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 백석

시 산책[Poem] 2017. 11. 23. 16:04

 

 

 

바닷가에 왔더니

바다와 같이 당신이 생각만 나는구려.

바다와 같이 당신을 사랑하고만 싶구려.

 

구붓하고 모래톱을 오르면

당신이 앞선 것만 같구려.

당신이 뒤선 것만 같구려.

 

그리고 지중지중 물가를 거닐면

당신이 이야기를 하는 것만 같구려.

당신이 이야기를 끊는 것만 같구려.

 

바닷가는 개지 꽃에 개지 아니 나오고

고기비늘에 하이얀 햇볕만 쇠리쇠리하야

어쩐지 쓸쓸만 하구려. 섪기만 하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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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일은
밥처럼 물리지 않는 것이라지만
때로는 허름한 식당에서
어머니 같은 여자가 끓여주는
국수가 먹고 싶다

삶의 모서리에서 마음을 다치고
길거리에 나서면
고향 장거리 길로 소 팔고 돌아오듯
뒷모습이 허전한 사람들과
국수가 먹고 싶다

세상은 큰 잔칫집 같아도
어느 곳에선가
늘 울고 싶은 사람들이 있어

마을의 문들은 닫치고
어둠이 허기 같은 저녁
눈물자국 때문에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사람들과
따뜻한 국수가 먹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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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나무가 사라진 뒤에야

마지막 강이 더럽혀진 뒤에야

마지막 물고기가 잡힌 뒤에야

그들은 깨닫게 되리라.

인간이 돈을 먹고 살 수는 없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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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의 기도는 병든 자를 구원하리니 주께서 그를 일으키시리라

혹시 죄를 범하였을지라도 사하심을 받으리라

그러므로 너희 죄를 서로 고백하며 병이 낫기를 위하여 서로 기도하라

의인의 간구는 역사하는 힘이 큼이니라

 

 

야고보서 5장~ 15,16 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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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계명은 그리스도인의 생활 지침서'

십계명의 제1계명은 하나님 외에 다른 신을 두지 말라

제2계명은 우상을 만들지 말라.

제 3계명은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하지 말라는것.

십계명을 표현한 이 그림은 독일 루터하우스에 걸려있다.

 

 

 

                                                                              출처: 국민 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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