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산책[Poem]'에 해당되는 글 1040건

  1. 2020.05.26 모든 순간이 꽃봉오리인것을 ---정현종 by 물오리
  2. 2020.05.21 오월의 사랑 --- 용혜원 by 물오리
  3. 2020.05.17 오월의 민들래---도종환 by 물오리
  4. 2020.05.07 오월의 노래--- 정연복 by 물오리
  5. 2020.04.30 사랑에 답함 ㅡ나태주 by 물오리
  6. 2020.04.14 바람 --- 김춘수 by 물오리
  7. 2020.04.09 4월의 사랑ㅡ 정연복 by 물오리
  8. 2020.03.09 3월 ---정연복 by 물오리
  9. 2020.03.05 3월 --- 나태주 by 물오리
  10. 2019.12.08 가을 ~ 정연복 by 물오리

 

 

모든 순간이 꽃봉오리인 것을
나는 가끔 후회한다
그 때 그 일이
노다지였을지도 모르는데 ...

그때 그 사람이
그때 그 물건이
노다지 였을지도 모르는데. . .

더 열심히 파고 들고
더 열심히 말을 걸고
더 열심히 귀 기울이고
더 열심히 사랑할 걸. . .

반 벙어리처럼
귀 머거리처럼
보내지 않았는가
우두커니 처럼 . . .

더 열심히 그 순간을
사랑할 것을 . . .
모든 순간이 다아
꽃봉오리인 것을
내 열심에 따라 피어날
꽃봉오리인 것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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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오월의 사랑으로

빨갛게 피어나는 장미꽃

가시의 상처 속에서도

긴장을 풀지 않고 피어나기에 아름답다

 

가슴이 쿵쿵 뛰도록

붉은 장미꽃 사랑 노래가 들려와

생명이 끝나는 날까지 널 사랑하고 싶다

 

사랑의 미열이 마취라도 된 듯

들뜬 마음을 어찌할 수 없어

가장 또렷하고 붉게 피어나는 장미꽃을 보며

아무런 꾸밈없이 하얀 백지처럼 웃고 싶다

 

오월 장미꽃은 붉게 피어나는데

내 눈에 눈물이 도는 것은

내 사랑에 감동되어

내 목숨을 다 매달고 살아도 좋을 듯 싶다

 

감출 수 없는 사랑의 흔적들이

장미꽃으로 피어나는 오월

내 몫의 슬픔이라 생각하며 슬퍼만 하던

아픔의 날들도 다 잊어버리고

진한 사랑의 끈적끈적한 그리움이 붙들려

내 마음이 수리 자리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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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답함 ㅡ나태주  (0) 2020.04.30
Posted by 물오리

 

내가 이름없는 땅에
이렇게 피어 있는 것은
이곳이 나의 땅인 까닭입니다
내가 이렇게 홀로 피어 있어도
외롭지 않은 것은
이 세상 모든 꽃들도 제 홀로는
다 그렇게 있는 까닭입니다


풀과 꽃들이 모두 그렇게 있을 곳에 있듯이
당신과 나도 그렇게 있는 것입니다
날이 저물고 나의 시절도 다하여
조용히 내 몸 시들고 있어도
서럽지 않은 것은
당신도 그렇게 피었다
말없이 당신의 길을 간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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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 김춘수  (0) 2020.04.14
Posted by 물오리

 

겨울 찬바람에

온몸 잔뜩 움츠리고서

손꼽아 기다렸던

밝고 따스한 계절

지금 바로 눈앞에 있어

좋다 참 좋다.

 

한 꽃이 지면

또 한 꽃이 피어나고

꽃이 떠나간 자리마다

무성한 초록 이파리

싱그러운 바람결에 기뻐

춤추며 날로 짙푸르다.

 

머잖아 새빨간

장미까지 피어나면

내 가슴에도

그 불꽃 옮겨붙어

누구라도 사랑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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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사랑ㅡ 정연복  (0) 2020.04.09
Posted by 물오리

 

예쁘지 않은것을 예쁘게
보아주는것이 사랑이다

좋지 않은것을 좋게
생각해주는 것이 사랑이다

싫은것도 잘 참아 주면서
처음만 그런것이 아니라

나중까지 아주 나중까지
그렇게 하는것이 사랑이다

ㅡ바로 하나님 마음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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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정연복  (0) 2020.03.09
Posted by 물오리



풀밭에서는
풀들의 몸놀림을 한다.
나뭇가지를 지날 적에는
나뭇가지의 소리를 낸다……

풀밭에 나뭇가지에
보일 둣 보일 듯
벽공(碧空)에
사과알 하나를 익게 하고
가장자리에
금빛 깃의 새들을 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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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사랑을 하기에는
4월이 딱 안성 맞춤이다

노랑 개나리의
명랑한 가슴으로

흰 벚꽃이 날리는
가로수 길을걸으며

연분홍 진달래
흠모의 정을 전하면

목련 같이 순수한
그대가 영혼에 가 닿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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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 정연복  (0) 2019.12.08
Posted by 물오리



꽃샘추위 속에
겨울과 봄이 함께 있다

아침저녁에는
한기에 온몸이 떨리는데

한낮에는 온 땅에
봄기운이 살살 풍긴다.

같은 산에서도
겨울과 봄이 공존한다

산의 응달쪽에는
아직 눈이 그대로 쌓여 있는데

햇빛 좋은 곳에는
벌써 이른 봄꽃이 피어 있다.

겨울과 봄이
사이좋게 살아가는 3월은

생의 고통과 기쁨이
반대되는 것이 아님을 가르쳐 주는

참 철학적이고도
평화롭고 희망적인 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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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어차피 어차피
3월은 오는구나
오고야 마는구나

2월을 이기고
추위와 가난한 마음을 이기고
넓은 마음이 돌아오는구나

돌아와 우리 앞에
풀잎과 꽃잎의 비단방석을 까는구나

새들은 우리더러
무슨 소리든 내보라 내보라고
조르는구나

시냇물 소리도 우리더러
지껄이라 그러는구나
아, 젊은 아이들은
다시 한번 새 옷을 갈아입고

새 가방을 들고
새 배지를 달고
우리 앞을 물결쳐
스쳐가겠지

그러나 3월에도
외로운 사람은 여전히 외롭고
쓸쓸한 사람은 쓸쓸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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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하늘 저리도 높은데

가을은 벌써 깊다

말없이

자랑도 없이

나뭇잎마다 단풍이나

곱게 물들이면서

하루하루 가만가만

깊어가는 가을

아!

나는 얼마나 깊은가

나의 생도 고운

단풍으로 물들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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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