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산책[Poem]'에 해당되는 글 1071건

  1. 2018.02.22 봄맞이 춤---구상 by 물오리
  2. 2018.02.21 목은 이색--한 시 by 물오리
  3. 2018.02.21 지울 수 없는 얼굴---고정희 by 물오리
  4. 2018.02.19 새 봄 --- 김 지 하 by 물오리
  5. 2018.02.15 너를 생각하는 것이 나의 일생이었지 ---정채봉 by 물오리
  6. 2018.02.15 그땐 왜 몰랐을까 ---정채봉 by 물오리
  7. 2018.02.14 우리나라 꽃들엔 ---김명수· by 물오리
  8. 2018.02.13 3월--- 목필균 by 물오리
  9. 2018.02.13 봄꽃 피는 날---용혜원 by 물오리
  10. 2018.02.12 봄---윤보영 by 물오리

 

 

옛 등걸 매화가

흰 고깔을 쓰고

학(鶴)춤을 추고 있다.

 

밋밋한 소나무도

양팔에 푸른 파라솔을 들고

월츠를 춘다.

 

수양버들 가지는 자잔가락

앙상한 아카시아도

빈 어깨를 절쑥대고

대숲은 팔굽과 다리를 서로 스치며

스탭을 밟는다.

 

길 언저리 소복한 양지마다

잡초 어린것들도 벌써 나와

하늘거리고

 

땅 밑 창구멍으로 내다만 보던

씨랑 뿌리랑 벌레랑 개구리도

봄의 단장을 하느라고

무대(舞臺) 뒤 분장실(扮裝室) 같다.

 

바람 속의 봄도

이제는 맨살로 살랑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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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설이 자자진 골에 구름이 머흐레라

반가운 매화는 어느곳에 피었는고

석양에 홀로 서서 갈 곳 몰라 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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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한 당신이라 썼다가 지우고
얼음 같은 당신이라 썼다가 지우고
불같은 당신이라 썼다가 지우고
무심한 당신이라 썼다가 지우고 

따뜻한 당신이라 썼다가 지우고 
내영혼의 요람같은 당신이라 썼다가 지우고
샘솟는 기쁨 같은 당신이라 썼다가 지우고

아니야 아니야
사랑하고 사랑하고 사랑하는 당신이라 썼따가 지우고
이 세상 지울 수 없는 얼굴이 있음을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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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월

온 몸에 새 순 돋고

꽃샘 바람 부는 긴 우주에 앉아

진종일 편안하다

밥 한술 떠 먹고

불편한 거리를 어칠비칠 걸어간다

세월아 멈추지마라

지금 여기 내 마음에 사과나무 심으리라

 


 

Posted by 물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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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알 하나를 보고도
너를 생각했지
풀잎 하나를 보고도
너를 생각했지
너를 생각하게 하지 않는 것은
이 세상에 없어
너를 생각하는 것이
나의 일생이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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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행복이었던 것을
그땐 왜 몰랐을까

기다리는 것만으로도
내 세상이었던 것을
그땐 왜 몰랐을까

절대 보낼 수 없다고
붙들었어야 했던 것을
그땐 왜 몰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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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꽃들에겐
설운 이름 너무 많다
이를테면 코딱지꽃 앉은뱅이 좁쌀밥꽃
건드리면 끊어질 듯
바람 불면 쓰러질 듯
아, 그러나 그것들 일제히 피어나면
우리는 그날을
새봄이라 믿는다

우리나라 나무들엔
아픈 이름 너무 많다
이를테면 쥐똥나무 똘배나무 지렁쿠나무
모진 산비탈
바위틈에 뿌리 내려
아, 그러나 그것들 새싹 돋아 잎 피우면
얼어붙은 강물 풀려
서러운 봄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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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목필균

시 산책[Poem] 2018. 2. 13. 18:07

                   

 

 햇살 한 짐 지어다가

고향 밭에 콩이라도 심어볼까

죽어도 팔지 말라는 아버지 목소리

아직 마르지 않았는데

 

매지 구름 한 조각 끌어다가

고운 채로 쳐서 비 내림할 까

황토밭 뿌리 번진 냉이꽃

저 혼자 피다 질텐데

 

늘어지는 한나절

고향에 머물다 돌아가는

어느날 연두빛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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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오탁번  (0) 2018.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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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 피는 날 난 알았습니다
내 마음에도 사랑나무 한 그루 서 있다는 걸

봄꽃 피는 날 난 알았습니다
내 마음에도 꽃이 활짝 피어나는 걸

봄꽃 피는 날 난 알았습니다
그대가 나를 보고 활짝 웃는 이유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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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윤보영

시 산책[Poem] 2018. 2. 12. 09:04

 



다시 봄
이제 봄

하지만
내안의 넌
언제나 봄

늘
웃으면서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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