숱한 남성을 짝사랑한 후에
가을 수풀 되어버린 내 머리터럭
흙먼지만 날리는 사막 같은 가슴

그 어디쯤서
그대는 발견되었는가

내 미처
보아도 보지 못하던 눈
들어도 깨우치지 못하던 귀
그 누가 열어주어

아아 한스러운
이 몰골
이 형색

그대 어찌
이제사
내 앞에 뵈었는가

청년 그리스도
나의 사랑아.

'시 산책[Poem]'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람--- 정연복  (0) 2021.10.31
연기---천상병  (0) 2021.10.19
수평선을 바라보며---이해인 수녀님  (0) 2021.10.05
시월이라 상달되니---서정주  (0) 2021.09.29
시월의 시---김사랑  (0) 2021.09.27
Posted by 물오리

 

청주시 상당구 낭성면 메밀꽃이 보고 싶어 동생 내외랑 집을 나섰다.
좀 늦은 감이 있었지만 소담스럽게 피어 있었다.

간간이 꽃밭사이로 걷는 길이 나 있었다 ㆍ
은은히 풍기는 꽃내음이 향기로웠다.

원두막 안에서 꿀차를 마셨다 ㆍ아직 입장료는 없었다.

메밀꽃 꿀을 따서 운영한다고 했다 ㆍ

만평이나 되는 산비탈 밭을 매년 갈아 씨를 뿌린다고 했는데 그 작업이 쉽지 않을 것 같다.

 

꽃으로 펼쳐진 풍광은 참 아름다웠다. 자연 앞에 서면 언제나 주님께 감사를 드리게 된다.

 

늘어진 줄기가 복분자 나무라고 했다 ㆍ열매가 달콤하다고 했는데
맛볼 수 없어 유감이었다.

 

칡넝쿨 ㆍ 탐스럽다 ㆍ 동물들이 좋아한다는 칡이다.

'나들이[Going out]'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청호 단편 영화제  (0) 2021.11.15
청남대 가을  (0) 2021.11.02
2021 청주공예비엔날레  (0) 2021.09.21
속리산 오리 숲  (0) 2021.09.19
선운사 꽃 무릇 향기에 취하다 ~  (0) 2021.09.15
Posted by 물오리


지혜자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참된 가치관을 우리에게 가르쳐주고 있다.
지혜자는 무엇보다 '사랑'의 고유한 가치를 강조한다.
사랑이야말로 재물이나 산해진미보다 더욱 추구해야 할 진정한 가치이다.


'말씀속의 인물과 그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빨리 빨리 ---손석일 목사님  (0) 2021.10.26
원수 사랑--- 잠언  (0) 2021.10.17
지혜--- 잠언  (0) 2021.09.29
백성을 밤낮으로 보살피시는 하나님---시편  (2) 2021.09.25
푸른초장--- 시편  (0) 2021.09.14
Posted by 물오리

 

 

또 이르시되 우리가 하나님의 나라를 어떻게 비교하며 

또 어떤 비유로 나타낼까 

겨자씨 한 알과 같으니 땅에 심길 때에는 땅 위의 모든 씨보다 

작은 것이로되

심긴 후에는 자라서 모든 풀보다 커지며 큰 가지를 내 나니 공중의 새들이 

그 그늘에 깃드릴 만큼 되느니라 

 

마가복음 4장~ 30,31,32절 

'하나님 쪽지[Read the Bible]'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나님 말씀  (0) 2021.10.22
하나님 말씀  (0) 2021.10.12
하나님 말씀  (0) 2021.09.24
하나님 말씀  (0) 2021.09.12
하나님 말씀  (0) 2021.09.05
Posted by 물오리


당신은
늘 하늘과 맞닿아 있는
수평선과 같습니다.

내가
다른 일에 몰두하다
잠시 눈을 들면
환히 펼쳐지는 기쁨

가는 곳 마다
당신이 계셨지요
눈 감아도 보였지요

한결같은 고요함과
깨끗함으로
먼 데서도 나를 감싸 주던

그 푸른 선은
나를 살게 하는 힘

목숨 걸고
당신을 사랑하길
정말 잘했습니다.

'시 산책[Poem]'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연기---천상병  (0) 2021.10.19
청년 그리스도께 ___유안진  (0) 2021.10.10
시월이라 상달되니---서정주  (0) 2021.09.29
시월의 시---김사랑  (0) 2021.09.27
달빛 기도 ---이해인 수녀님  (0) 2021.09.21
Posted by 물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