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산책[Poem]'에 해당되는 글 1005건

  1. 2019.04.08 복사꽃과 벚꽃이 ---이해인 by 물오리
  2. 2019.04.06 봄 ---윤동주 by 물오리
  3. 2019.04.05 봄비 --- 정연복 by 물오리
  4. 2019.03.31 산벚꽃--- 김용택 by 물오리
  5. 2019.03.31 벚꽃---용혜원 by 물오리
  6. 2019.03.29 꽃 한 송이 --- 김용택 by 물오리
  7. 2019.03.28 할미꽃 ---이해인 by 물오리
  8. 2019.03.28 산수유 마을에서 ---허형만․ by 물오리
  9. 2019.03.20 삼월 ---조병화 by 물오리
  10. 2019.03.19 봄 햇살 --- 정연복 by 물오리

 

복사꽃은 소프라노
벚꽃은 메조 소프라노

두 나무가 나란히
노래를 부르다가

바람 불면
일제히 꽃잎을 날리며
춤을 춥니다.

나비와 새들이
가던 길을 멈추고
구경꾼이 됩니다.
하하 호호 웃으며
손뼉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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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봄이 혈관 속에 시내처럼 흘러

돌, 도르 시내 차가운 언덕에

개나리, 진달래, 노오란 배추꽃

三冬을 참어온 나는

풀포기처럼 피어난다

즐거운 종달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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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용혜원  (0) 2019.03.31
Posted by 물오리

 

밤새 보슬보슬

내리는 봄비

겨울 너머 먼 길

걸어오느라 고단한

새봄의 목마름을

해갈시켜 준다.

이제 추운 겨울은 가고

꽃샘추위도 갔으니

산에 들에

어서 꽃 피우라고

메마른 대지

촉촉이 적시는

보드라운

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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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저 산 너머에 그대 있다면
저 산을 넘어 가보기라도 해볼 턴디
저 산 산그늘 속에
느닷없는 산벚꽃은
웬 꽃이다요

저 물 끝에 그대 있다면
저 물을 따라가보겄는디
저 물은 꽃보다가 소리 놓치고
저 물소리 저 산허리를 쳐

꽃잎만 하얗게 날리어
흐르는 저기 저 물에 싣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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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봄날 벚꽃들은

쏟아지는 햇살을 받으며

무엇이 그리도 좋아

자지러지게 웃는가

좀체 입을 다물지 못하고

갈깔대는 웃음으로 피어나고 있다

보고 있는 사람들도

마음이 기쁜지

행복한 웃음이 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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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유 마을에서 ---허형만․  (0) 2019.03.28
Posted by 물오리



간절하면 가 닿으리

너는 내 생각의 끝에 아슬아슬 서 있으니
열렬한 것들은 다 꽃이 되리
이 세상을 다 삼키고
이 세상 끝에 새로 핀
꽃 한 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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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월 ---조병화  (0) 2019.03.20
Posted by 물오리



손자 손녀
너무 많이 사랑하다
허리가 많이 굽은 우리 할머니

할머니 무덤 가에
봄마다 한 송이
할미꽃 피어
온 종일 연도를
바치고 있네

하늘 한 번 보지 않고
자주빛 옷고름으로
눈물 닦으며

지울 수 없는 슬픔을
땅 깊이 묻으며

생전의 우리 할머니 처럼
오래 오래
혼자서 기도 하고 싶어
혼자서 피었다
혼자서 사라지네

너무 많이 사랑해서
너무 많이 외로운
한숨 같은 할미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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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햇살 --- 정연복  (0) 2019.03.19
Posted by 물오리

 

이른 봄날 산수유 마을에 들어서면

여린 햇살도 노랗게 물드는 걸 볼 수 있다

흰추위 녹은 골짝

수런수런 흰여울 소리 파동으로

산수유꽃 노릿노릿 익어가는 내음이

물안개처럼 서서히 흐르고

이맘때쯤이면 산수유 마을에는 앙글앙글 소리없이 웃는

천진난만한 어린 아이들이

산수유 휘추리마다 깐닥깐닥 걸터앉아

노랗게 물든 햇살을 어르는 걸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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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햇살 --- 정연복  (0) 2019.03.19
사람의 됨됨이---박경리  (0) 2019.03.19
Posted by 물오리

 

  싹이 솟아오른다
  무서운 힘으로 솟아오른다
  겨울을 물리치고, 대기를 뚫고
  창공으로, 창공으로
  그 무한으로
  겁 없이, 두려움 없이
  거리낌 없이 솟아오른다

  그건 놀라움이다, 확인이다, 희열이다
  신비에 가득찬 우주, 생명이라는 거다
 
  아, 이 무구한 새로움
  무욕한 도전, 무궁한 설계

  싹이 오른다
  무서운 힘으로 솟아오른다
  어둡고 긴 겨울을 물리치고
  얼어붙은 대지를 뚫고
  창공으로, 빛으로
  그 무한으로
  겁 없이 두려움 없이, 거리낌 없이
  온 생명을 거느리고 솟아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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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됨됨이---박경리  (0) 2019.03.19
이 땅에 봄이 올 때 --- 도종환  (0) 2019.03.19
Posted by 물오리

  

삼월 하순의 봄 햇살
참 좋다

따스한 기운은 물론
밝은 기운까지 담겨 있다.

얌전히 타오르는  
모닥불같이 은은한

이 햇살 아래
대지는 생명으로 약동한다.

얼었던 땅 헤집고 나오는
풀들의 파릇한 얼굴이 대견하다

나뭇가지 끝 연둣빛 꽃눈들
막 벌어지려는 모습이 눈부시다.

천천히 심호흡하며
햇살 한줄기 들이마시니

가슴속 깊은 곳까지
봄기운이 확 퍼지는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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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시바타 도요  (0) 2019.03.18
Posted by 물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