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당신에게
추석인사 보냅니다

너도 나도
집을 향한 그리움으로
동근달이 되는 한가위

우리가
서로를 바라보는 눈길이
달빛 처럼  순하고
부드럽기를

우리삶이
욕심의 어둠을 걷어내
좀더 환해지기를

모난 마음과 편견 버리고
좀더 둥글어 지기를
두손모아 기도하려니

하늘보다
내 마음에
고운 달이 먼저 뜹니다

한가위 달을
마음에 걸어두고
당신도
내내 행복하세요 ... 둥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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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숲이 좋아서 큰딸이랑 속리산 오리 숲을 찾았다.

자연사랑 조각 공원에서 작품들을 감상하고 오리 숲을 거닐었다.
추석연휴가 시작되어 이곳을 찾은 관광객이 많았다.


우거진 숲속 향기가 머리 속까지 개운하게 씻어주었다.

저마다 탠트나 자리를 깔고 숲속에 편안하게 누워 있다. 우리도 자리를 깔고 풀밭에 누우니 나뭇잎이 하늘을 가린다.  아 ~ 참좋구나 ㆍ 내 입에서 나온 말이다 ㆍ


그 어느곳보다 공기가 달았다.
눈도 시원하고 가슴도 시원했다.




오리 숲을따라 흐르는 계곡 물속에는 열목어가 한가롭게 노닐고 있었다.

걸어도 걸어도 피곤치 않았다 ㆍ
ㆍ나무야 고맙다 ㆍ 나무를 두팔 벌려 안어주며 내가 해 준말이다.



맑은 물에서 산다는 다슬기도 많았다.

아이들은 물장구치며 물놀이를 한다 . 보기만 해도 시원했다.
파란하늘 ㆍ 상큼한 공기 ㆍ
주님 . 이 좋은 날 주시어 감사합니다 ㆍ속말로 중얼거렸다 .

기쁘고 감사한 하루 였다. ㅎ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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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나이 쉰이 되어도 

어린 시절 부끄러운 기억으로 잠 못 이루고

철들 때를 기다리지 않고 떠나버린

어머니, 아버지

아들을 기다리며 

서성이는 깊은 밤,

반백의 머리를 쓰다듬는 

부드러운 달빛의 손길,

모든 것을 용서하는 넉넉한 얼굴 

아, 추석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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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선운산은 호남의 내금강으로 불리는 명승지다. 1979년 도립 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선운산은 도솔산이라고도 불리는데 선운이란 구름 속에 참선한다는 뜻이라고 한다.


고향 선배님과 애 제자가 고창선운사 꽃무릇을 보러 가는데 함께하자는 제안에 나는 기쁘게 동참했다.

지난해 지인이 꽃사진을 보내왔을 때는 어느 한쪽에 무더기로 피어 있는 줄 알았다. 그러나 이곳에 와 보니 꽃들은 산과 골짜기에 줄지어 피어 장관이었다.


꽃들은 사방에 활짝피어 있었다. 어찌나 예쁜지 환성을 질렀다.
향기 또한 은은하여 황홀했다.

골짜기마다 만개한 꽃들로 그 빛을 자랑한다. 좋은 인연들과 산책하며 이 순간이 감사했다.  


선배님도 꽃밭에서 한 장. ㅎ

숲 속 바람도 상쾌했다.

종일 운전도 해주고 맛난 것도 먹게 해 준 향샘이 감사했다.
베풀고 나누라 하신 주님 말씀이 떠 올랐다.
세 사람 기념으로 한 장. ㅎ

아름다운 내 강산 구경할 수 있는 시간이 행복했고 이 여행을 허락해 주신 주님께 감사를 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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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목가적인 분위기의 시편 23편은 하나님을 목자로 삼고 있는

자의 넉넉함과 평안함을 잘 묘사해 주고 있다.

Posted by 물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