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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21.04.12 4월 ---한승수 by 물오리
  3. 2021.04.07 봄날의 기도 --- 정연복 by 물오리
  4. 2021.03.25 4월의 노래---정연복 by 물오리
  5. 2021.03.25 4월의 노래 ---노천명 by 물오리
  6. 2021.03.15 3월 --- 용혜원 by 물오리
  7. 2021.03.06 삼월에 오는 눈---나태주 by 물오리
  8. 2021.03.06 삼월의 바람속에 ---이해인 by 물오리
  9. 2021.02.27 다시---박노해 by 물오리
  10. 2021.02.23 3월의 노래 ---정연복 by 물오리

 

​

새소리 들으면

새처럼 가벼운 마음으로

봄 인사를 드립니다.

​

계절의 겨울

​

마음의 겨울

​

겨울을 견디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

다시 시작하자

높이 올라가자

​

절망으로 내려가고 싶을 때

우울하게 가라앉고 싶을 때

​

모든 이를 골고루 비추어주는

봄 햇살에 언 마음을 녹이며

당신께 인사를 전합니다.

햇살이야말로

사랑의 인사입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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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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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한승수

시 산책[Poem] 2021. 4. 12. 07:31

 

여기저기 봄꽃들 피었다.

 

가로수 왕벚꽃 화려한 왕관을 쓴 채

임대아파트 울타리에 매달린 어린 개나리를 내려다보고

철없는 목련은 하얀 알몸으로

부잣집 정원에서 일광욕을 한다.

 

서로를 향해 미소 짓는다.

화려함이 다르고, 눈높이가 다르고

사는 동네가 다르지만

그것으로 서로를 무시하지 않는다.

빛깔이 다르지만 서로를 미워하지 않는다.

 

어우러져서 참 아름다운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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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

 

겨우내 쌓였던 잔설 녹아

졸졸 시냇물 흐르듯

지난날의 모든 미움과 설음

사르르 녹게 하소서

 

살랑살랑  불어오는

따스한 봄바람에

꽁꽁 닫혔던 마음의 창

스르르 열리게 하소서

 

꽃눈 틔우는 실가지처럼

이 여린 가슴에도

연초록 새순 하나

새록새록  돋게 하소서

 

창가에 맴도는

보드랍고 고운 햇살같이

내마음도 그렇게

순하고 곱게 하소서

 

저  높푸른 하늘 향해

나의 아직은 키 작은 영혼

사뿐히

까치발 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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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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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들
지천으로 피는데

마음 약해지지 말자
나쁜 생각은 하지 말자.

진달래 개나리의
웃음소리 크게 들리고

벚꽃과 목련의
환한 빛으로 온 세상 밝은

4월에는 그냥
좋은 생각만 하며 살자.  

한철을 살다 가는 꽃들
저리도 해맑게 웃는데

한세상 살다 가는 나도
웃자 환하게 웃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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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



사월이 오면은,
사월이 오면은
향기로운 라일락이 우거지리
회색빛 우울을 걷어 버리고
가지 않으려나 나의 사람아
저 라일락 아래로
라일락 아래로
푸른물 다담뿍 안고 사월이 오면
가냘푼 맥박에도 피가 더하리니
나의 사람아 눈물을 걷자
청춘의 노래를 사월의 정령을
드높이 기운차게 불려 보지 않으려나
앙상한 얼굴이 구름을 벗기고
사월의 태양을 맞기 위해
다시 거문고의 줄을 골라
내 노래에 맞추지 않으려나
나의 사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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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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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고개를 

쑥 내밀기에는 

아직은 춥다

 

겨울이 등을 돌리고

돌아서기에는

아직은 미련이 남아 있다.

뼈만 남은 나무들이

봄을 기다리고 있다.

​

연초록과 꽃들의 행진을 눈앞에 그리며

기다림과 설렘으로

가득한 계절이다.

​

땅속에

햇살이 따사로운 봄을 기다리는

새싹 눈빛이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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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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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라도 삼월에 오는 눈은
오면서 물이 되는 눈이다.
어린 가지에
어린 뿌리에
눈물이 되어 젖는 눈이다.
이제 늬들 차례야
잘 자라거라 잘 자라거라
물이 되며 속삭이는 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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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

 

어디선지 몰래 숨어들어 온

근심, 걱정 때문에

겨우내 몸살이 심했습니다.

 

흰 눈이 채 녹지 않은

내 마음의 산기슭에도

꽃 한 송이 피워 내려고

바람은 이토록 오래 부는 것입니까

 

삼월의 바람 속에

보이지 않게 꽃을 피우는

당신이 계시기에

아직은 시린 햇빛으로

희망을 짜는

나의 오늘

 

당신을 만나는 길엔

늘상

바람이 많이 불었습니다

살아 있기에 바람이 좋고

바람이 좋아 살아 있는 세상

 

혼자서 길을 가다 보면

보이지 않게 나를 흔드는

당신이 계시기에

나는 먼데서도

잠들 수 없는 삼월의 바람

어둠의 벼랑 끝에서도

노래로 일어서는 삼월의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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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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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찬 사람은

그 자신이 희망이다

 

길 찾는 사람은

그 자신이 새길이다

 

참 좋은 사람은

그 자신이 이미 좋은 세상이다

 

사람 속에 들어 있다

사람에서 시작된다

 

다시 사람만이 희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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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아침에--- 정연복  (0) 2021.02.08
Posted by 물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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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 지나

꽃은 피리라

 

산에 들에 눈부시게

꽃이 피리라.

 

긴긴 외로움 너머

꽃은 피리라

 

나의 가슴에도 아름다운

사랑의 꽃이 피리라.

 

죽은 듯했던 겨울나무에도

또 나의 삶에도

 

꽃은 피리라 싱그러운

생명의 꽃이 피어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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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 부근---홍사성  (0) 2021.02.04
Posted by 물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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