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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8.04.09 사랑 ---임미성 by 물오리
  3. 2018.04.06 소를 웃긴 꽃 --- 윤희상 by 물오리
  4. 2018.04.06 봄 --- 반칠환 by 물오리
  5. 2018.04.05 나를 위로하며 ---함민복 by 물오리
  6. 2018.04.04 사월의 시---이해인 by 물오리
  7. 2018.04.03 고향---오탁번 by 물오리
  8. 2018.03.31 진달래---정연복 by 물오리
  9. 2018.03.30 개화(開花) ---이호우 by 물오리
  10. 2018.03.30 껍데기는 가라---신동엽 by 물오리

비---천상병

시 산책[Poem] 2018. 4. 9. 10:26

 

부슬부슬 비내리다.
지붕에도 내 마음 한구석에도-
멀고 먼 고향의 소식이
혹시 있을지도 모르겠구나…
아득한 곳에서
무슨 편지라든가…
나는 바흐의 음악을 들으며
그저 하느님 생각에 잠긴다.
나의 향수(鄕愁)여 나의 향수여
나는 직접 비에 젖어보고 싶다.
향(鄕)이란 무엇인가,
선조(先祖)의 선조의 선조의 본향이여
그곳은 어디란 말이냐?
그건 마음의 마음이 아닐는지-
나는 진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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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너, 거기 있었구

 매일 다니던 길가에

반짝 조약돌 빛날 때 주워서 주머니에 넣지 않고

집어서 멀리 던지지 않고

오래오래 들여다보는 것

그 안에 비치는 내 얼굴 보다가

그냥 그대로

있는 그대로

거기서 빛나라고

기꺼이 두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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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나주 들판에서
정말 소가 웃더라니까
꽃이 소를 웃긴 것이지
풀을 뜯는
소의 발밑에서
마침 꽃이 핀 거야
소는 간지러웠던 것이지
그것만이 아니라
피는 꽃이 소를 살짝 들어 올린 거야
그래서,
소가 꽃 위에 잠깐 뜬 셈이지
하마터면,
소가 중심을 잃고
쓰러질 뻔한 것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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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저 요리사의 솜씨 좀 보게
누가 저걸 냉동 재룐 줄 알겠나
푸릇푸릇한 저 싹도
울긋불긋한 저 꽃도
꽝꽝 언 냉장고에서 꺼낸 것이라네
아른아른 김조차 나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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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오탁번  (0) 2018.04.03
Posted by 물오리

 

삐뚤

삐뚤

날면서도

꽃송이 찾아 앉는

나비를 보아라

 마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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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정연복  (0) 2018.03.31
Posted by 물오리



꽃무더기 세상을 삽니다.
고개를 조금만 돌려도
세상은 오만가지 색색의 고운 꽃들이
자기가 제일인양
활짝들 피었답니다.
정말 아름다운 봄날입니다.

새삼스레 두눈으로 볼수 있어 감사한 마음이고
고운향기 느낄수 있어 감격이며
꽃들 가득한 사월의 길목에 살고 있음이 감동입니다.

눈이 짓무르도록 이 봄을 느끼며
가슴 터지도록 이봄을 느끼며

두발이 부르트도록 꽃길을 걸어 볼랍니다.
내일도 내것이 아닌데
내년 봄은 너무 멀지요.
오늘 이봄을 사랑합니다.
오늘 곁에 있는 모두를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4월이 문을 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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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제천군 백운면 평동리 장터
비바람에 그냥 젖는
버스 정류장 옆 조그만 가게
바깥 세상 겨우 내다보이는
가게의 금간 유리창에
흰 종이가 ☆☆☆☆ 모양으로
오종종 붙어 있다

천등산 그림자 일렁이는 앞개울에는
모래빛 모래무지 한 마리가
한사코 모래바닥에 숨는다
꼬리에 알 가득 밴 여울묵의 가재는
무지개빛 수염을 한껏 치켜들고
물 속에 비친
천등산 이마를 간지럽힌다

셈본 숙제 끝낸 배고픈 아이들이
흰 토끼풀꽃 손목시계를 본다
오디도 복숭아도 아직 익지 않았고
개개비만 까불까불 흰 똥을 싼다
여울여울 이랑이랑
아이들의 꿈이 욜랑욜랑 헤덤빈다
실비 오는 하늘에 무지개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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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해마다 산과 들에

지천으로 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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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들바람에도

파르르 떨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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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린 꽃잎으로

봄의 깃발이 되는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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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제와 신념이라는

꽃말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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옅은 화장을 한

수줍은 새색시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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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으로 혁명의 열정 품은

투사의 모습 같기도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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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유내강의

연분홍 핏발 선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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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끼지 마세요---나태주  (0) 2018.03.28
Posted by 물오리

 

 
 
꽃이 피네, 한 잎 한 잎.
한 하늘이 열리고 있네.
 
마침내 남은 한 잎이
마지막 떨고 있는 고비.
 
바람도 햇볕도 숨을 죽이네.
나도 가만 눈을 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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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껍데기는 가라.
4월도 알맹이만 남고
껍데기는 가라.

껍데기는 가라.
동학년 곰나루의, 그 아우성만 살고
껍데기는 가라.

그리하여, 다시
껍데기는 가라.
이곳에선, 두 가슴과 그곳까지 내논
아사달 아사녀가
중립의 초례청 앞에 서서
부끄럼 빛내며
맞절할지니

껍데기는 가라.
한라에서 백두까지
향그러운 흙가슴만 남고
그, 모오든 쇠붙이는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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