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산책[Poem]'에 해당되는 글 103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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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22.06.24 밥 ---김지하 by 물오리
  3. 2022.06.17 낙화 ---조지훈 by 물오리
  4. 2022.06.17 능력의 말씀으로--- 김지향 by 물오리
  5. 2022.05.31 오우가 --- 윤선도 by 물오리
  6. 2022.05.16 임제를 이별하며 - - - 정철 by 물오리
  7. 2022.05.11 조용히 흐르는 냇물이 되고 싶어라 - - - 김혜란 목사님 by 물오리
  8. 2022.05.02 오월을 드립니다 --- 오광수 by 물오리
  9. 2022.04.28 아버지 마음---유안진 by 물오리
  10. 2022.04.25 부활절에---김현승 by 물오리


그대의 근심 있는 곳에
나를 불러 손잡게 하라
큰 기쁨과 조용한 갈망이
그대 있음에
내 맘에 자라거늘
오, 그리움이여
그대 있음에 내가 있네
나를 불러 손잡게 해

그대의 사랑 문을 열 때
내가 있어 그 빛에 살게 해
사는 것의 외롭고 고단함
그대 있음에
사람의 뜻을 배우니
오, 그리움이여
그대 있음에 내가 있네
나를 불러 그 빛에 살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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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밥 ---김지하

시 산책[Poem] 2022. 6. 24. 09:16

 

밥은 하늘입니다. 

하늘을 혼자 못 가지듯이 

밥은 서로 나눠 먹는 것

밥은 하늘입니다.

하늘의 별을 함께 보듯이

 

밥은 여럿이 먹는 것 

밥이 입으로 들어갈 때에 

하늘을 몸속에 모시는 것

밥은 하늘입니다. 

아아 밥은 서로 나눠먹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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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꽃이 지기로소니

바람을 탓하랴

 

주렴밖에 성긴 별이

하나둘 스러지고

 

귀촉도 울음뒤에

머언 산이 다가서다

 

촛불을 꺼야 하리 

꽃이 지는데

 

꽃지는 그림자 

뜰에 어리어 

 

하이얀 미닫이가

우련 붉어라

 

묻혀서 사는 이의

고운 마음을 

 

아는 이 있을까

저어하노니

 

꽃이 지는 아침은

울고 싶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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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우리 발을 이끌어 

사도의 대열에 물러서지 않게 하시고 

골고다의 길을 기쁘게 걷게 하소서

 

우리의 발걸음 앞에 

성전 미문의 앉은뱅이를 일으킨 예수의 이름이 있게 하시고

뱀을 집어도 해를 입지 않을 능력의 말씀이 있게 하소서

 

성령의 역사로 

담을 싼 원수의 담이 무너지게 하시고 

영과 혼이 새롭게 거듭남을 만민이 보게 하소서 

 

우리 입에 묻은 세상 때가 

사랑의 강물에 씻겨

그분의 품에 있는 

어린아이 같이 되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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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내 벗이 몇이나 하니 수석과 송죽이라 

동산에 달오르니 그 더욱 반갑고야

두어라 이 다섯밖에  또 더하여 무엇하리

구름빛이 좋다 하나  검기를 자로 한다

바람소리 맑다 하나  그칠 적이 하노매라

좋고도  그칠 리 없기는  물 뿐인가 하노라 

꽃은 무슨 일로 피면서 쉬이 지고

풀은 어이하여 프르는듯 누르나니

아마도 변치 않을 산 바위뿐인가 하노라

더우면  꽃피고 추우면 잎 지거 늘

솔아 너는 어찌하여 눈서리를 모르는다

구천에 뿌리 곧은 줄을 그로하여 아노라

나무도 아닌 것이 풀도 아닌것이

곧기는 뉘 시키며 속은 어이 비었는다

저렇고 사철 푸르니 그를 좋아 하노라 

작은 것이 높이 떠서 만물을 다 비추니

밤중의 광명이 너만 한이 또 있느냐

보고도 말 아니 하니 내 벗인가 하노라

Posted by 물오리


새벽에 일어나 그대를 찾으니
그대는 이미 길을 떠나고
강물엔 자욱이 안개가 서려
찾을 길 바이 없구나

이다음 죽림으로
부디 나를 찾아 주게나
막걸리 술이나마 늙은 처와 더불어
내 기어이 갖추어 놓으리

Posted by 물오리



오늘도
조용히 흐르는 냇물이 되고
싶어라

작은 바위, 작은 돌멩이,  조약돌
마주치며  스쳐가는
모든 사랑스런 창조 물들을
다정히 안아주고, 미소 지으며
조용히 흐르는  냇물이 되고 싶어라

냇가에 자라나는 버드나무, 갈대, 들꽃
숲 속의 풀벌레 소리, 바람소리
하늘을 나는 산새들
그분의 솜씨를 찬양하며
조용히 흐르는 냇물이 되고 싶어라

어디로 가든지
얼마나 멀고 험한지
알 순 없지만
가야 할 길 그분께 맡기고
노력하며 즐거워하며
조용히 흐르는 냇물이 되고 싶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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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당신 가슴에 빨강 장미가 만발한 5월을 드립니다.

5월엔 당신에게 좋은 일이 생길 겁니다.

꼭 집어 말할 수는 없지만 왠지 모르게  좋은 느낌이 자꾸 듭니다.

당신에게 좋은 일이 많이 생겨서 

예쁘고 고른이를  드러내며 

얼굴 가득히 맑은 웃음을 짖고 있는 

당신 모습을 자주 보고 싶습니다.

5월엔 당신에게 좋은 소식이 있을 겁니다.

뭐라고 말 할 수는 없지만 

왠지 모르게 좋은 기분이 자꾸 듭니다.

당신 가슴에 

당신을 사랑하는 마음이 담긴 

5월을 가득 드립니다.

Posted by 물오리

 

유학생의 아버지가 찾아와 하소연했다

씀씀이가 하도 헤퍼 용돈 적게 줬더니 

등록금을 쓰고 휴학해 버렸다고

돈 아까워서가 아니라 

자식 아까워서 그랬다는데

 

맞다

하나님 아버지도 

내가 아까워서 

낡은 날 더 망치게 될까 봐

달라는 대로 즉각 다 주시지 않는 거다.

Posted by 물오리

 

당신의 핏자국에선

꽃이 피어- 사랑꽃이 피어 

땅끝에서 땅끝에서

당신의 못자욱은 우리를 더욱

당신에게 열매 맺게 합니다

 

당신은 지금 무덤 밖

온 천하에 계십니다- 두루 계십니다

 

당신은 당신의 손으로 

로마를 정복하지 않았으나,

당신은 그 손의 피로 로마를 물들게 하셨습니다

 

당신은 지금 유대인의 옛 수의를 벗고

모든 4월의 관에서 나오십니다

 

모든 나라가 

지금 이것을 믿습니다

증거로는 증거 할 수 없는 곳에 

모든 나라의 합창은 우렁차게 울려납니다

 

해마다 삼월과 사월 사이의

훈훈한 땅들은,

밀알 하나가 썩어서 다시 사는 기적을 

우리에게 보여줍니다

이 파릇한 새 목숨의 순(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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