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산책[Poem]'에 해당되는 글 1047건

  1. 2018.03.14 봄길 --- 정호승 by 물오리
  2. 2018.03.13 3월에 --- - 이해인 by 물오리
  3. 2018.03.10 맑은 봄날--- 전영애 by 물오리
  4. 2018.03.07 착한후회--- 정용철 by 물오리
  5. 2018.03.07 경칩--- 박성우 by 물오리
  6. 2018.03.05 봄바람 --- 용혜원 by 물오리
  7. 2018.03.03 모든 순간이 꽃봉오리인 것을--- 정현종 by 물오리
  8. 2018.03.03 꽃은 향기로 말한다---이훈강 by 물오리
  9. 2018.03.02 정월 대 보름 달 --- 오정방 by 물오리
  10. 2018.03.01 3월--- 나태주 by 물오리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봄길이 되어
끝없이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강물은 흐르다가 멈추고
새들은 날아가 돌아오지 않고
하늘과 땅 사이의 모든 꽃잎은 흩어져도

보라
사랑이 끝난 곳에서도
사랑으로 남아 있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사랑이 되어
한없이 봄길을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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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후회--- 정용철  (0) 2018.03.07
Posted by 물오리



단발머리 소녀가 
웃으며 건네준 한 장의 꽃봉투

새봄의 봉투를 열면
그 애의 눈빛처럼
가슴으로 쏟아져오는 소망의 씨앗들

가을에 만날 
한 송이 꽃과의 약속을 위해
따뜻한 두손으로 흙을 만지는 3월

나는 누군가를 흔드는 
새벽바람이고싶다

시들지 않는 언어를 그의 가슴에 꽃는 
연두색 바람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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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칩--- 박성우  (0) 2018.03.07
Posted by 물오리

 

 

 

아직은 차가운 3월

눈부신 청명

 

흙밑에 엉겨 있는

생명들의 연록빛 꼬물거림이

다 어려 비칠 것 같다

 

그 청명을

내다본다

 

헐레벌떡 집 한 채를

겨우 짓고

혹은 그나마 못 짓고

죽을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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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조금 더 멀리까지 바래다줄 걸
  조금 더 참고 기다려 줄 걸
  그 밥값은 내가 냈어야 하는데
  그 정도는 내가 도와줄 수 있었는데
  그날 그곳에 갔어야 했는데
  더 솔직하게 말했어야 했는데
  그 짐을 내가 들어 줄 걸
  더 오래 머물면서 더 많은 이야기를 들어줄 걸
  선물은 조금 더 나은 것으로 할 걸

  큰 후회는 포기하고 잊어버리지만
 

작은 후회는 늘 계속되고 늘 아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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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봇물 드는 도랑에

      갯버들이 간들간들 피어

      외진 산골짝 흙집에 들었다

 

      새까만 무쇠솥단지에

      물을 서너 동이나 들붓고

      저녁 아궁이에 군불 지폈다

      정지문도 솥뚜?도

      따로 닫지 않아, 허연 김이

      그을음 낀 벽을 타고 흘렀다

 

      대추나무 마당에는

      돌확이 놓여 있어 경칩 밤

      오는 비를 가늠하고 있었다

      긴 잠에서 나온 개구락지들

      덜 트인 목청을 빗물로 씻었다

 

      황토방 식지 않은 아침

      갈퀴손 갈큇발 쭉 뻗은

      암수 개구락지 다섯 마리가

      솥단지에 둥둥 떠 굳어 있었다

 

      아직 알을 낳지 못한

      암컷의 배가 퉁퉁 불어

     대추나무 마당가에 무덤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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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생기 가득한 봄바람은
초록 빛깔 가슴 가득 안고 와
온 땅에 뿌려놓는다

포근함이 가득한 봄바람은
꽃망울 가슴 가득 안고 와 꽃들이
활짝 웃게 만든다

그리움이 가득한 봄바람은
사랑을 한아름 안고 와
사람들의 마음에 쏟아놓는다


봄바람을 만나면
사람들은 사랑을 찾는다

봄바람은
그리움을 쏟아놓고
너의 눈동자를
보고 싶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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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나는 가끔 후회한다
그때 그 일이
노다지였을지도 모르는데
그때 그 사람이
그때 그 물건이
노다지였을지도 모르는데
더 열심히 파고들고
더 열심히 말을 걸고
더 열심히 귀 기울이고
더 열심히 사랑할 걸

반벙어리처럼
귀머거리처럼
보내지는 않았는가
우두커니처럼
더 열심히 그 순간을
사랑할 것을

모든 순간이 다아
꽃봉오리인 것을,
내 열심에 따라 피어날
꽃봉오리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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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나태주  (0) 2018.03.01
Posted by 물오리



 



꽃은 입을 열지 않았다

서로가
느끼고 사랑함에
어떤 말이 더 필요했으랴


우린 마주 보고 있었다
세월이 지나간 탁자위로

솔솔 피어난
그리운 향기에 젖어


잘 지냈냐고
왜 말이 없냐고
한마디 묻고 싶었지만

나도 말하지 않았다
아니 말할 필요가 없었다
꽃은 향기로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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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헤르만 헤세  (0) 2018.02.27
Posted by 물오리

 

 

지난해 찾아 왔다

말없이 떠나버린

 

대보름 둥근 달이

올해도 높이 떴네

 

그 모습

변함없으매

님 본듯이 반갑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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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 김광섭  (0) 2018.02.27
Posted by 물오리

           

 

           

어차피 어차피
3월은 오는구나
오고야 마는구나

2월을 이기고
추위와 가난한 마음을 이기고
넓은 마음이 돌아오는구나

돌아와 우리앞에
풀잎과 꽃잎의 비단 방석을 까는구나
새들은 우리더러
지껄이라 그러는구나


젊은 아이들은
다시한번 새옷을 갈아입고
새 가방을 들고
새 배지를 달고
우리 앞을 물결쳐 스쳐 가겠지

그러나
3월에도
외로운 사람은 여전히 외롭고
쓸쓸한 사람은 쓸쓸 하겠지어차피 어차피
3월은 오는구나
오고야 마는구나

2월을 이기고
추위와 가난한 마음을 이기고
넓은 마음이 돌아오는구나

돌아와 우리앞에
풀잎과 꽃잎의 비단 방석을 까는구나
새들은 우리더러
지껄이라 그러는구나


젊은 아이들은
다시한번 새옷을 갈아입고
새 가방을 들고
새 배지를 달고
우리 앞을 물결쳐 스쳐 가겠지

그러나
3월에도
외로운 사람은 여전히 외롭고
쓸쓸한 사람은 쓸쓸 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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