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산책[Poem]'에 해당되는 글 1040건

  1. 2018.01.18 새해 인사 ---김현승 by 물오리
  2. 2018.01.17 학교 앞 소라문구점 ---유이지 by 물오리
  3. 2018.01.16 마른 꽃--- 서대선 by 물오리
  4. 2018.01.15 달맞이 ----김소월 by 물오리
  5. 2018.01.15 새해 ---구상 by 물오리
  6. 2018.01.14 겨울 강가에서 --- 안도현 by 물오리
  7. 2018.01.14 겨울사랑 --- 문정희 by 물오리
  8. 2018.01.11 평화의 기도---성 프란치스코 by 물오리
  9. 2018.01.09 까치둥지 ---신계옥 by 물오리
  10. 2018.01.08 눈물---김현승 by 물오리

                                                                                                                                 그림 : 한천자

오늘은
오늘에만 서 있지 말고,
오늘은
내일과 또 오늘 사이를 발굴러라.

건너 뛰듯
건너 뛰듯
오늘과 또 내일 사이를 뛰어라.

새옷 입고
아니, 헌옷이라도 빨아 입고,
널뛰듯
널뛰듯
이쪽과 저쪽
오늘과 내일의 리듬 사이를
발굴러라 발굴러라.
춤추어라 춤추어라.

'시 산책[Poem]' 카테고리의 다른 글

2월---오세영  (0) 2018.01.19
1월 ---목필균  (0) 2018.01.18
학교 앞 소라문구점 ---유이지  (0) 2018.01.17
마른 꽃--- 서대선  (0) 2018.01.16
달맞이 ----김소월  (0) 2018.01.15
Posted by 물오리

 

아빠,

그냥 학용품 만 팔면 안돼?

친구들이 불량식품 파는 가게래

민이 할머니는 뽑기 자주한다고

애들 코 묻은 돈 벌어먹는대

편의점 아저씨는

문구점이 아니라 만물점이래

그리고.....

간판 바꾸면 안돼?

내이름 '소라' 빼면 안돼?

'시 산책[Poem]' 카테고리의 다른 글

1월 ---목필균  (0) 2018.01.18
새해 인사 ---김현승  (0) 2018.01.18
마른 꽃--- 서대선  (0) 2018.01.16
달맞이 ----김소월  (0) 2018.01.15
새해 ---구상  (0) 2018.01.15
Posted by 물오리

 

길거리 때묻은 아이들

집으로 불러들여 잠자리 비워 주고

밥그릇 고봉으로 얹어 주시던 아버지

 

기술가르쳐 떠나보내며

뒤돌아보지 말라 당부하시던 아버지

 

박씨하나 물고 오기는 커녕

일자 소식없는

머리털 검은

짐승은 거두는것 아니라는 친척들의 지청구를

호박구덩이 거름으로 묻던 아버지

 

세상일 밀치고 어느 날 문득 찾은

내 아버지 빗돌앞에

누군가 놓고 간

마른 꽃다발 하나.

 

'시 산책[Poem]'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새해 인사 ---김현승  (0) 2018.01.18
학교 앞 소라문구점 ---유이지  (0) 2018.01.17
달맞이 ----김소월  (0) 2018.01.15
새해 ---구상  (0) 2018.01.15
겨울 강가에서 --- 안도현  (0) 2018.01.14
Posted by 물오리


 



정월 대보름날 달맞이
달맞이 달마중을 가자고!
새라 새 옷은 갈아입고도
가슴엔 묵은 설움 그대로
달맞이 달마중을 가자고!
달마중 가자고, 이웃집들!
산 위에 수면에 달 솟을 때
돌아들 가자고, 이웃집들!
다니던 옛동무 무덤가에
정월 대보름날 달맞이!

'시 산책[Poem]'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학교 앞 소라문구점 ---유이지  (0) 2018.01.17
마른 꽃--- 서대선  (0) 2018.01.16
새해 ---구상  (0) 2018.01.15
겨울 강가에서 --- 안도현  (0) 2018.01.14
겨울사랑 --- 문정희  (0) 2018.01.14
Posted by 물오리

새해 ---구상

시 산책[Poem] 2018. 1. 15. 12:07


 

 

내가 새로와지지 않으면
새해를 새해로 맞을 수 없다

내가 새로와져서 인사를 하면
이웃도 새로와진 얼굴을 하고

새로운 내가 되어 거리를 가면
거리도 새로운 모습을 한다

지난날의 쓰라림과 괴로움은
오늘의 괴로움과 쓰라림이 아니요
내일도 기쁨과 슬픔이 수놓겠지만
그것은 생활의 律調일 따름이다

흰 눈같이 맑아진 내 意識은
理性의 햇발을 받아 번쩍이고
내 深呼吸한 가슴엔 사랑이
뜨거운 새 피로 용솟음친다

꿈은 나의 忠直과 一致하여
나의 줄기찬 勞動은 고독을 쫓고
하늘을 우러러 소박한 믿음을 가져
祈禱는 나의 日課의 처음과 끝이다

이제 새로운 내가
서슴없이 맞는 새해
나의 生涯, 최고의 성실로서
꽃피울 새해여!

