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는 가을 나비가 날아왔다.

                                           아, 그렇게도 빨리

                                               기억 하는가

                                          시월의 짧은 눈짓을

                                       서리들이 점령한 이곳은

                                 이제 더 이상 태양의 영토가 아니다

                                        곤충들은 딱딱한 집을짓고

                                                   흙 가까이

                                              나는 몸을 굽힌다

                                         내 영혼은 더욱 가벼워져서

                                     몸을 거의 누르지도 않게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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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속이지 말라 하나님은 업신여김을 받지 아니하시나니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

자기의 육체를 위하여 심는 자는 육체로부터 썩어질 것을 거두고

성령을 위하여 심는 자는 성령으로부터 영생을 거두리라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

 

 

갈라디아서  6장 ~ 7,8,9 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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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밤 별빛에

안테나를 대어놓고

편지를 씁니다

 

지금, 바람결에 날아드는

풀벌레 소리가 들리느냐고

 

온종일 마음을 떠나지 못하는

까닭 모를 서글픔이 서성거리던 하루가

너무 길었다고

 

회색 도시를 맴돌며

스스로 묶인 발목을 어쩌지 못해

마른 바람속에서 서 있는 것이

얼마나 고독한지 아느냐고

 

알아주지 않을 엄살 섞어가며

한 줄, 한 줄 편지를 씁니다

 

보내는 사람도

받을 사람도

누구라도 반가울 시월을 위해

내가 먼저 안부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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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런지 모르지만

외로움을 느낀다.

가을비는 싫다.


새파랗게 달빛이라도 쏟아지면

나는 쓸쓸한 느낌인 것은 무엇 때문인가.

낙엽이 떨어진다.

무언가 잃어버린 것도 없이

불안하고 두려운 것은

또 무엇 때문이란 말인가.

잃어버린 것도 없이 허전하기만 한 것은

군밤이나 은행을 굽는 냄새때문만은 아니다.

나는 얼마나 가난한가.

나는 왜 살부빔이 그리운가.

사랑이란 말은

왜 나에게 따뜻하지 않은가.

바람이 분다.

춥다.

옷깃을 여민다.

내 등뒤에는 등을 돌리고 가는

사람들의 그림자가 울음처럼 들린다.

잃어버린 것이 너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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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든지 나를 믿는 이 작은 자 중 하나를 실족하게 하면

차라리 연자 맷돌이 그 목에 달려서 깊은 바다에 빠뜨려지는 것이 나으니라

실족하게 하는 일들이 있음으로 말미암아 세상에 화가 있도다 

실족하게 하는일이 없을 수는 없으나

 실족하게 하는 그 사람에게는 화가 있도다   

 

 

마태복음 18장 ~ 6,7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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