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울 땐 외로워하자

무엇보다 나를 괴롭힌 것은 살아갈수록
외로워할 시간이 줄어든다는 것이었다.

나는 잃어버린 나의 외로움을 찾는 길을 택하고 싶었다.
내가 몸에 꼭 죄는 바지를 싫어하는 것도 비슷한 이유에서다.

헐렁헐렁한 바지가 입고 다니기에도 여유롭고
벗을 때도 편하지 않겠는가.
외로움은 좀 헐렁헐렁할 때 생기는 게 아니겠는가.

외로울 때는 사랑을 꿈꿀 수 있지만
사랑에 깊이 빠진 뒤에는 망각하기 십상이다.

그러니 사랑하고 싶거든 외로워할 줄도 알아야 한다.
나에게 정말 외로움이 찾아온다면 나는 피해가지 않으리라.

외로울 때는 실컷 외로워하리라.
다시는 두려워하지 않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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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풀잎이 내게

시 한 구절을 준다

 

하늘이 안 무너지는 건

우리들 때문이에요, 하고 풀잎들은

그 푸른빛을 다해

흔들림을 다해

광채나는 목소리를 뿜어올린다

내 눈을 두 방울 큰 이슬로 만든다

 

그 이슬에 비친 세상

큰 건 작고

강한 건 약하다

(유머러스한 세파

참 많은 공포의 소산)

 

이 동네 백척간두마다

광채나는 목소리로 풀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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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슨 목사님은 평생 30여권의 책을 남기셨다.

삶과 고민, 신앙을 쏟아부은 책들에서 '피터슨 일기' 성경을 읽는 방법을 서술한

'이 책을 먹으라'에서 그가 언급한 것처럼 독자들은 그의 글을 맛보고 음미할 수 있다.

피터슨 목사의 책은 전 세계적으로 번역, 출간이 되었다.

기독교인들이 세상속에서 어떻게 살아야하는 지 고민,

그가 말하는 영성이란 평범한 사람들도 하나님의 계시하시는 대로 자신의 가정과 일터에서

살아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영성은 특별한 체험이 아니라 일상에서 하나님과 함께

사는 삶, 그 자체라는 의미이다.

"나는 내 개인적 삶이나 하는 일 모두가 하나님과 성경과 기도로 형성되기를 원했다."

며칠 전, 주님 품으로 가신 목사님의 말씀이다.

 

                                                                        출처: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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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한 방울도
아프게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며
잠자리에 듭니다
내일 아침에는
새하얀 서리가 왔으면 좋겠습니다

Posted by 물오리

 

내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친히 원수를 갚지 말고 하나님의 진노하심에 맡기라

기록되었으되 원수 갚는 것이 내게 있으니 내가 갚으리라고 주께서 말씀하시니라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

 

로마서 12장~ 19,21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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