'시 산책[Poem]'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른 꽃--- 서대선  (0) 2018.01.16
달맞이 ----김소월  (0) 2018.01.15
겨울 강가에서 --- 안도현  (0) 2018.01.14
겨울사랑 --- 문정희  (0) 2018.01.14
평화의 기도---성 프란치스코  (0) 2018.01.11
Posted by 물오리

 

 

어린 눈발들이, 다른 데도 아니고

강물 속으로 뛰어내리는 것이

그리하여 형체도 없이 녹아 사라지는 것이

강은,

안타까웠던 것이다

그래서 눈발이 물 위에 닿기 전에

몸을 바꿔 흐르려고

이리저리 자꾸 뒤척였는데

그때마다 세찬 강물 소리가 났던 것이다

 

그런 줄도 모르고

계속 철없이 철없이 눈은 내려,

강은,

어젯밤부터

눈을 제 몸으로 받으려고

강의 가장자리부터 살얼음을 깔기 시작한 것이었다

'시 산책[Poem]'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달맞이 ----김소월  (0) 2018.01.15
새해 ---구상  (0) 2018.01.15
겨울사랑 --- 문정희  (0) 2018.01.14
평화의 기도---성 프란치스코  (0) 2018.01.11
까치둥지 ---신계옥  (0) 2018.01.09
Posted by 물오리

 

  

눈송이처럼 너에게 가고 싶다

머뭇거리지 말고

서성대지 말고

숨기지 말고

그냥 네 하얀 생애 속에 뛰어 들어

따스한 겨울이 되고 싶다

천년 백설이 되고 싶다

'시 산책[Poem]'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새해 ---구상  (0) 2018.01.15
겨울 강가에서 --- 안도현  (0) 2018.01.14
평화의 기도---성 프란치스코  (0) 2018.01.11
까치둥지 ---신계옥  (0) 2018.01.09
눈물---김현승  (0) 2018.01.08
Posted by 물오리


 

 



주여 나를 당신의 도구로 쓰소서
미움이 있는 곳에 사랑을
다툼이 있는 곳에 용서를
분열이 있는 곳에 일치를
그릇됨이 있는 곳에 참됨을
의심이 있는 곳에 믿음을
절망이 있는 곳에 희망을
어둠에 빛을
슬픔이 있는 곳에 기쁨을
가져오는 자 되게 하소서

위로받기보다는 위로하고
이해받기보다는 이해하며
사랑받기보다는 사랑하게 하여 주소서

우리는 줌으로써 받고
나를 잊음으로써 나를 찾으며
용서함으로써 용서받고
죽음으로써 영생을 얻기 때문입니다

 

'시 산책[Poem]'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겨울 강가에서 --- 안도현  (0) 2018.01.14
겨울사랑 --- 문정희  (0) 2018.01.14
까치둥지 ---신계옥  (0) 2018.01.09
눈물---김현승  (0) 2018.01.08
착한 마음 하나 걸어두자 ---정순영  (0) 2018.01.08
Posted by 물오리




교회 십자가
중심축을 끌어안고

올해도
까치 한 쌍
둥지 하나 짓고 있다

하나님과 가까운
높은 곳 찾아
십자가 의지해 기도하는 마음

 별빛 잃어가는 세상
어두운 골짜기엔
사모하는 마음들이 웅성거린다

상한 영혼 구원하는
십자가 사랑
오롯이 마음에 담아두고 싶어

떼어내고 헐어내도
또다시 짓는
까치 부부의 반석 같은 믿음 

부럽다

 


 

'시 산책[Poem]'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겨울사랑 --- 문정희  (0) 2018.01.14
평화의 기도---성 프란치스코  (0) 2018.01.11
눈물---김현승  (0) 2018.01.08
착한 마음 하나 걸어두자 ---정순영  (0) 2018.01.08
처음처럼--- 신영복  (0) 2018.01.06
Posted by 물오리

 

더러는

옥토에 떨어지는 작은 생명이고저......

흠도 티도

금가지 않은

나의 전체는 오직 이뿐!

) -->  더욱 값진 것으로

드리라 하올 제,

) -->  나의 가장 나아종 지닌 것도 오직 이뿐,

) -->  아름다운 나무의 꽃이 시듦을 보시고

열매를 맺게 하신 당신은

) -->  나의 웃음을 만드신 후에

새로이 나의 눈물을 지어 주시다.

 

'시 산책[Poem]' 카테고리의 다른 글

평화의 기도---성 프란치스코  (0) 2018.01.11
까치둥지 ---신계옥  (0) 2018.01.09
착한 마음 하나 걸어두자 ---정순영  (0) 2018.01.08
처음처럼--- 신영복  (0) 2018.01.06
신년시 ---안도현  (0) 2018.01.06
Posted by 물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