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산책[Poem]'에 해당되는 글 1071건

  1. 2019.03.02 봄 풍경--- 신달자 by 물오리
  2. 2019.02.27 햇살에게 --- 정호승 by 물오리
  3. 2019.02.25 봄은---김사림 by 물오리
  4. 2019.02.25 봄 비--- 김용택 by 물오리
  5. 2019.02.24 봄---김광섭 by 물오리
  6. 2019.02.24 봄비 ---정호승 by 물오리
  7. 2019.02.23 봄꽃 ---함민복 by 물오리
  8. 2019.02.22 다시 오는 봄 ---도종환 by 물오리
  9. 2019.02.22 봄아, 오너라---이오덕 by 물오리
  10. 2019.02.19 대보름달 ---이향아 by 물오리



싹 틀라나
몸 근질근질한 나뭇가지 위로
참새들 자르르 내려앉는다
가려운 곳을 찾지 못해
새들이 무작위로 혀로 핥거나 꾹꾹 눌러 주는데
가지들 시원한지 몸 부르르 떤다

다시 한 패거리 새 떼들
소복이 앉아 엥엥거리며
남은 가려운 곳 입질 끝내고는
후드득 날아오른다
만개한 꽃 본다

'시 산책[Poem]'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난 지금 입덧 중 - 입춘---목필균  (0) 2019.03.03
행복을 향해 가는 문--- 이해인  (0) 2019.03.02
햇살에게 --- 정호승  (0) 2019.02.27
봄은---김사림  (0) 2019.02.25
봄 비--- 김용택  (0) 2019.02.25
Posted by 물오리
​

 

이른 아침에

먼지를 볼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는 내가

먼지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래도 먼지가 된 나를

하루 종일

찬란하게 비춰주셔서 감사합니다.

'시 산책[Poem]' 카테고리의 다른 글

행복을 향해 가는 문--- 이해인  (0) 2019.03.02
봄 풍경--- 신달자  (0) 2019.03.02
봄은---김사림  (0) 2019.02.25
봄 비--- 김용택  (0) 2019.02.25
봄---김광섭  (0) 2019.02.24
Posted by 물오리
​

  

      


아침 식탁 위의

냉잇국에서

봄은 천천히 다가온다.


한나절 강가에는

겨울을 헹구는 아낙네들이

왁자지껄 …… 원을 그리고


해그름쯤 뒷뜰에는

묵은 독을 부시는

어머니의 손길에서

봄은 활짝 웃는다.

'시 산책[Poem]' 카테고리의 다른 글

봄 풍경--- 신달자  (0) 2019.03.02
햇살에게 --- 정호승  (0) 2019.02.27
봄 비--- 김용택  (0) 2019.02.25
봄---김광섭  (0) 2019.02.24
봄비 ---정호승  (0) 2019.02.24
Posted by 물오리
​

  

   


비가 오네요

봄비지요

땅이 젖고

산이 젖고

나무들이 젖고

나는 그대에게 젖습니다

앞강에 물고기들 오르는 소리에

문득 새벽잠이 깨었습니다

'시 산책[Poem]' 카테고리의 다른 글

햇살에게 --- 정호승  (0) 2019.02.27
봄은---김사림  (0) 2019.02.25
봄---김광섭  (0) 2019.02.24
봄비 ---정호승  (0) 2019.02.24
봄꽃 ---함민복  (0) 2019.02.23
Posted by 물오리
​

봄---김광섭

시 산책[Poem] 2019. 2. 24. 19:33


나무에 새싹이 돋는 것을
어떻게 알고
새들은 먼 하늘에서 날아올까

뭍에 꽃봉오리 진 것을
어떻게 알고
나비는 저승에서 펄펄 날아올까

아가씨 창인 줄은
또 어떻게 알고
고양이는 울타리에서 저렇게 울까

'시 산책[Poem]' 카테고리의 다른 글

봄은---김사림  (0) 2019.02.25
봄 비--- 김용택  (0) 2019.02.25
봄비 ---정호승  (0) 2019.02.24
봄꽃 ---함민복  (0) 2019.02.23
다시 오는 봄 ---도종환  (0) 2019.02.22
Posted by 물오리
​


