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이 진다

네 등을 좀 빌려주렴

네 등에 기대어 잠시

울다 가고 싶다

 

날이 저문다

네 손을 좀 빌려주렴

네 손을 맞잡고 함께

지는 해를 바라보고 싶다

 

괜찮다 괜찮다

오늘은 이것으로 족했다

누군가의 음성을 듣는다.

Posted by 물오리



오랜만에 광화문에서

일산 가는 완행버스를 탔다

넓고 빠른 길로

몇 군데 정거장을 거쳐 직행하는 버스를 보내고

완행버스를 탔다


이곳저곳 좁은 길을 거쳐

사람이 자주 타고 내리는 완행버스를 타고 가며

남원추어탕집 앞도 지나고

파주옥 앞도 지나고

전주비빔밥집 앞도 지나고

스캔들 양주집 간판과

희망맥주집 앞을 지났다

고등학교 앞에서는 탱글탱글한 학생들이

기분 좋게 담뿍 타는 걸 보고 잠깐 졸았다

그러는 사이 버스는 뉴욕제과를 지나서

파리양잠점 앞에서

천국부동산을 향해 가고 있었다


천국을 빼고는

이미 내가 다 여행 삼아 다녀본 곳이다

완행버스를 타고 가며

남원, 파주, 전주, 파리, 뉴욕을

다시 한 번 다녀온 것만 같다

고등학교도 다시 다녀보고

스캔들도 다시 일으켜보고

희망을 시원한 맥주처럼 마시고 온 것 같다


직행버스를 타고 갈 수 없는 곳을

느릿느릿한 완행버스로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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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야곱이 말했습니다.

' 제 할아버지 아브라함의 하나님, 제 아버지 이삭의 하나님 !

 하나님 께서는 저에게 '네 나라 네 집으로 돌아 가거라. 네게 은혜를 베풀어 줄것이다.'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하나님께서 저에게 베풀어 주신 온갖 은혜와 사랑을 받을 자격이 없는 사람입니다.

제가 처음 요단강을 건넜을 때, 제에게는 지팡이 하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저에게는

재산을 둘로 나눌 수 있을 만큼많은 재산이 있습니다.

 

창세기 32장~ 9,10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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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사랑하는 손자 손녀에게 들려주는 하나님의 말씀

오늘은 출애굽기 39장 1절입니다


                                         성경은 [서울말씀사, 쉬운성경]

그림은 [구글] 음악은 [고통의 멍에 벗으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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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복덩유아원 발표회>

엇그제 태어난 것 같은데 우리 사랑이가 유아원에서 발표를 한단다.

어미 막내 딸과 부지런히 집을 나셨다.

 

                                            그간 색칠하기, 만드는 과정,  작품이 사진으로 벽에 붙어 있었다.

                                                                      재미있는 얼굴, ㅎ

 

 

핑크퐁 노래에 맞추어 춤을 추었는데 울고 불고 난리다.

그래도 너무 너무 귀여웠다. ㅎ

 

엄마들은 웃고 아기들은 울고

공연이 끝나고 엄마품에 안긴 사랑이 , 훗날 추억이 될 것,

주님 은혜로 건강하게 잘 크고 있어 그저 그저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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