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산책[Poem]'에 해당되는 글 1071건

  1. 2020.06.02 유월에 ---나태주 by 물오리
  2. 2020.05.29 6월의 시 --- 정연복 by 물오리
  3. 2020.05.26 모든 순간이 꽃봉오리인것을 ---정현종 by 물오리
  4. 2020.05.21 오월의 사랑 --- 용혜원 by 물오리
  5. 2020.05.17 오월의 민들래---도종환 by 물오리
  6. 2020.05.07 오월의 노래--- 정연복 by 물오리
  7. 2020.04.30 사랑에 답함 ㅡ나태주 by 물오리
  8. 2020.04.14 바람 --- 김춘수 by 물오리
  9. 2020.04.09 4월의 사랑ㅡ 정연복 by 물오리
  10. 2020.03.09 3월 ---정연복 by 물오리

 

말없이 바라
보아주시는 것만으로도 나는
행복합니다
​
때때로 옆에 와
서 주시는 것만으로도 나는
따뜻합니다
​
산에 들에 하이얀 무찔레꽃
울타리에 넝쿨장미
어우러져 피어나는 유월에
​
그대 눈길에
스치는 것만으로도 나는
황홀합니다
​
그대 생각 가슴속에
안개 되어 피어오름만으로도
나는 이렇게 가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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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

 

베란다 창문 너머로
매일 보는 초록 이파리들

밑도 끝도 없이
날로 빛깔이 짙어간다

남들이 눈치 못 채게
조금 조금 달라지는 데도

어느 틈에 눈부신
진 초록에 닿아 있다

나의 삶
나의 가슴도

저 싱싱한 생명의
빛으로 물들여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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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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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순간이 꽃봉오리인 것을
나는 가끔 후회한다
그 때 그 일이
노다지였을지도 모르는데 ...

그때 그 사람이
그때 그 물건이
노다지 였을지도 모르는데. . .

더 열심히 파고 들고
더 열심히 말을 걸고
더 열심히 귀 기울이고
더 열심히 사랑할 걸. . .

반 벙어리처럼
귀 머거리처럼
보내지 않았는가
우두커니 처럼 . . .

더 열심히 그 순간을
사랑할 것을 . . .
모든 순간이 다아
꽃봉오리인 것을
내 열심에 따라 피어날
꽃봉오리인 것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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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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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 사랑으로

빨갛게 피어나는 장미꽃

가시의 상처 속에서도

긴장을 풀지 않고 피어나기에 아름답다

 

가슴이 쿵쿵 뛰도록

붉은 장미꽃 사랑 노래가 들려와

생명이 끝나는 날까지 널 사랑하고 싶다

 

사랑의 미열이 마취라도 된 듯

들뜬 마음을 어찌할 수 없어

가장 또렷하고 붉게 피어나는 장미꽃을 보며

아무런 꾸밈없이 하얀 백지처럼 웃고 싶다

 

오월 장미꽃은 붉게 피어나는데

내 눈에 눈물이 도는 것은

내 사랑에 감동되어

내 목숨을 다 매달고 살아도 좋을 듯 싶다

 

감출 수 없는 사랑의 흔적들이

장미꽃으로 피어나는 오월

내 몫의 슬픔이라 생각하며 슬퍼만 하던

아픔의 날들도 다 잊어버리고

진한 사랑의 끈적끈적한 그리움이 붙들려

내 마음이 수리 자리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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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답함 ㅡ나태주  (0) 2020.04.30
Posted by 물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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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름없는 땅에
이렇게 피어 있는 것은
이곳이 나의 땅인 까닭입니다
내가 이렇게 홀로 피어 있어도
외롭지 않은 것은
이 세상 모든 꽃들도 제 홀로는
다 그렇게 있는 까닭입니다


풀과 꽃들이 모두 그렇게 있을 곳에 있듯이
당신과 나도 그렇게 있는 것입니다
날이 저물고 나의 시절도 다하여
조용히 내 몸 시들고 있어도
서럽지 않은 것은
당신도 그렇게 피었다
말없이 당신의 길을 간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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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답함 ㅡ나태주  (0) 2020.04.30
바람 --- 김춘수  (0) 2020.04.14
Posted by 물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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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찬바람에

온몸 잔뜩 움츠리고서

손꼽아 기다렸던

밝고 따스한 계절

지금 바로 눈앞에 있어

좋다 참 좋다.

 

한 꽃이 지면

또 한 꽃이 피어나고

꽃이 떠나간 자리마다

무성한 초록 이파리

싱그러운 바람결에 기뻐

춤추며 날로 짙푸르다.

 

머잖아 새빨간

장미까지 피어나면

내 가슴에도

그 불꽃 옮겨붙어

누구라도 사랑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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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사랑ㅡ 정연복  (0) 2020.04.09
Posted by 물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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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쁘지 않은것을 예쁘게
보아주는것이 사랑이다

좋지 않은것을 좋게
생각해주는 것이 사랑이다

싫은것도 잘 참아 주면서
처음만 그런것이 아니라

나중까지 아주 나중까지
그렇게 하는것이 사랑이다

ㅡ바로 하나님 마음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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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정연복  (0) 2020.03.09
Posted by 물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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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밭에서는
풀들의 몸놀림을 한다.
나뭇가지를 지날 적에는
나뭇가지의 소리를 낸다……

풀밭에 나뭇가지에
보일 둣 보일 듯
벽공(碧空)에
사과알 하나를 익게 하고
가장자리에
금빛 깃의 새들을 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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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 나태주  (0) 2020.03.05
Posted by 물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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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하기에는
4월이 딱 안성 맞춤이다

노랑 개나리의
명랑한 가슴으로

흰 벚꽃이 날리는
가로수 길을걸으며

연분홍 진달래
흠모의 정을 전하면

목련 같이 순수한
그대가 영혼에 가 닿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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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 나태주  (0) 2020.03.05
가을 ~ 정연복  (0) 2019.12.08
Posted by 물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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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샘추위 속에
겨울과 봄이 함께 있다

아침저녁에는
한기에 온몸이 떨리는데

한낮에는 온 땅에
봄기운이 살살 풍긴다.

같은 산에서도
겨울과 봄이 공존한다

산의 응달쪽에는
아직 눈이 그대로 쌓여 있는데

햇빛 좋은 곳에는
벌써 이른 봄꽃이 피어 있다.

겨울과 봄이
사이좋게 살아가는 3월은

생의 고통과 기쁨이
반대되는 것이 아님을 가르쳐 주는

참 철학적이고도
평화롭고 희망적인 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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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재산 --- 최서림  (0) 2019.10.12
Posted by 물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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