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소릴 들어 봐...'에 해당되는 글 332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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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10.03 사랑할 수 있다는 것은 ---용혜원
- 2017.10.03 문 --- 박철
- 2017.10.03 하나님 말씀.
- 2017.10.02 달빛기도 ---이해인.
- 2017.10.02 추석--- 오상순
- 2017.10.02 오매 단풍 들것네---김영랑
- 2017.10.02 추석 전날 달밤에 송편 빚을 때 ---서정주
- 2017.10.02 추석 한가위 --- 박태강
- 2017.10.02 늙은 꽃--- 문정희
그대가 웃음꽃 피우며
나를 바라보던 날
내 심장은 금방이라도 굳어지고
숨은 멎어버릴 것만 같습니다.
행복한 그 순간
서글프도록 뼛속까지 찾아들던
지난날의 모든 고통은 사라지고
사랑은 내 마음의 한폭판에서
별이 되어 찬란하게 빛났습니다.
그대가 떨리는 목소리로
사랑을 고백해왔을 때
늘 풀리지 않는 아쉬움 속에
몸살을 앓으며 고독하기만 했던
나의 삶에 등불을 밝게 켜놓은 듯
벅찬 감동이 몰려왔습니다.
사랑할 수 있다는 것은
내 마음을 말갛게 씻어주는
그 무엇으로도 표현할 수 없는
유쾌한 기쁨입니다.
그대를 일생 동안 사랑하며
나의 모든 것을 준다 하여도
결코 후회하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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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먹는 밥 같지만 사실
밥상이 좀 떨어져서 그렇지...
우리 다 같이 먹는 거다
밥집 하나가 넓은 쟁반 하나만 하지 않니
혼자 자는 것 같지만
우린 다 한 이불 덥고 자는 거야
손발이 이리저리 불거져 나와 그렇지
자다 보면 굴러가기도 하는 거지
그러며 혼자 계신 어머니는
혼자 사는 늙은 아들을 보내며
조용히 문고리를 풀어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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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여 노래하라 땅이여 기뻐하라 산들이여 즐거이 노래하라
여호와께서그의 백성을 위로하셨은즉 그의 고난당한 자를
긍휼히 여기실 것임이라
오직 시온이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나를 버리시며
주께서 나를 잊으셨다 하였거니와
여인이 어찌 그 젖먹는자식을 잊겠으며 자기 태에서 난 아들을
긍휼히 여기지않겠느냐
그들은 혹시 잊을지라도 나는 너희를 잊지아니할 것이라
이사야 49장~ 13,14,15절
너도 나도
집을 향한 그리움으로
둥근달이 되는 한가위
우리가 서로를 바라보는 눈길이
달빛처럼 순하고 부드럽기를
우리의 삶이
욕심의 어둠을 걷어내
좀 더 환해지기를
모난 미움과 편견을 버리고
좀 더 둥글어지기를
두 손 모아 기도하려니
하늘보다 내 마음에
고운 달이 먼저 뜹니다
한가위 달을 마음에 걸어두고
당신도 내내 행복하세요, 둥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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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 임박해 오나이다
어머니!
그윽한 저----
비밀의 나라에서
걸어오시는 어머니의
고운 발자국소리
멀리서 어렴풋이
들리는 듯 하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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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매 단풍 들겄네
"오매 단풍 들것네."
장광에 골 붉은 감잎 날아오아
누이는 놀란 듯이 치어다보며
"오매 단풍 들것네."
추석이 내일모레 기둘리니
바람이 잦이어서 걱정이리
누이의 마음아 나를 보아라
"오매 단풍 들 것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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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전날 달밤에 마루에 앉아
온 식구가 모여서 송편 빚을 때
그 속에 푸른 풋콩 말아넣으면
휘영청 달빛은 더 밝아 오고
뒷산에서 노루들이 좋아 울었네.
"저 달빛엔 꽃가지도 휘이겠구나!"
달 보시고 어머니가 한마디하면
대수풀에 올빼미도 덩달아 웃고
달님도 소리내어 깔깔거렸네.
달님도 소리내어 깔깔거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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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하늘
한것 높이 솟고
내리는 햇살
맑고 눈부셔
길가 코스모스
아름다이 하늘 그리고
빨간 고추 잠자리
바람타고 춤추면
그리던 추석 활짝 문 열고
흩어졌던 형제 모두 모여
부모님 뵈옵고
조상께 차례 뫼신후
햇곡식으로 만든
추석음식
나누면서
옛이야기 하면
마음 끝에서
오르는 행복
추석 아니면
어찌 이 행복 다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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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땅에 늙은 꽃이 있으랴
꽃의 생애는 순간이다
아름다움이 무엇인가를 아는 종족의 자존심으로
꽃은 어떤 색으로 피든
필 때 다 써 버린다
황홀한 이 규칙을 어긴 꽃은 아직 한 송이도 없다
피 속에 주름과 장수의 유전자가 없는
꽃이 말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더욱 오묘하다
분별 대신
향기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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