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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3.23 3월에 오는 눈 --- 나태주 by 물오리
  2. 2018.03.23 3월 삼질날--- 정지용 by 물오리
  3. 2018.03.21 ‘이 가을엔--- 김보림 by 물오리
  4. 2018.03.19 남쪽 ---김용택 by 물오리
  5. 2018.03.19 네 마음에다 --- 구상 by 물오리
  6. 2018.03.16 사랑은-- 나태주 by 물오리
  7. 2018.03.16 사랑은 언제나 서툴다-- 나태주 by 물오리
  8. 2018.03.14 봄꽃을 보니---김시천 by 물오리
  9. 2018.03.14 봄길 --- 정호승 by 물오리
  10. 2018.03.13 3월에 --- - 이해인 by 물오리

 

                                눈이라도 3월에 오는 눈은

                                오면서 물이 되는 눈이다

                                어린 가지에

                                어린 뿌리에

                                눈물이 젖어 젖는 눈이다

                                이제 늬들 차례야

                                잘 자라거라 잘 자라거라

                                물이 되며 속삭이는 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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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 ---김용택  (0) 2018.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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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중 때때 중,

우리 애기 까까 머리

 

삼월 삼질 날,

질나라비, 훨 훨

제비 새끼, 훨 훨

 

쑥 뜯어다가

개피 떡 만들어

호, 호 잠들여 놓고

냥, 냥, 잘도 먹었다

 

중, 중, 때때 중

우리 애기 상제로 사갑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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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을엔  주님으로 물들게 하소서

 

  짙푸른 잎새들이  노랗게 물드는

 

가을잎 같이  혈기 가득한 자아 변하여 

 

순종하는 믿음으로  곱-게  물들게 하소서

 

차지도 덥지도 않은 영혼  단풍처럼 불타는 

 

믿음 갖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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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그, 남쪽이구만유
뭔 꽃이 이런다요


매화꽃도 피워불고

복사꽃도 피어불고

산수유꽃도 덩달아 피어불고,
내 마음은 덩달아 이리 지랄이고,

뭔 꽃들이
이렇게 한꺼번에 모다 피워분다요


이 꽃들이 시방 제 정신이 아닌지라
다 미쳤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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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멀쩡한 사람들 헛소리에
너나없이 놀아날까 두렵다

길은 장님에게 물어라
해답은 벙어리에게 들으라

시비는 귀머거리에게서 밝히라
진실은 바보에게서 구하라

아니, 아니, 그게 아니라

 ​길은 네 마음에다 물어라
  해답은 네 마음에서 들으라
  시비는 네 마음에서 밝히라

   진실은 네 마음에다 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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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안절부절

사랑은
설레임

사랑은
서성댐

사랑은
산들바람

사랑은
나는 새

사랑은
끓는 물

사랑은
천의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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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툴지 않은 사랑은 이미
사랑이 아니다
어제 보고 오늘 보아도
서툴고 새로운 너의 얼굴

낯설지 않은 사랑은 이미
사랑이 아니다
금방 듣고 또 들어도
낯설고 새로운 너의 목소리

어디서 이 사람을 보았던가
이 목소리 들었던가
서툰 것만이 사랑이 아니다
낯선 것만이 사랑이 아니다

오늘도 너는 내 앞에서
다시 한번 태어나고
오늘도 나는 네 앞에서
다시 한번 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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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봄꽃을 보니

그리운 사람 더욱 그립습니다.

이 봄날에 나도

내 마음 무거운 빗장을 풀고

봄꽃처럼 그리운 가슴 맑게 씻어서

사랑하는 사람 앞에 서고싶습니다.

조금은 수줍은듯 어색한미소도

보여주고 싶습니다.



 그렇게 평생을 피었다 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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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봄길이 되어
끝없이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강물은 흐르다가 멈추고
새들은 날아가 돌아오지 않고
하늘과 땅 사이의 모든 꽃잎은 흩어져도

보라
사랑이 끝난 곳에서도
사랑으로 남아 있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사랑이 되어
한없이 봄길을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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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단발머리 소녀가 
웃으며 건네준 한 장의 꽃봉투

새봄의 봉투를 열면
그 애의 눈빛처럼
가슴으로 쏟아져오는 소망의 씨앗들

가을에 만날 
한 송이 꽃과의 약속을 위해
따뜻한 두손으로 흙을 만지는 3월

나는 누군가를 흔드는 
새벽바람이고싶다

시들지 않는 언어를 그의 가슴에 꽃는 
연두색 바람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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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