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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3.31 진달래---정연복 by 물오리
  2. 2018.03.30 개화(開花) ---이호우 by 물오리
  3. 2018.03.30 껍데기는 가라---신동엽 by 물오리
  4. 2018.03.28 아끼지 마세요---나태주 by 물오리
  5. 2018.03.27 사월의 노래--- 박목월 by 물오리
  6. 2018.03.23 3월에 오는 눈 --- 나태주 by 물오리
  7. 2018.03.23 3월 삼질날--- 정지용 by 물오리
  8. 2018.03.21 ‘이 가을엔--- 김보림 by 물오리
  9. 2018.03.19 남쪽 ---김용택 by 물오리
  10. 2018.03.19 네 마음에다 --- 구상 by 물오리

 

 

해마다 산과 들에

지천으로 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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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들바람에도

파르르 떨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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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린 꽃잎으로

봄의 깃발이 되는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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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제와 신념이라는

꽃말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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옅은 화장을 한

수줍은 새색시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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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으로 혁명의 열정 품은

투사의 모습 같기도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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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유내강의

연분홍 핏발 선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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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꽃이 피네, 한 잎 한 잎.
한 하늘이 열리고 있네.
 
마침내 남은 한 잎이
마지막 떨고 있는 고비.
 
바람도 햇볕도 숨을 죽이네.
나도 가만 눈을 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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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껍데기는 가라.
4월도 알맹이만 남고
껍데기는 가라.

껍데기는 가라.
동학년 곰나루의, 그 아우성만 살고
껍데기는 가라.

그리하여, 다시
껍데기는 가라.
이곳에선, 두 가슴과 그곳까지 내논
아사달 아사녀가
중립의 초례청 앞에 서서
부끄럼 빛내며
맞절할지니

껍데기는 가라.
한라에서 백두까지
향그러운 흙가슴만 남고
그, 모오든 쇠붙이는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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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좋은 것  아끼지 마세요,

옷장 속 들어 있는 새로운 옷 예뿐 옷

잔칫날 간다고 결혼식장 간다고,

아끼지 마세요.

그러다 그러다가 철 지나면 헌옷 되지요,


마음 또한 아끼지 마세요,

마음 속에 들어 있는 사랑스런 마음

그리운 마음

정말로 좋은 사람 생기면 준다고

아끼지 마세요,

그러다 그러다가 마음이 물기 마르면

노인이 되지요,

좋은 옷 있으면 생각날때 입 먹고,

좋은 음식있으면 먹고 싶을 때 먹고,

좋은 음악 있으면 듣고 싶을 때 들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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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목련꽃 그늘 아래서 베르테르의 편질 읽노라

구름꽃 피는 언덕에서 피리를 부노라

아아 멀리 떠나와 이름 없는 항구에서 배을 타노라

돌아온 사월은 생명의 등불을 밝혀 든다

빛나던 꿈의 계절아

눈물 어린 무지개 계절아


목련꽃 그늘 아래서 긴 사연의 편질 쓰노라

클로바 피는 언덕에서 휘파람 부노라

아아 멀리 떠나와 깊은 산골 나무 아래서 별을 보노라

돌아온 사월은 생명의 등불을 밝혀 든다

빛나던 꿈의 계절아

눈물 어린 무지개 계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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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눈이라도 3월에 오는 눈은

                                오면서 물이 되는 눈이다

                                어린 가지에

                                어린 뿌리에

                                눈물이 젖어 젖는 눈이다

                                이제 늬들 차례야

                                잘 자라거라 잘 자라거라

                                물이 되며 속삭이는 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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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 ---김용택  (0) 2018.03.19
Posted by 물오리

 

중, 중 때때 중,

우리 애기 까까 머리

 

삼월 삼질 날,

질나라비, 훨 훨

제비 새끼, 훨 훨

 

쑥 뜯어다가

개피 떡 만들어

호, 호 잠들여 놓고

냥, 냥, 잘도 먹었다

 

중, 중, 때때 중

우리 애기 상제로 사갑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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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이 가을엔  주님으로 물들게 하소서

 

  짙푸른 잎새들이  노랗게 물드는

 

가을잎 같이  혈기 가득한 자아 변하여 

 

순종하는 믿음으로  곱-게  물들게 하소서

 

차지도 덥지도 않은 영혼  단풍처럼 불타는 

 

믿음 갖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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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나태주  (0) 2018.03.16
Posted by 물오리

 


여그, 남쪽이구만유
뭔 꽃이 이런다요


매화꽃도 피워불고

복사꽃도 피어불고

산수유꽃도 덩달아 피어불고,
내 마음은 덩달아 이리 지랄이고,

뭔 꽃들이
이렇게 한꺼번에 모다 피워분다요


이 꽃들이 시방 제 정신이 아닌지라
다 미쳤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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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요즘 멀쩡한 사람들 헛소리에
너나없이 놀아날까 두렵다

길은 장님에게 물어라
해답은 벙어리에게 들으라

시비는 귀머거리에게서 밝히라
진실은 바보에게서 구하라

아니, 아니, 그게 아니라

 ​길은 네 마음에다 물어라
  해답은 네 마음에서 들으라
  시비는 네 마음에서 밝히라

   진실은 네 마음에다 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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