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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태어나고 싶어라
산길 모퉁이 금강초롱
그 꽃잎 사이에서 나풀거리는 아침으로
새벽하늘에 돋아난 금성
그 별빛 사이에서 흘러나오는 노래로
다시 태어나고 싶어라
거울에서 사라진 웃음
눈물로 번제를 드린다면
다시 눈부신 오후의 타악기 처럼 웃을 수 있을까
징검다리의 마지막 돌 하나로 살고 싶어라
시냇물의 노래를 들으며
가장 넉넉한 자리에 안착하는 새를 보며
저녁을 맞고 싶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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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말이 차츰 없어지고
다시는 편지도 쓸 수 없는 날이 왔습니다.
유유히 내 생을 가로질러 흐르는
유년의 푸른 풀밭 강뚝에 나와
물이 흐르는 쪽으로
오매불망 그대에게 주고 싶은 마음 한 쪽 뚝떼어
가거라. 가거라. 실어보내니
그 위에 홀연히 햇빛 부서지는 모습
그 위에 남서풍이 입맞춤하는 모습
바라보는 일로도 해 저물었습니다.
불현듯 강 건너 빈 집에 불이 켜지고
사립에 그대 영혼 같은 노을이 걸리니
바위틈에 매어놓은 목란배 한 척
황혼을 따라
그대 사는 쪽으로 노를 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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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잎으로 쌓올린 絶頂에서
지금 함부로 부서져 가는 「너」
落葉이여,
蒼白한 窓 앞으로
허물어진 보람의 行列이 가는 소리,
가 없는 空虛로 발자국을 메꾸며
最後의 旗手들의 旗폭이 간다.
이기고 돌아가는 것이 아니다.
그러기에 저 찢어진 깃발들,
다시 言約을 말자
기울어지는 黃昏에,
來日 만나는 것은 내가 아니다.
古宮에 菊花가 피는데
뜰 위에 서 있는 「나」
離別을 생각하지 말자
그리고 문을 닫으라.
落葉,
다시는 내 가는 곳을 묻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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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손자 손녀에게 들려주는 할머니의 성경말씀
오늘은 창세기 45 장 1절입니다
성경은 [서울말씀사 쉬운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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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디에서도 환영 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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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과 그 가슴으로 번진
님의 이름 앞에
향수가 묻어납니다
지난 시간 홀로 걷노라면
무엇이 되어 무엇으로 사는 걸까
란! 물음표를 달고
주걱 거리 던 숨소리가
바람에 펄럭입니다
해가 지면 달이 뜨듯이 품고 낳으면서
지친 영혼을 달래주신
님 이 시 여 !
님을 만나면 조촐한 들 꽃차
한잔 나누려 했건만
손끝에 닿을 듯
감히 하늘 보듯 했나이다.
내 다만 변변한 시 한 줄
남기지 못했으나
인연이 다 님을 뵙게 되었으니
살점 하나 떼어낸들
어떠하리오
다음에도
그 다음에도 늘
거기에 계시어
문우들이 마음껏 뛰어다닐 수 있는
넓은 마당이 되어 주시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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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마음 비우는 일
하나로 살아 간다
강물은 흐를수록 깊어지고
돌은 깍일수록 고와진다
청천의 유월
고란사 뒷그늘의 푸르던 사랑
홀로 남은 나룻배위에 앉아 있는데
높고 낯은 가락을 고르며
뜨거운 노래로
흘러가는 강물
거스르지 않고 순하게 흘러
바다에 닿는다
강안을 돌아가
모든 이별이 손을 잡는
생명의 합장
겨울 강을 보며
한포기 지란을
기르는 마음으로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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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날 노랗게 물들인 은행잎이
바람에 흔들려 휘날리듯이
그렇게 가오리다
임께서 부르시면 …
호수(湖水)에 안개 끼어 자욱한 밤에
말없이 재 넘는 초승달처럼
그렇게 가오리다
임께서 부르시면 …
포근히 풀린 봄 하늘 아래
굽이굽이 하늘 가에 흐르는 물처럼
그렇게 가오리다
임께서 부르시면 …
파란 하늘에 백로(白鷺)가 노래하고
이른 봄 잔디밭에 스며드는 햇볓처럼
그렇게 가오리다
임께서 부르시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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