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에 해당되는 글 17건

  1. 2024.08.12 사도 요한과 천사 --- 요한 계시록 by 물오리
  2. 2024.08.12 말 무덤 - - - 안광복 목사님 by 물오리
  3. 2024.08.11 해바라기 by 물오리
  4. 2024.08.08 입추가 오면 --- 백원기 by 물오리
  5. 2024.08.07 군산포구 by 물오리
  6. 2024.08.06 새벽 찬가 --- 한국 수필 2024년 10월호 by 물오리
  7. 2024.08.05 나는 배웠다 --- 안광복 목사님 by 물오리

 

요한 계시록은 종말에 관한 주님의 계시말씀이다. 

계시란 감추인 주님의 뜻과 계획이 드러나는 것을 말한다. 

주님은 일곱 교회에 편지를 써 보내는 형식으로 

주님의 뜻을 드러내셨다.

Posted by 물오리

 

    경북 예천군 대죽리 마을에는 언총이라는 말 무덤이 있습니다. 입에서 나오는 말을 위한  무덤이란 뜻으로  500년 역사를 가진  고분입니다.  오래전 이 마을에 살던  여러 문중이 크게 싸웠는데  그 발단이 사소한  말 한마디였다고 합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그들은 언어의 무덤을 만들었습니다.  미움 원망 비방이 담긴  거친 말이나  나쁜 욕을  사발에 밷어  담은 후  일종의 말 장례를 치르고 무덤을 만든 것입니다.  놀랍게도  그 이후  마을에 다툼과  언쟁이 잠잠해집니다. 

   상징적인  행동이었지만  더 이상 거칠고 부정적인 말들을  하지 않으려 노력한 결과  그 마을은 평화를 찾았다고 합니다."우리가 다 실수가 많으니  만일 말에 실수가 없는 자라면  곧 온전한 사람이라 "  성경도 혀를 길들이는 것이  그만큼 어려운 일이라고 합니다. 

   우리는 긍정적인 언어 생활을 위해 노력해야 하고 입술의 파수꾼을  붙여 달라고 기도 해야 합니다. 

    거칠고 후회할 말이나 누군가를 낙심케 하는 부정적인 말이 나가지 않도록 조심해야합니다. 생명과 진리의 언어인 하나님 말씀을 채워 가십시오. 범사에 은혜와 감사의 말을 더 많이 사용하는  삶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Posted by 물오리

해바라기

내 그림 수채화 2024. 8. 11. 19:17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누구든지 이 산더러 들리어 바다에 던져지라 하며

그 말하는 것이  이루어질 줄 믿고 마음에 의심하지 아니하면  그대로 되리라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되리라

 

마가복음  11장~ 23,24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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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다

그래봐야 양력 팔월 칠일이면

보따리 쌀 준비를 해야 하는데

 

입추 때는 벼 자라는 소리에 

동네 개가 놀라 짖는단다

입추는 입동이 올 때까지 

가을이란 이름표 달기 위해 

첫 문을 여는 날

 

낮에는 늦더위가 발악하지만 

밤이 오면 서늘한 바람에

너나 나나 미소 지으며 잠을 잔다 

입추가 오면  옥수수 하모니카를 입에 물고 

축가를 부른다

 

온 세상 사람 함께 모여 

아름다운 화음의 노래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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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팔월 초, 교회에서 바닷가를 찾았다.  군산 포구,   몹시 더웠지만 바다는 아름다웠다.  서툴지만 그려 보았다. ㅎ ㅎ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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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새벽은 늘 경이롭다.
    어둠이 걷히는 조용한 시간, 밤에서 깨어나는 하루를 본다. 가벼운 차림으로 집을 나선다. 이 시간은 이런저런 일들을 묵상하는 시간이다. 어제는 잘 살았는지, 누구를 서운 하게 하지는 않았는지, 내 마음은 편안한지, 그리고 나를 지으신 그분과 대화를 한다. 세상 이야기, 날씨 이야기, 자녀 이야기, 다 아뢰고 나면 평안함이 나를 감싸 안는다.
    드디어 산등성이에 붉은빛을 업고 해님이 얼굴을 내민다. 하늘을 올려다보면 끝 간곳없이 펼쳐진 광활한 우주가 얼마나 웅장한지 새삼 알게 되고 그 속에 내가 있음도 감사하다. 신선하게 불어오는 바람, 내 키를 훌쩍 넘는 억새들, 멋진 그림을 그리는 구름, 나는 이 시간이 참 좋다.
   

