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 박철

시 산책[Poem] 2017. 10. 3. 08:10


 


 

혼자 먹는 밥 같지만 사실
밥상이 좀 떨어져서 그렇지...
우리 다 같이 먹는 거다
밥집 하나가 넓은 쟁반 하나만 하지 않니

 

혼자 자는 것 같지만
우린 다 한 이불 덥고 자는 거야
손발이 이리저리 불거져 나와 그렇지
자다 보면 굴러가기도 하는 거지

 

그러며 혼자 계신 어머니는
혼자 사는 늙은 아들을 보내며
조용히 문고리를 풀어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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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여 노래하라 땅이여 기뻐하라 산들이여 즐거이 노래하라

여호와께서그의 백성을 위로하셨은즉  그의 고난당한 자를

긍휼히 여기실 것임이라

오직 시온이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나를 버리시며

주께서 나를 잊으셨다 하였거니와

여인이 어찌 그 젖먹는자식을 잊겠으며 자기 태에서 난 아들을

긍휼히 여기지않겠느냐

그들은 혹시 잊을지라도 나는 너희를 잊지아니할 것이라

 

 

이사야 49장~  13,14,15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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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나도

집을 향한 그리움으로

둥근달이 되는 한가위

 

우리가 서로를 바라보는 눈길이

달빛처럼 순하고 부드럽기를

우리의 삶이

욕심의 어둠을 걷어내

좀 더 환해지기를

모난 미움과 편견을 버리고

좀 더 둥글어지기를

두 손 모아 기도하려니

 

하늘보다 내 마음에

고운 달이 먼저 뜹니다

한가위 달을 마음에 걸어두고

당신도 내내 행복하세요, 둥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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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 임박해 오나이다

어머니!

그윽한 저----

비밀의 나라에서

걸어오시는 어머니의

고운 발자국소리

멀리서 어렴풋이

들리는 듯 하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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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매 단풍 들겄네

 

"오매 단풍 들것네."

장광에 골 붉은 감잎 날아오아

누이는 놀란 듯이 치어다보며

"오매 단풍 들것네."

 

추석이 내일모레 기둘리니

바람이 잦이어서 걱정이리

누이의 마음아 나를 보아라

"오매 단풍 들 것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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