸에 꼭 죄는 바지를 싫어하는 것도 비슷한 이유에서다.

헐렁헐렁한 바지가 입고 다니기에도 여유롭고
벗을 때도 편하지 않겠는가.
외로움은 좀 헐렁헐렁할 때 생기는 게 아니겠는가.

외로울 때는 사랑을 꿈꿀 수 있지만
사랑에 깊이 빠진 뒤에는 망각하기 십상이다.

그러니 사랑하고 싶거든 외로워할 줄도 알아야 한다.
나에게 정말 외로움이 찾아온다면 나는 피해가지 않으리라.

외로울 때는 실컷 외로워하리라.
다시는 두려워하지 않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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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도 저물 무렵---나태주  (0) 2018.10.23
Posted by 물오리

       

             

흔들리는 풀잎이 내게

시 한 구절을 준다

 

하늘이 안 무너지는 건

우리들 때문이에요, 하고 풀잎들은

그 푸른빛을 다해

흔들림을 다해

광채나는 목소리를 뿜어올린다

내 눈을 두 방울 큰 이슬로 만든다

 

그 이슬에 비친 세상

큰 건 작고

강한 건 약하다

(유머러스한 세파

참 많은 공포의 소산)

 

이 동네 백척간두마다

광채나는 목소리로 풀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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