   냇가를 걷는다. 발길에 차이는 이슬도 좋고 청초하게 피어있는 자잘한 꽃들도 인사를 한다. 아주 가끔 개울물을 따라 하얗게 피어오르는 물안개를 만날 수 있는데 신선이 노니시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
    나이를 먹는 다는 것이 그리 나쁘지 만은 않다. 왜냐하면 하루하루가 선물임을 알게 되어서다. 시간에 쫓기지 않고 한가로이 하고 싶은 일들을 하며 지내는 지금이 편안하고 감사하다.
   젊은 날, 분주하게 살았던 나의 시간 속에는 언제나 새벽이 있었다. 찬란하게 반짝이는 새벽별을 보며 하루 일을 시작했고,, 그 시간에 운전대를 잡았다. 부지런히 일 했던 시간들이다. 어느 해이던가 작은 키에 몸무게가 너무 많이 늘어 자리에 누우면 숨이 찼다. 그래서 가입하게 된 새벽배드민턴동호회, 구장은 시흥계곡 숲 속에 있었는데, 봄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 사계절 숲이 내어주는 향기에 묻혀 살았다. 청량한 공기를 마시며 게임을 마치고 나면 기분은 더없이 상쾌했다. 골짜기를 따라 돌돌 흐르는 물을 손으로 받아 마셨다. 그 시간은 나에게 건강을 주었고 즐거움도 주었다. 둔해서 달리기도 못했던 내가 친선게임에서 은메달을 땄던 기억이 난다. 많은 회원들과 웃고 수다 떨고 함께 여행도 했다. 이십 여 년을 숲 속에서 지냈던 그 시절이 오롯이 추억으로 남아 있다.
 

   새벽이면 툭 툭 밤 떨어지는 소리가 들렸다. 창문을 열면 수많은 별들이 금세 쏟아질 것만 같았다. 서울에서 희미하게 보였던 별들이 영롱한 빛을 발했다. 면역력 저하에서 암으로 판정이 났고 몸무게가 10킬로 이상 줄었을 때, 내 마음은 의외로 담담했다.. 우선은 살만큼 살았다는 생각이 들었고 고단했던 삶도 이제 내려놓는다는 것이 홀가분했다.
   “자연식으로 치료하는 곳이 있대요.” 나를 염려해주고 지지해 주는 선배님의 권유로 오게 된 경남하동, 이곳은 청정지역이었다. 깨끗한 공기와 자연식으로 치료하는 곳이다. 싱싱한 야채와 현미밥, 기름이 배제된 음식을 먹고 운동을 했다. 그리고 아침저녁 말씀 공부를 했다. 아픈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새벽 5시, 동그랗게 둘러 앉아 간절한 기도로 하루가 시작되었다. 메타세쿼이아가 줄지어 서있는 숲길을 앞서거니 뒤서거니 산을 올랐다. 저마다 사연이 깊다. 네 번의 항암을 하고 시력을 잃은 순이 씨, 그런 아내를 자상하게 보살펴주던 신랑, 간수치가 너무 떨어져 들어온 아우님, 연변에서 날아온 조선족 아낙도 있었다. 우리는 몇몇이 함께 어울려 산책도 하고 이야기꽃도 피우고 밤도 주웠다. 차츰 건강이 회복되어갔다. 조석으로 배우며 알게 된 그분의 사랑, 생명이 귀하고 삶 또한 귀함을 알게 되었다. 삼 개월, 육 개월, 아니면 일 년, 다들 건강을 되찾아 집으로 돌아갔다. 오 년 전일이다.
     ‘나는 빛나는 새벽 별이라’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노년에 만난 주님, 그분도 새벽에 계셨다. 그리고 나를 어루만져 주셨다. 하루가 시작되는 신령한 새벽은 언제나 나와 함께 했고 그 속에 내가 있었다. 요즘 내 마음에 닿는 구상 선생님의 시 한 편을 읊조려본다.

 
<은총에 눈을 뜨니> 구상
이제사 비로소 두이레 강아지만큼 / 은총에 눈을 뜬다.
이제까지 시들하던 만물상이 / 저마다 신령한 빛을 뿜고
그렇듯 안타까움과 슬픔이던 / 나고 죽고 그 덧없음이
모두가 영원의 한 모습일 뿐이다.
이제야 하늘이 새와 꽃만을 / 먹이고 입히시는 것이 아니라
나를 공으로 기르고 살리심을/ 눈물로 감사하노라
아침이면 해가 동쪽에서 뜨고 / 저녁이면 해가 서쪽으로 지고
때를 넘기면 배가고프기는 매한가지지만 / 출구가 없던 나의 의식 안에
무한한 시공이 열리며 모든 것이 새롭고 /모든 것이 소중스럽고
모든 것이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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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마야 안젤루는 20세기 미국에서  영향력 있던  흑인 여성중 한 명입니다.  시인, 작가, 배우였던  그녀는 자신의 험난한  삶을 기록한  자서전에서 '나는 배웠습니다 '라는 글을 남겼습니다. 
   "나는 배웠다/ 어떤 일이 일어나도 그것이 오늘  아무리 안 좋아 보여도 삶은 계속된다는 것을 ,  내일이면 더 나아진다는 것을 / 나는 배웠다/ 생계를 유지하는 것과  삶을 살아간다는 것은  같지 않다는 것을/  나는 배웠다' 양쪽 손에 포수 글로브를 끼고  살아가서는 안된다는 것을,  무엇인가를  다시 던져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나는 배웠다/  내가 여전히 배워야 할 것이 많다는 것을"
    우리는 늘 배워야 합니다. 겸손 함과 성실 함을 가지고 배워야 합니다.  내가 부족하다는 것을 ,  내가 아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합니다.  불치하문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아랫사람에게 묻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여러분은 잘 배우는 사람입니까.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지식사회, 초격차 시대 속에서 수많은 정보와 소식이 쏟아집니다.  최고의 지혜를 최고의 스승을 통해  배우십시오  예수님은 최고의 스승이십니다. 

Posted by 물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