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산책[Poem]'에 해당되는 글 105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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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8.06.01 나뭇잎 사이로 ---정호승 by 물오리
  3. 2018.05.31 별을 쳐다보며---노천명 by 물오리
  4. 2018.05.29 내 가슴에 장미를 ---노천명 by 물오리
  5. 2018.05.29 유월의 언덕---노천명 by 물오리
  6. 2018.05.27 장미 한 송이---용혜원 by 물오리
  7. 2018.05.27 장미와 더불어---신경림 by 물오리
  8. 2018.05.26 덤---- 김광림 by 물오리
  9. 2018.05.15 시인 예수---정호승 by 물오리
  10. 2018.05.15 인간 예수--- 나태주 by 물오리

 

 오늘 아침 눈을 떴을 때
  하루종일 이대로 침대에 누워
  책을 읽고 싶다는 생각에 사로잡혔다
  잠시 그 충동과 싸웠다

  그러다 창 밖을 보니 비가 내리고 있었다
  그래서 항복했다 비 내리는 아침에
  나 자신을 온전히 맡기기로

  나는 이 삶을 또다시 살게 될까?
  용서할 수 없는 똑같은 실수들을 반복하게 될까?
  그렇다, 확률은 반반이다,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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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나뭇잎 사이로 걸어가라

모든 적은 한때 친구였다.

우리가 나뭇잎 사이로 걸어가지 않고

어떻게 죽음을 맞이할 수 있겠는가

고요히 칼을 버리고

세상의 거지들은 다

나뭇잎 사이로 걸어가라

우리가 나뭇잎 사이로 걸어가지 않고

어떻게 눈물이 햇살이 되겠는가

어떻게 상처가 잎새가 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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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나무가 항시 하늘로 향하듯이
발은 땅을 딛고 우리
별을 쳐다보며 걸어갑시다

친구보다
좀더 높은 자리에 있어본댓자
명예가 남보다 뛰어나 본댓자
또 미운 놈을 혼내 주어 본다는 일
그까짓 것이 다아 무엇입니까

술 한 잔만도 못한
대수롭잖은 일들입니다
발은 땅을 딛고 우리
별을 쳐다보며 걸어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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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 한 송이---용혜원  (0) 2018.05.27
Posted by 물오리



더불어 누구와 얘기할 것인가
거리에서 나는 사슴모양 어색하다

나더러 어떻게 노래를 하라느냐
시인은 카나리아가 아니다

제멋대로 내버려두어다오
노래를 잊어버렸다고 할 것이냐

밤이면 우는 나는 두견!
내 가슴속에도 들장미를 피워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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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와 더불어---신경림  (0) 2018.05.27
Posted by 물오리



아카시아꽃 핀 유월의 하늘은
사뭇 곱기만 한데
파라솔을 접듯이
마음을 접고 안으로 안으로만 들다

이 인파 속에서 고독이
곧 얼음모양 꼿꼿이 얼어 들어옴은
어쩐 까닭이뇨

보리밭엔 양귀비꽃이 으스러지게 고운데
이른 아침부터 밤이 이슥토록
이야기해 볼 사람은 없어
파라솔을 접듯이
마음을 접어가지고 안으로만 들다

장미가 말을 배우지 않은 이유를
알겠다
사슴이 말을 안 하는 연유도
알아듣겠다
아카시아꽃 핀 유월의 언덕은
곱기만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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덤---- 김광림  (0) 2018.05.26
Posted by 물오리



장미 한 송이 드릴
님이 있으면 행복하겠습니다.


화원에 가득한 꽃
수많은 사람이 무심코 오가지만
내 마음은 꽃 가까이
그리운 사람을 찾습니다.


무심한 사람들 속에
꽃을 사랑하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장미 한 다발이 아닐지라도
장미 한 송이 사들고
찾아갈 사람이 있는 이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꽃을 받는 이는
사랑하는 님이 있어 더욱 행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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덤---- 김광림  (0) 2018.05.26
시인 예수---정호승  (0) 2018.05.15
Posted by 물오리



땅속에서 풀려난 요정들이
물오른 덩굴을 타고
쏜살같이 하늘로 달려 올라간다
다람쥐처럼 까맣게 올라가
문득 발 밑을 내려다보고는
어지러워 눈을 감았다
이내 다시 뜨면 아
저 황홀한 땅 위의 아름다움

너희들 더 올라가지 않고
대롱대롱 가지 끝에 매달려
꽃이 된들 누가 탓하랴
땅속의 말 하늘 높은 데까지
전하지 못한들 누가 나무라랴
발을 구르며 안달을 하던 별들
새벽이면 한달음에 내려오고
맑은 이슬 속에 스스로를 사위는
긴 입맞춤이 있을 터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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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덤---- 김광림

시 산책[Poem] 2018. 5. 26.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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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월의 노래---김사랑  (0) 2018.05.15
Posted by 물오리



그는 모든 사람을
시인이게 하는 시인.
사랑하는 자의 노래를 부르는

새벽의 사람.
해 뜨는 곳에서 가장 어두운
고요한 기다림의 아들.

절벽 위에 길을 내어
길을 걸으면
그는 언제나 길 위의 길.
절벽의 길 끝까지 불어오는
사람의 바람.

들풀들이 바람에 흔들리는 것을
용서하는 들녘의 노을 끝
사람의 아름다움을 아름다워하는
아름다움의 깊이.

날마다 사랑의 바닷가를 거닐며
절망의 물고기를 잡아먹는 그는
이 세상 햇빛이 굳어지기 전에
홀로 켠 인간의 등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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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낮은 자리 앉으므로
높은 자리에 서고
뒷자리에 서므로
앞서 가는 사람

바람 앞에서도
꺾이지 않는
풀잎이고자,
눈비 앞에서도
시들지 않는
꽃잎이고자,

끝끝내
사람 하나였으므로
사람이 아니었던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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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