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산책[Poem]'에 해당되는 글 103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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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8.02.07 봄이 올 때까지는 ---안도현 by 물오리
  3. 2018.02.06 입춘일기---이 해 인 by 물오리
  4. 2018.02.05 겨울에--- 김지하 by 물오리
  5. 2018.02.05 난 지금 입덧 중 (입춘)---목필균 by 물오리
  6. 2018.02.04 봄을 위하여 ---천상병 by 물오리
  7. 2018.02.04 입춘 ---정연복 by 물오리
  8. 2018.02.01 기도 --- 구상 by 물오리
  9. 2018.02.01 남으로 창을 내겠소 ---김상용 by 물오리
  10. 2018.02.01 꽃자리 ---구상 by 물오리

 




저 환장하게 빛나는 햇살
나를 꼬드기네
어깨에 둘러맨 가방 그만 내려놓고
오는 차 아무거나 잡아타라네
저 도화지처럼 푸르고 하얗고 높은
하늘 나를 충동질하네
멀쩡한 아내 버리고 젊은 새 여자 얻어
살림을 차려보라네
저 못된 것들 좀 보소
흐르는 냇물 시켜
가지 밖으로 얼굴 내민 연초록 시켜
지갑 속 명함을 버리라네
기어이 문제아가 되라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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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보고 싶어도
꾹 참기로 한다.

저 얼음장 위에 던져놓은 돌이
강 밑바닥에 닿을 때까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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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겨울이 조용히 떠나면서
나에게 인사 합니다.
안녕!
다음에 또 만날 수 있기를

봄이 살그머니 다가와
나에게 인사 합니다
안녕!
또 만나서 반가워요

딱딱한 생각을 녹일때
고운 말씨가 필요할때
나를 이용해 보세요

어서 오세요 봄
나는 와락 봄을 껴안고
나비가 되는 꿈을 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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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위하여 ---천상병  (0) 2018.02.04
Posted by 물오리


마음 산란하여
문을 여니

흰눈 가득한데
푸른 대가 겨울 견디네

사나운 짐승도 상처받으면
굴속에 내내 웅크리는 법

아아
아직 한참 멀었다

마음만 열고
   문은 닫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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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하얀 겨울

치마끈 풀어내고 살그머니

가슴에 작은 꽃씨 하나 품었다.


설 넘긴 해가 슬금슬금 담을 넘자

울컥울컥 치밀어 오르는 역겨움

토해도 토해도 앙금으로 내려앉는

금빛 햇살


매운 바람 속에 꼼지락거리던

꽃눈 하나 눈 비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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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겨울만 되면
나는 언제나
봄을 기다리며 산다.
입춘도 지났으니
이젠 봄기운이 회사하다.
영국의 시인 바이론도
'겨울이 오면
봄이 멀지 않다고'했는데
내가 어찌 이 말을 잊으랴?
봄이 오면
생기가 돋아나고
기운이 찬다.
봄이여 빨리 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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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의 끝이

아직 저만치 있는데도

 

오늘이 입춘이라고 생각하니까

추위가 확 가시는 느낌이다.

 

긴 겨울 너머 꽃샘추위까지

다 지나고 나서야

 

빈 가지에 연초록 새순이 돋고

예쁜 꽃이 피어나겠지만.

 

나의 생각

나의 가슴속에서는

 

앞질러 벌써 꽃 피고

봄이 온 거나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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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자리 ---구상  (0) 2018.02.01
Posted by 물오리



 

땅이 꺼지는 이 요란 속에서도
언제나 당신의 속사귐에
귀 기울이게 하옵소서.
내 눈을 스쳐가는 허깨비와 무지개가
당신 빛으로 스러지게 하옵소서.
부끄러운 이 알몸을 가리울
풀잎 하나 주옵소서.
나의 노래는 당신의 사랑입니다.
당신의 이름이 내 혀를 닳게 하옵소서.
이제 다가오는 불 장마 속에서
'노아'의 배를 타게 하옵소서.
그러나 저기 꽃잎 모양 스러져 가는
어린 양들과 한 가지로 있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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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남으로 창을 내겠소

밭이 한참갈이

 

괭이로 파고

호미론 풀을 매지오

 

구름이 꼬인다 갈리 있소

새 노래는 공으로 들으랴오

 

강냉이가 익걸랑

함께 와 자셔도 좋소

 

왜 사냐건

웃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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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반갑고 고맙고 기쁘다

앉은 자리가 꽃자리니라

네가 시방 가시방석처럼 여기는

네가 앉은 그 자리가 바로 꽃자리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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