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산책[Poem]'에 해당되는 글 1033건

  1. 2022.09.15 그러므로 - - - 나태주 by 물오리
  2. 2022.08.25 산은 옛 산이로되 ---황진이 by 물오리
  3. 2022.08.24 저녁에 -- - 감광섭 by 물오리
  4. 2022.08.21 까마귀 검다하고 ---이직 ( 조선 개국에 공헌한 문신) by 물오리
  5. 2022.08.17 청초 우거진 골에 --- 임제 by 물오리
  6. 2022.08.09 나비야 청산 가자 by 물오리
  7. 2022.08.07 오늘을 위한 기도--- 김소엽 by 물오리
  8. 2022.08.01 매미가 맵다 울고 ---이정신 by 물오리
  9. 2022.07.23 사랑 ---안도현 by 물오리
  10. 2022.07.18 장마철 여행 떠나기---목필균 by 물오리


너는 비둘기를 사랑하고
초롱꽃을 사랑하고
너는 애기를 사랑하고
또 시냇물 소리와 산들 바람과
흰 구름까지를 사랑한다

그러한 너를 내가 사랑하므로
나는 저절로
비둘기를 사랑하고
초롱꽃 , 애기, 시냇물 소리와
산들바람, 흰 구름까지를 또
사랑하는 사람이 된다

Posted by 물오리

 

 

산은 옛 산이로되 물은 옛 물이 아니로다

 밤낮으로 흐르니 옛 물이 있을 쏘냐

인걸도 물과 같아  가면 아니 오는구나 

 

Posted by 물오리


저렇게 많은 별 중 에서
별 하나가 나를 내려다본다
이렇게 많은 사람 중에서
그 별 하나를 쳐다본다

밤이 깊을수록
별은 밝음 속에 사라지고
나는 어둠속에 사라진다

이렇게 정다운
너 하나 나 하나는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Posted by 물오리

까마귀 검다하고 백로야 웃지마라
겉이 검다고 속까지 검겠느냐
겉희고 속 검은 집승은 네가 그런가 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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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청초 우건진 골에 자느냐 누웠느냐 

홍안은 어디 두고 백골만 묻혔느니

잔잡아 권할 이 없으니 그를 슬퍼하노라 

Posted by 물오리


나비야 청산가자 호랑나비 너도가자

가다가 저물거든 꽃에 들어 자고 가자

꽃에서 푸대접 하거든 잎에서라도 자고 가자 

Posted by 물오리

 

잃어버린 것들에 

애달파하지 아니하며

살아 있는 것들에 

연연해하지 아니하며

살아가는 일에 

탐욕하지 아니하며 

나의 나 됨을 버리고 

오직 주님만 

내 안에 살아있는 

오늘이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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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매미가 맵다고 울고 쓰르라미가 쓰다고 우니 

산나물이 맵다고 하는가 박주가 쓰다고 하는 가 

우리는 초야에 묻혀  있으니 맵고 쓴 줄을 모르노라 

 

조선 영조 때의 가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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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여름이 뜨거워서 매미가
우는 것이 아니라

매미가 울어서
여름이 뜨거운 것이다.

매미는 아는 것이다.
사랑이란, 이렇게
한사코 너의 옆에 붙어서
뜨겁게 우는 것임을
울지 않으면 보이지 않기 때문에
매미는 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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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며칠을 두들겨 대던 빗줄기 끝에

장마는 잠시 틈을 내어 쉬고 있었다.

 

밤새

길 떠날 이의 가슴엔 빗소리로 엉겨 든

불안한 징조가 떠나질 않더니 

설핏 잦아든 빗소리 반가워 

배낭을 메고 나선다.

 

차창에 비치는 산야는 물안개에 잠겨 그윽한데

강줄기에 넘치는 듯 시뻘건 황토물이 

맑고 고요한 물보다 걱정을 더하게 한다.

 

수많은 토사물이 뒤섞여 흘러가는 강물 

그 속에 일상의 찌꺼기도 던져 보낸다. 

미련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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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