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산책[Poem]'에 해당되는 글 1071건

  1. 2018.04.12 나뭇잎 사이로 ---정호승 by 물오리
  2. 2018.04.11 임타령--- 박용묵목사 by 물오리
  3. 2018.04.10 벗에게 부탁함---정호승 by 물오리
  4. 2018.04.10 나팔꽃 --- 정호승 by 물오리
  5. 2018.04.09 비---천상병 by 물오리
  6. 2018.04.09 사랑 ---임미성 by 물오리
  7. 2018.04.06 소를 웃긴 꽃 --- 윤희상 by 물오리
  8. 2018.04.06 봄 --- 반칠환 by 물오리
  9. 2018.04.05 나를 위로하며 ---함민복 by 물오리
  10. 2018.04.04 사월의 시---이해인 by 물오리



나뭇잎 사이로 걸어가라

모든 적은 한때 친구였다.

우리가 나뭇잎 사이로 걸어가지 않고

어떻게 죽음을 맞이할 수 있겠는가

고요히 칼을 버리고

세상의 거지들은 다

나뭇잎 사이로 걸어가라

우리가 나뭇잎 사이로 걸어가지 않고

어떻게 눈물이 햇살이 되겠는가

어떻게 상처가 잎새가 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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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의 몸도 내 몸 같고 임의 피도 내 피 같아

 서럽고 아픈 것은 다를 바가 없건마는

사랑으로 참은 고난 뼈 속까지 저리우네…

임이 가신 자국마다 비단 필을 편 것 같고

 임이 하신 말씀마다 진주구슬 꿴 것 같아

가신 길이 완연하고 임의 음성 들리우네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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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이여
이제 나를 욕하더라도
올 봄에는
저 새 같은 놈
저 나무 같은 놈이라고 욕을 해다오
봄비가 내리고
먼 산에 진달래가 만발하면
벗이여
이제 나를 욕하더라도
저 꽃 같은 놈
저 봄비 같은 놈이라고 욕을 해다오
나는 때때로 잎보다 먼저 피어나는
꽃 같은 놈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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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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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 시력 잃은 아버지
내가 무심코 식탁 위에 놓아둔

까만 나팔꽃 씨를
환약인 줄 알고 드셨다

아침마다 창가에
나팔꽃으로 피어나
자꾸 웃으시는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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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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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천상병

시 산책[Poem] 2018. 4. 9. 10:26

 

부슬부슬 비내리다.
지붕에도 내 마음 한구석에도-
멀고 먼 고향의 소식이
혹시 있을지도 모르겠구나…
아득한 곳에서
무슨 편지라든가…
나는 바흐의 음악을 들으며
그저 하느님 생각에 잠긴다.
나의 향수(鄕愁)여 나의 향수여
나는 직접 비에 젖어보고 싶다.
향(鄕)이란 무엇인가,
선조(先祖)의 선조의 선조의 본향이여
그곳은 어디란 말이냐?
그건 마음의 마음이 아닐는지-
나는 진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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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거기 있었구

 매일 다니던 길가에

반짝 조약돌 빛날 때 주워서 주머니에 넣지 않고

집어서 멀리 던지지 않고

오래오래 들여다보는 것

그 안에 비치는 내 얼굴 보다가

그냥 그대로

있는 그대로

거기서 빛나라고

기꺼이 두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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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로하며 ---함민복  (0) 2018.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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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들판에서
정말 소가 웃더라니까
꽃이 소를 웃긴 것이지
풀을 뜯는
소의 발밑에서
마침 꽃이 핀 거야
소는 간지러웠던 것이지
그것만이 아니라
피는 꽃이 소를 살짝 들어 올린 거야
그래서,
소가 꽃 위에 잠깐 뜬 셈이지
하마터면,
소가 중심을 잃고
쓰러질 뻔한 것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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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요리사의 솜씨 좀 보게
누가 저걸 냉동 재룐 줄 알겠나
푸릇푸릇한 저 싹도
울긋불긋한 저 꽃도
꽝꽝 언 냉장고에서 꺼낸 것이라네
아른아른 김조차 나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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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오탁번  (0) 2018.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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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뚤

삐뚤

날면서도

꽃송이 찾아 앉는

나비를 보아라

 마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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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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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무더기 세상을 삽니다.
고개를 조금만 돌려도
세상은 오만가지 색색의 고운 꽃들이
자기가 제일인양
활짝들 피었답니다.
정말 아름다운 봄날입니다.

새삼스레 두눈으로 볼수 있어 감사한 마음이고
고운향기 느낄수 있어 감격이며
꽃들 가득한 사월의 길목에 살고 있음이 감동입니다.

눈이 짓무르도록 이 봄을 느끼며
가슴 터지도록 이봄을 느끼며

두발이 부르트도록 꽃길을 걸어 볼랍니다.
내일도 내것이 아닌데
내년 봄은 너무 멀지요.
오늘 이봄을 사랑합니다.
오늘 곁에 있는 모두를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4월이 문을 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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