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산책[Poem]'에 해당되는 글 1071건

  1. 2021.06.22 둘이 만나서 --- 정연복 by 물오리
  2. 2021.06.03 은총에 눈을 뜨니---구상 by 물오리
  3. 2021.06.01 6월의 기도--- 정연복 by 물오리
  4. 2021.05.29 유월의 시---김남조 by 물오리
  5. 2021.05.22 장미 한송이 ---용혜원 by 물오리
  6. 2021.05.19 추억 하나쯤은--- 용혜원 by 물오리
  7. 2021.05.17 아들 딸에게 주는 시--- 정연복 by 물오리
  8. 2021.05.10 봄비---김용택 by 물오리
  9. 2021.05.03 오월의 다짐---정연복 by 물오리
  10. 2021.04.29 5월---오세영 by 물오리


하늘과 땅이
서로를 흠모하여

생명이 살아 숨 쉬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든다.

높은 봉우리와 깊은 계곡이
서로를 품어 안아

세월 가도 흔들림 없는
커다란 산을 이룬다.

이렇게 모양이 다른 둘이
하나로 만나고 힘을 합하여

만남의 기쁨과 행복을 누리고
또 남에게도 축복을 베푼다.

자연의 품속에서 태어나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도

만남은 참 아름답고
사랑은 더욱더 아름다운 것

너와 내가 만나서
사랑을 하고 또 하면서

고단한 지상의 나그네 길
다정히 길동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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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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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사 비로소

두 이레 강아지만큼

은총에 눈이 뜬다.

 

이제까지 시들하던 만물만상이

저마다 신령한 빛을 뿜고

그렇듯 안타까움과 슬픔이던

나고 죽고 그 덧없음이

모두가 영원의 한 모습일 뿐이다.

 

이제야 하늘이 새와 꽃만을

먹이고 입히시는 것이 아니라

나를 공으로 기르고 살리심을

눈물로 감사하노라.

 

아침이면 해가 동쪽에서 뜨고

저녁이면 해가 서쪽으로 지고

때를 넘기면 배가 고프기는

매한가지지만

 

출구가 없던 나의 의식 안에

무한한 시공이 열리며

모든 것이 새롭고

모든 것이 소중스럽고

모든 것이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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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 한송이 ---용혜원  (0) 2021.05.22
Posted by 물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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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 세상이

초록 물결입니다

​

그냥 바라보기만 해도

마음이 상쾌합니다

​

문득 삶이 힘들고

괴롭다고 느껴지는 날

​

들로 산으로 총총

발걸음을 옮기게 하소서

​

세상은 넓고

또 아름다움으로 가득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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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하나쯤은--- 용혜원  (0) 2021.05.19
Posted by 물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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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미소짓는 물여울처럼

부는 바람일까 

보리가 익어가는 보리밭 언저리에 

 

깊은 화평의 숨  쉬면서 

저만치 트인 청청한 하늘이 

싱그런 물줄기 되어 

마음에 빗발쳐 온다

 

보리가 익어가는 보리밭 또 보리밭은 

미움이 서로 없는 사랑의 고을이라 

바람도 미소하며 부는 것일까

 

잔물결 큰물결의 

출렁이는 바단가도 싶고

은물결 금물결 

강인가도 싶어 

 

보리가 익어가는 푸른 밭머리에서 

유월과 바람과 풋보리의 시를 쓰자

맑고 푸르른 노래를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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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딸에게 주는 시--- 정연복  (0) 2021.05.17
Posted by 물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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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 한송이 드릴
님이 있으면 행복하겠습니다
화원에 가득한 꽃
수많은 사람이 무심코 오가지만
내 마음은 꽃 가까이
그리운 사람을 찿습니다.
무심한 사람들 속에
꽃을 사랑하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장미 한다발이 아닐지라도
장미 한 송이 사들고
찾아갈 사람이 있는 이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꽃을 받는 이는
사랑하는 님이 있어 더욱 행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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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김용택  (0) 2021.05.10
Posted by 물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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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하나쯤은 

꼬깃꼬깃 접어서 

마음속 넣어둘 걸 그랬다

 

살다가 문득 생각이 나면

꾹꾹 눌러 참고 있던 것들을 

살짝  다시 꺼내 보고 풀어 보고 싶다

 

목매달고 애원했던 것들도 

세월이 지나가면 

뭐 그리 대단한 것도 아니다

 

끊어지고 이어지고 

이어지고 끊어지는 것이 

인연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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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 다짐---정연복  (0) 2021.05.03
Posted by 물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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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너다 너 아닌

다른 사람이 되려 하지 말라

 

세상에서 잘난 사람이 아니라 

그냥 너다운 사람이 되라 

 

장미가 됐든 들꽃이 됐든

자기다움으로 아름다운 꽃같이

 

너만의 빛깔과 모양을 가진

개성 있는 삶을 만들어 가라

 

지상에서 단 한 번뿐인 

더없이 소중한 생의 시간 

 

하고픈 일을 맘껏 하며 

또 사랑과 우정으로 물들여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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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오세영  (0) 2021.04.29
Posted by 물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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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람이 붑니다                                 
가는 빗줄기들이 옥색 실처럼 날려오고
나무들이 춤을 춥니다

그대에게
갈까요 말까요
내 맘은 절반이지만
날아온 가랑비에
내 손은 젖고
내 맘도 벌써 다 젖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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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인사 ---이해인 수녀님  (0) 2021.04.19
Posted by 물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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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파리들의
저 싱그러운 빛  

이 맘속
가득 채워

회색 빛 우울(憂鬱)
말끔히 지우리.

살아 있음은
아직 희망이 남아 있다는 것

살아 있음은
생명을 꽃피우기 위함이라는 것  

살아 있는 날 동안에는
삶의 기쁨을 노래해야 한다는 것.

초록 이파리들이 전하는
이 희망의 메시지

귀담아 듣고
가슴 깊이 새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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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한승수  (0) 2021.04.12
Posted by 물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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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오세영

시 산책[Poem] 2021. 4. 29. 18:30


어떻게 하라는 말씀입니까.

부신 초록으로 두 눈 머는데

진한 향기로 숨막히는데

 

마약처럼 황홀하게 타오르는

육신을 붙들고

나는 어떻게 하라는 말씀입니까.

 

아아, 살아있는 것도 죄스러운

푸르디푸른 이 봄날,

그리움에 지친 장미는

끝내 가시를 품었습니다.

 

먼 하늘가에 서서 당신은

자꾸만 손짓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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