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내게 말씀하셨다
참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나는 새한테 말했다
참새가 되어야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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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내게 말씀하셨다
참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나는 새한테 말했다
참새가 되어야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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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새그림 " 고담 김종대
허공에 걸린
가느다란 전깃줄에
나란히 앉아 있는
참새들을 보면
한 점
멋진 풍경화다.
단 하루의 쉼도 없이
작은 날갯짓으로 이어가는
고단하고 만만치 않은
삶이겠지만
그래도 절망하지 않고
굳세게 살아가는
참새 가족들의
저 굳건한 단합과 우애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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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는 지고 저녁별 빛나는데
날 부르는 맑은 목소리
내 멀리 바다로 떠날 적에
모래톱에 슬픈 울음 없고
너무도 충만하여 소리도 거품도 일지 않는
잠자듯 흐르는 그런 조수 있었으면
끝없는 심연에서 나온 이 몸
다시 제 집으로 돌아갈 때에
황혼이 깃든 녘 저녁 종소리,
그리고 그 뒤에 짙어지는 어두움
내가 배에 오를 때
이별의 슬픔 없기를
시간과 공간의 경계 너머로
물결이 나를 멀리 실어 낸다 해도
내가 모래톱을 건너고 나면
내 인도자의 얼굴을 대면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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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첫날 아침에 우리는
희망과 배반에 대해 말했습니다
산맥을 딛고 오르는 뜨겁고 뭉클한
햇덩이 같은 것에 대해서만
생각하지 않고
울음처럼 질펀하게 땅을 적시는
산동네에 내리는 눈에 대해서도
생각했습니다
오래 만나지 못한 사람들에
대한 그리움과
느티나무에 쌓이는
아침 까치소리 들었지만
골목길 둔탁하게 밟고 지나가는
불안한 소리에 대해서도
똑같이 귀기울여야 했습니다
새해 첫날 아침
우리는 잠시 많은 것을 덮어두고
푸근하고 편안한 말씀만을
나누어야 하는데
아직은 걱정스런 말들을
함께 나누고 있습니다
올해도 새해 첫날 아침
절망과 용기에 대해 이야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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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구름 뜨고 바람 부는
맑은 겨울 찬 하늘
그 무한을 우러러보며 서있는 대지의 나무들처럼
오는 새해는
너와 나, 우리에게
그렇게 꿈으로 가득하여라
한해가 가고
한해가 오는
영원한 일월의
영원한 이 회전속에서
너와 나, 우리는
약속된 여로를 동행하는
유한한 생명
오는 새해에는
너와 나, 우리에게
그렇게 사랑으로 더욱더
가까이 이어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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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야 솟아라, 해야 솟아라,
말갛게 씻은 얼굴 고운 해야 솟아라.
산 너머 산 너머서 어둠을 살라 먹고, 산 너머서 밤새도록 어둠을 살라 먹고,
이글이글 애띤 얼굴 고운 해야 솟아라.
달밤이 싫여, 달밤이 싫여, 눈물 같은 골짜기에 달밤이 싫여,
아무도 없는 뜰에 달밤이 나는 싫여…
해야, 고운 해야, 늬가 오면 늬가사 오면, 나는 나는 청산이 좋아라.
훨훨훨 깃을 치는 청산이 좋아라. 청산이 있으면 홀로래도 좋아라.
사슴을 따라, 사슴을 따라, 양지로 양지로 사슴을 따라,
사슴을 만나면 사슴과 놀고,
칡범을 따라, 칡범을 따라,
칡범을 만나면 칡범과 놀고…
해야, 고운 해야, 해야 솟아라.
꿈이 아니래도 너를 만나면, 꽃도 새도 짐승도 한자리에 앉아,
워어이 워어이 모두 불러 한자리 앉아, 애띠고 고운 날을 누려 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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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그만 훌훌 털고 보내주어야 하지만
마지막 남은 하루를 매만지며
안타까운 기억 속에서 서성이고 있다
징검다리 아래 물처럼
세월은 태연하게 지나가는데
시간을 부정한 채 지난날만 되돌아보는 아쉬움
내일을 위해 모여든 어둠이 걷히고
아픔과 기쁨으로 수놓인 창살에 햇빛이 들면
사람들은 덕담을 전하면서 또 한 해를 열겠지
새해에는 멀어졌던 사람들을 다시 찾고
낯설게 다가서는 문화를 받아들이면서
올해보다 더 부드러운 삶을 살아야겠다
산을 옮기고 강을 막지는 못하지만
하늘의 별을 보고 가슴 여는
아름다운 감정으로 살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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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을 털어 버리고
사는 친구가 내 주위엔
그래도 1할은 된다고 생각할 때,
옷벗고 눈에 젖는 나무여!
네 뜻을 알겠다
포근한 12월을
친구여! 어디서나 당하는 그
추위보다 더한 손해를
너는 저 설목처럼 견디고
그리고 이불을 덮은 심사로
네 자리를 덥히며 살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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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달력을 벽에 겁니다.
얼굴에 잔주름 늘어나고
흰 머리카락이 더 많이 섞이고
마음도 많이 낡아져가며
무사히 여기까지 걸어왔습니다.
한 치 앞도 모른다는 세상살이
일 초의 건너뜀도 용서치 않고
또박또박 품고 온 발자국의 무게
여기다 풀어놓습니다.
제 얼굴에 책임질 줄 알아야 한다는
지천명으로 가는 마지막 한 달은 숨이 찹니다.
겨울 바람 앞에도
붉은 입술 감추지 못하는 장미처럼
질기게도 허욕을 쫓는 어리석은 나를
묵묵히 지켜보아 주는 굵은 나무들에게
올해 마지막 반성문을 써 봅니다.
추종하는 신은 누구라고 이름짓지 않아도
어둠 타고 오는 아득한 별빛 같이
날마다 몸을 바꾸는 달빛 같이
때가 되면 이별할 줄 아는 사람이 되겠다는
마음의 기도로 12월을 벽에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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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다림---황지우 (0) | 2017.12.20 |
사랑하기 좋은 계절이다.
코끝 살짝 시릴 만큼 부는 바람과
맑디맑은 파아란 하늘이 아름다워
팔장만 끼고 걸어도 따뜻할
사랑하기 좋은 계절이다.
언젠가 읽었던 삼류 소설책 속
주인공들처럼 유치한 사랑을 해도
아름다워 보일 계절이다.
| 12월---박재삼 (0) | 2017.1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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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월의 기도--- 목필균 (0) | 2017.12.23 |
| 나는 가리라 이 길을 가리라---용혜원 (0) | 2017.12.21 |
| 기다림---황지우 (0) | 2017.12.20 |
| 어머니의 알통 ---서홍관 (0) | 2017.12.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