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산책[Poem]'에 해당되는 글 1033건

  1. 2022.12.16 기쁨 꽃 --- 이해인 수녀님 by 물오리
  2. 2022.12.13 기쁨--- 홍윤숙 by 물오리
  3. 2022.12.07 마음 구유---이용도 by 물오리
  4. 2022.11.30 보통사람 ---김남조 by 물오리
  5. 2022.11.19 바람--- 서복희 by 물오리
  6. 2022.11.16 나의 가난함---천상병 by 물오리
  7. 2022.11.05 행복의 얼굴 --- 김현승 by 물오리 2
  8. 2022.11.01 너를 위하여 --- 김남조 by 물오리
  9. 2022.10.03 가을 명령 - - - 나태주 by 물오리
  10. 2022.09.19 산에게 나무에게 --- 김남조 by 물오리

 

한 번씩 욕심을 버리고 

미움을 버리고 노여움을 버릴 때마다 

그래 그래 고개 끄덕이며

순한 눈길로 내 마음에 피어나는 

기쁨 꽃, 맑은 꽃

 

한번씩 좋은 생각하고 

좋은 말 하고  좋은 일 할 때마다 

그래 그래  환히 웃으며 

고마움의 꽃술을 달고  내 마음에 피어나는 

기쁨 꽃, 밝은 꽃

 

한결같은 정성으로 기쁨 꽃 피워내며

 기쁘게 살아야지 사랑으로 가꾸어

이웃에게 나누어 줄

열매도 맺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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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창밖의 칠엽수 교목 마른 가지에

까치 한 마리 앉아 까악 까악 우짖는다

무슨 끼쁜 소식 있으려나 

창을 열고 내다본다 

하늘이 우르르 달려오고 

먼 산  함께 우줄 우줄 다가선다 

가슴에 쌓였던  먹구름 스르르 

하늘로 날아가고 빈자리에

바람 솔솔 이슬비인양 스며든다. 

지상의 삶이 눈물나게 해맑은 

한순간, 이것이 까치가 물어다준 

기쁨인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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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서복희  (0) 2022.11.19
Posted by 물오리

 

베들레헴

작고 추한 말구유를 

허물치 않으시고 

거기나신  예수님이여 

나의 작고 추한 

마음구유에 

탄생

좌정 하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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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가난함---천상병  (0) 2022.11.16
Posted by 물오리


성당 문 들어설 때
마음의 매무새 가다듬는 사람,
동트는 하늘 보며
잠잠히 인사하는 사람,
축구장 매표소 앞에서 온화하게
여러 시간 줄서는 사람,
단순한 호의에 감격하고
스쳐가는 희망에 가슴 설레며
행운은 의례히 자기 몫이 아닌 줄
여기는 사람,
울적한 신문기사엔
이게 아닌데, 아닌데 하며
안경의 어룽을 닦는 사람,
한밤에 잠 깨면
심해 같은 어둠을 지켜보며
불우한 이웃들을 골똘히
근심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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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뿌리내리지 못한 마음 

흔들렸다

아침엔 동쪽 

저녁엔 서쪽 

 

치켜드는 세월의 흔적 

봄이었다가 겨울이었다가 

천국이었다가 지옥이었다가 

 

바람아, 날

어드메로 끌고 갈 거니?

 

오늘은, 널 

주머니에 잡아넣고 

성전 뜰로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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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위하여 --- 김남조  (0) 2022.11.01
Posted by 물오리

 

나는 볼품없이 가난하지만 

인간의 삶에는 부족하지 않다.

내 형제들 셋은 부산에서 잘 살지만 

형제들 신세는 딱 질색이다.

 

각 문학사에서  날 도와주고 

몇몇 문인들이 날 도와주고 

 

그러니 나는 불편함을 모른다.

다만 하늘에 감사할 뿐이다.

 

이렇게 가난해도

나는 가장 행복을 맛본다.

돈과 행복은 상관없다.

부자는 바늘귀를 통과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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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명령 - - - 나태주  (0) 2022.10.03
Posted by 물오리

 

내게 행복이 온다면 

나는 그에게 감사하고 

내게 불행이 와도 

나는 또 그에게 감사한다

 

한 번은 밖에서 오고 

한 번은 안에서 온다

 

우리의 행복은 문은 

밖에서도 열리지만 

안에서도 열리게 되어 있다.

 

내가 행복할 때 

나는 오늘의 햇빛을 따스히 사랑하고 

내가 불행할 때 

나는 내일의 별들을 사랑한다.

 

이와 같이 내 생명의 숨결은 

밖에서도 들이 쉬고

안에서도 내 쉬게 되어 있다.

 

이와 같이 내 생명의 바다는 

밀물이 되기도 하고 

썰물이 되기도 하면서 

끊임없이 끊임없이 출렁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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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게 나무에게 --- 김남조  (0) 2022.09.19
Posted by 물오리



나의 밤 기도는 길고
한가지 말만 되풀이한다

가만히 눈뜨는 것
믿을 수 없을 만치의 축원

갓 피어난 빛으로만
속속들이 채워 넘친 환한 영혼의
내 사람아

쓸쓸히
검은머리 풀고 누워도
이적지 못 가져 본
너그러운 사랑

너를 위하여 나 살거니
소중한 건 무엇이나 너에게 주마
이미 준 것은 잊어버리고
못다 준 사랑만을 기억하리라
내 사람아

눈이 내리는 먼 하늘에
달무리 보듯 너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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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게 나무에게 --- 김남조  (0) 2022.09.19
그러므로 - - - 나태주  (0) 2022.09.15
Posted by 물오리


가을 햇빛은  우리에게
말한다
화해해라
내려놓으라
무엇보다 먼저
겸허해지라

가을 바람은 또 우리에게
명령한다
용서하라
부드러워지라
손잡고  그리고
멀리 떠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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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 - - 나태주  (0) 2022.09.15
산은 옛 산이로되 ---황진이  (0) 2022.08.25
Posted by 물오리



산은 내게 올 수 없어
내가 산을 찾아갔네
나무도 내게 올 수 없어
내가 나무 곁에 섰었네
산과 나무들과 내가
친해진 이야기

산은 거기에 두고
내가 산을 내려왔네
내가 나무를 떠나왔네
그들은 주인자리에
나는 바람 같은 몸
산과 나무들과 내가
이별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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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옛 산이로되 ---황진이  (0) 2022.08.25
저녁에 -- - 감광섭  (0) 2022.08.24
Posted by 물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