어느날

썩은 내 가슴을

조금 파보았다


흙이 조금 남아 있었다

그 흙에

꽃씨를 심었다

어느날


꽃씨를 심은 내 가슴이

너무 궁금해서

조금 파보려고 하다가


봄비가 와서

그만두었다

'시 산책[Poem]' 카테고리의 다른 글

봄 비--- 김용택  (0) 2019.02.25
봄---김광섭  (0) 2019.02.24
봄꽃 ---함민복  (0) 2019.02.23
다시 오는 봄 ---도종환  (0) 2019.02.22
봄아, 오너라---이오덕  (0) 2019.02.22
Posted by 물오리
​



꽃에게로 다가가면
부드러움에
찔려

삐거나 부은 마음
금세

환해지고
선해지니

봄엔
아무 꽃침이라도 맞고 볼 일.

'시 산책[Poem]' 카테고리의 다른 글

봄---김광섭  (0) 2019.02.24
봄비 ---정호승  (0) 2019.02.24
다시 오는 봄 ---도종환  (0) 2019.02.22
봄아, 오너라---이오덕  (0) 2019.02.22
대보름달 ---이향아  (0) 2019.02.19
Posted by 물오리
​


햇빛이 너무 맑아 눈물납니다
살아 있구나 느끼니 눈물납니다.

기러기떼 열지어 북으로 가고
길섶에 풀들도 돌아오는데

당신은 가고 그리움만 남아서가
아닙니다.

이렇게 살아 있구나 생각하니
눈물납니다.

'시 산책[Poem]' 카테고리의 다른 글

봄비 ---정호승  (0) 2019.02.24
봄꽃 ---함민복  (0) 2019.02.23
봄아, 오너라---이오덕  (0) 2019.02.22
대보름달 ---이향아  (0) 2019.02.19
봄의 연가---이해인  (0) 2019.02.17
Posted by 물오리
​

 

먼 남쪽 하늘
눈 덮인 산봉우리를 넘고
따스한 입김으로 내 이마에
불어오너라.

양지쪽 돌담 밑
소꿉놀이하던 사금파리 옆에서
새파란 것들아, 돋아나거라.

발가벗은 도토리들
가랑잎 속에 묻힌 산기슭
가시덤불 밑에서
달래야,
새파란 달래야, 돋아나거라.

종달새야, 하늘 높이
솟아올라라!
잊었던 노래를 들려 다오.
아른아른 흐르는
여울물 가에서
버들피리를 불게 해다오.
쑥을 캐게 해다오.

개나리꽃 물고 오는
노랑 병아리
새로 받은 교과서의
아, 그 책 냄새 같은

봄아, 오너라.
봄아, 오너라.

'시 산책[Poem]' 카테고리의 다른 글

봄꽃 ---함민복  (0) 2019.02.23
다시 오는 봄 ---도종환  (0) 2019.02.22
대보름달 ---이향아  (0) 2019.02.19
봄의 연가---이해인  (0) 2019.02.17
정월 대보름 달--- 오정방  (0) 2019.02.16
Posted by 물오리
​

 

아파트 베란다에 보름달이 찾아왔다
들판과 바람 속을 거슬러 오느라
달이 창백하다
달이 어색하다
보름달은 피고처럼 떠 있다
  
세상의 어디로도 갈 수 없어서
만민의 소원이 밀물 같아서
얼굴을 붉히고 귀를 막았는지
눈치를 보면서 덩그렇게 떠 있다

다 안다, 걱정하지 말거라
동네 개들은 짖지 말거라
오늘밤은 다만 대보름달을
넋 놓고 오래오래
바라만 보련다
당신이신가
달이신가
대보름달이신가
미안해서 미안해서
올려다만 보련다

'시 산책[Poem]'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다시 오는 봄 ---도종환  (0) 2019.02.22
봄아, 오너라---이오덕  (0) 2019.02.22
봄의 연가---이해인  (0) 2019.02.17
정월 대보름 달--- 오정방  (0) 2019.02.16
오는 봄---나태주  (0) 2019.02.15
Posted by 물오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