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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10.07 시월 ---황동규 by 물오리
  2. 2020.09.27 시월의 시 ---목필균 by 물오리
  3. 2020.09.23 시월의 다짐---정연복 by 물오리
  4. 2020.09.18 안개 꽃 ---이해인 수녀님 by 물오리
  5. 2020.09.10 연암에서 돌아가신 형님을 그리워하며---박지원 by 물오리
  6. 2020.09.04 다시 9월이 ---나태주 by 물오리
  7. 2020.09.01 9월의 기도 이해인 수녀님 by 물오리
  8. 2020.08.28 9월 ---이외수 by 물오리
  9. 2020.08.25 9월 ---정연복 by 물오리
  10. 2020.08.08 여름단상---이해인수녀님 by 물오리

 

내 사랑하리 시월의 강물을
   석양(夕陽)이 짙어가는 푸른 모래톱
   지난날 가졌던 슬픈 여정(旅程)들을, 아득한 기대를
   이제는 홀로 남아 따뜻이 기다리리.

  지난 이야기를 해서 무엇하리 
   두견이 우는 숲새를 건너서
   낮은 돌담에 흐르는 달빛 속에
   울리던 목금(木琴)소리 木琴소리 木琴소리.

  며칠내 바람이 싸늘히 불고
  오늘은 안개 속에 찬 비가 뿌렸다
  가을비 소리에 온 마음 끌림은
  잊고 싶은 약속을 못다한 탓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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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 꽃 ---이해인 수녀님  (0) 2020.09.18
Posted by 물오리

 

깊은 밤
별빛에 안테나를 대어놓고
편지를 씁니다

지금,바람결에 날아드는
풀벌레 소리가 들리느냐고
온종일 마음을 떠나지 못하는
까닭 모를 서글픔이

서성거리던 하루가 너무 길었다고
회색 도시를 맴돌며
스스로 묶인 발목을 어쩌지 못해

마른 바람 속에서 서 있는 것이
얼마나 고독한지 아느냐고
알아주지 않을 엄살 섞어가며
한 줄, 한 줄 편지를 씁니다

보내는 사람도 받을 사람도
누구라도 반가울 시월을 위해
내가 먼저 안부를 전합니다

Posted by 물오리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코스모스 꽃길을 걸어가리
산들바람에 춤추는
코스모스 따라
나의 몸도 나의 마음도
가벼이 춤추리.
한세상 거닐다 가는
인생은 참 아름다운 것
사랑으로 물들어 가는 인생은
더욱더 아름답고 행복한 것
코스모스의 명랑함으로
즐거이 사랑하며 살아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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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혼자서는

웃는 것도 부끄러운

한 점 안개꽃

 

한데 어우러져야

비로소 빛이 되고

소리가 되는가

 

장미나 카네이션을

조용히 받쳐 주는

기쁨의 별 무더기

 

남을 위하여

자신의 목마름은

숨길 줄도 아는

하얀 겸손이여

 

Posted by 물오리

 

형님의 생김새는 누굴 닮았나

아버지 그리우면 형님 보았지

오늘은 그 형님도 뵈올 길 없어 

냇가를 거닐면서 내 얼굴 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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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                                                    기다리라, 오래오래

될 수 있는 대로 많이

지루하지만 더욱

이제 치유의 계절이 찾아온다

상처받은 짐승들도

제 혀로 상처를 핥아

아픔을 잊게 되니라

가을 과일들은

봉지 안에서 살이 오르고

눈이 밝고 다리가 굵은 아이들은

멀리까지 갔다가 서둘러 돌아오리라

구름 높이, 높이 떴다

하늘 한 가슴에 새하얀

궁전이 솟았다

이제 제각기 가야 할 길로

가야 할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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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저 찬란한 태양

마음의 문을 열어

온 몸으로 빛을 느끼게 하소서

 

우울한 마음

어두운 마음

모두 지워버리고

밝고 가벼운 마음으로

9월의 길을 나서게 하소서

 

꽃 길을 거닐고

높고 푸르른 하늘을 바라다보며

자유롭게 비상하는

꿈이 있게 하소서

 

꿈을 말하고

꿈을 쓰고

꿈을 노래하고

꿈을 춤추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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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9월 ---이외수

시 산책[Poem] 2020. 8. 28. 10:25



가을이 오면
그대 기다리는 일상을 접어야겠네
간이역 투명한 햇살 속에서
잘디잔 이파리마다 황금빛 몸살을 앓는
탱자나무 울타리
기다림은 사랑보다 더 깊은 아픔으로 밀려드나니
그대 이름 지우고
종일토록 내 마음 눈시린 하늘 저 멀리
가벼운 새털구름 한 자락으로나 걸어 두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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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9월 ---정연복

시 산책[Poem] 2020. 8. 25. 12:55

 

 

                                                              

                            여름 끝물의 더위와

가을의 신선함

 

미지근한 온기와

서늘한 냉기가 함께 있어

 

산에 들에 오곡백과

무르익는 달.

 

어느새 종반으로 치닫는

올해의 지난날 뒤돌아보며

 

생활의 결의

새롭게 다지는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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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 시 ---정연복  (0) 2020.07.25
Posted by 물오리



아무리 더워도
덥다고
불평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차라리
땀을 많이 흘리며
내가 여름이 되기로 했습니다


일하고 사랑하고
인내하고 용서하며


해 아래 피어나는
삶의 기쁨 속에
여름을 더욱 사랑하며
내가 여름이 되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기도하며
여름을 시작하는 삶의 기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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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