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산책[Poem]'에 해당되는 글 1005건

  1. 2020.06.20 보리 밭 ---박화목 by 물오리
  2. 2020.06.17 푸른 6월---목필균 by 물오리
  3. 2020.06.13 저녁은 - --허형만 by 물오리
  4. 2020.06.02 유월에 ---나태주 by 물오리
  5. 2020.05.29 6월의 시 --- 정연복 by 물오리
  6. 2020.05.26 모든 순간이 꽃봉오리인것을 ---정현종 by 물오리
  7. 2020.05.21 오월의 사랑 --- 용혜원 by 물오리
  8. 2020.05.17 오월의 민들래---도종환 by 물오리
  9. 2020.05.07 오월의 노래--- 정연복 by 물오리
  10. 2020.04.30 사랑에 답함 ㅡ나태주 by 물오리


보리밭 사잇길로
걸어가면
뉘 부르는 소리 있어
나를 멈춘다

옛 생각이 외로워
휘파람 불면 고운노래
귓가에 들려 온다

돌아 보면 아무도
보이지 않고
저녁 놀 빈 하늘만
눈에 차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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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은 - --허형만  (0) 2020.06.13
유월에 ---나태주  (0) 2020.06.02
Posted by 물오리



내게도
저런 시퍼런 젊음이 있었던가

풀잎에 물든 세상
떠들썩한 세상이 온통 초록빛이다

흥건하게 번져오는 녹음이
산을 넘다가 풍덩 강에 빠진다

푸르게 물든 강물
푸르게 물든 강물이
또르르 아카시아 향기를 말아쥐고
끝없이 길을 연다

눈끝으로 코끝으로
혀끝으로 푸른혈맥이 뛰며
펄펄살아 숨쉬는 6월 속으로
나도 따라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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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시 --- 정연복  (0) 2020.05.29
Posted by 물오리



어떤 이는 돈에 목말라하고

어떤 이는 사랑에 목말라하고

어떤 이는 권력에 목말라하고

그렇게 목말라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지금처럼 저녁은 시원한 바람을

강물처럼 풀어 놓는다

 

지금처럼 저녁은 목말라하는 자들을 잠재운다

어찌어찌 숨어 있는 야생화처럼

영혼이 맑은 삶들만 깨어 있어

갈매빛 밤하는 별을

무슨 상처처럼 어루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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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순간이 꽃봉오리인것을 ---정현종  (0) 2020.05.26
Posted by 물오리

 

말없이 바라
보아주시는 것만으로도 나는
행복합니다

때때로 옆에 와
서 주시는 것만으로도 나는
따뜻합니다

산에 들에 하이얀 무찔레꽃
울타리에 넝쿨장미
어우러져 피어나는 유월에

그대 눈길에
스치는 것만으로도 나는
황홀합니다

그대 생각 가슴속에
안개 되어 피어오름만으로도
나는 이렇게 가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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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 사랑 --- 용혜원  (0) 2020.05.21
Posted by 물오리

 

베란다 창문 너머로
매일 보는 초록 이파리들

밑도 끝도 없이
날로 빛깔이 짙어간다

남들이 눈치 못 채게
조금 조금 달라지는 데도

어느 틈에 눈부신
진 초록에 닿아 있다

나의 삶
나의 가슴도

저 싱싱한 생명의
빛으로 물들여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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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 민들래---도종환  (0) 2020.05.17
Posted by 물오리

 

 

모든 순간이 꽃봉오리인 것을
나는 가끔 후회한다
그 때 그 일이
노다지였을지도 모르는데 ...

그때 그 사람이
그때 그 물건이
노다지 였을지도 모르는데. . .

더 열심히 파고 들고
더 열심히 말을 걸고
더 열심히 귀 기울이고
더 열심히 사랑할 걸. . .

반 벙어리처럼
귀 머거리처럼
보내지 않았는가
우두커니 처럼 . . .

더 열심히 그 순간을
사랑할 것을 . . .
모든 순간이 다아
꽃봉오리인 것을
내 열심에 따라 피어날
꽃봉오리인 것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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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 노래--- 정연복  (0) 2020.05.07
Posted by 물오리

 

오월의 사랑으로

빨갛게 피어나는 장미꽃

가시의 상처 속에서도

긴장을 풀지 않고 피어나기에 아름답다

 

가슴이 쿵쿵 뛰도록

붉은 장미꽃 사랑 노래가 들려와

생명이 끝나는 날까지 널 사랑하고 싶다

 

사랑의 미열이 마취라도 된 듯

들뜬 마음을 어찌할 수 없어

가장 또렷하고 붉게 피어나는 장미꽃을 보며

아무런 꾸밈없이 하얀 백지처럼 웃고 싶다

 

오월 장미꽃은 붉게 피어나는데

내 눈에 눈물이 도는 것은

내 사랑에 감동되어

내 목숨을 다 매달고 살아도 좋을 듯 싶다

 

감출 수 없는 사랑의 흔적들이

장미꽃으로 피어나는 오월

내 몫의 슬픔이라 생각하며 슬퍼만 하던

아픔의 날들도 다 잊어버리고

진한 사랑의 끈적끈적한 그리움이 붙들려

내 마음이 수리 자리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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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답함 ㅡ나태주  (0) 2020.04.30
Posted by 물오리

 

내가 이름없는 땅에
이렇게 피어 있는 것은
이곳이 나의 땅인 까닭입니다
내가 이렇게 홀로 피어 있어도
외롭지 않은 것은
이 세상 모든 꽃들도 제 홀로는
다 그렇게 있는 까닭입니다


풀과 꽃들이 모두 그렇게 있을 곳에 있듯이
당신과 나도 그렇게 있는 것입니다
날이 저물고 나의 시절도 다하여
조용히 내 몸 시들고 있어도
서럽지 않은 것은
당신도 그렇게 피었다
말없이 당신의 길을 간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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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답함 ㅡ나태주  (0) 2020.04.30
바람 --- 김춘수  (0) 2020.04.14
Posted by 물오리

 

겨울 찬바람에

온몸 잔뜩 움츠리고서

손꼽아 기다렸던

밝고 따스한 계절

지금 바로 눈앞에 있어

좋다 참 좋다.

 

한 꽃이 지면

또 한 꽃이 피어나고

꽃이 떠나간 자리마다

무성한 초록 이파리

싱그러운 바람결에 기뻐

춤추며 날로 짙푸르다.

 

머잖아 새빨간

장미까지 피어나면

내 가슴에도

그 불꽃 옮겨붙어

누구라도 사랑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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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 김춘수  (0) 2020.04.14
4월의 사랑ㅡ 정연복  (0) 2020.04.09
Posted by 물오리

 

예쁘지 않은것을 예쁘게
보아주는것이 사랑이다

좋지 않은것을 좋게
생각해주는 것이 사랑이다

싫은것도 잘 참아 주면서
처음만 그런것이 아니라

나중까지 아주 나중까지
그렇게 하는것이 사랑이다

ㅡ바로 하나님 마음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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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정연복  (0) 2020.03.09
Posted by 물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