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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7.08.14 팔월의 시 ---오세영 by 물오리
  3. 2017.08.12 날마다 기도하며 살게 하소서 --- 용혜원 by 물오리
  4. 2017.08.03 칭구야 놀자 ---문영환 by 물오리
  5. 2017.08.01 눈물의 힘---이해인 by 물오리
  6. 2017.07.31 빌뱅이 언덕 --- 권정생 by 물오리
  7. 2017.07.28 무정과 다정 --- 심보선 by 물오리
  8. 2017.07.28 오늘은 잘 모르겠어---심보선 by 물오리
  9. 2017.07.26 바다---윤동주 by 물오리
  10. 2017.07.26 바다---김소월 by 물오리





초록의 팔월에는
싱그러운 초록빛 사랑을 
작은 가슴에 심어 
예쁜 사랑의 꽃이 피게 하소서

폭염으로 나약하지 않게 
생명의 초록빛이 영혼에 스미어 
낮고 겸손한 삶으로
욕망을 버리고 청백하게 하소서

강한 태양빛에
알맞은 비와 바람도 곁들여
열매가 풍성하게 익는
땀의 대가를 얻게 하소서

팔월의 가슴에
사랑의 씨앗이 넉넉하게 영그는
희망의 팔월
축복의 팔월이 되게 하소서

Posted by 물오리

 


팔월은 오르는 길을 멈추고 
한번쯤 돌아가는 길을
생각하게 만드는 달이다.

피는 꽃이 지는 꽃을 만나듯
가는 파도가 오는 파도를 만나듯
인생이란 가는 것이 또한 오는 것

풀섶에 산나리 초롱꽃이 한창인데
세상은 온통 초록으로 법석인데

팔월은 정상에 오르기 전 한번쯤
녹음에 지쳐 단풍이 드는
가을 산을 생각하는 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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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날마다 기도하며 살게 하소서

삶이 곤궁할 때나 피곤할 때나 부유할 때나

언제 어디서나 기도하게 하소서

기도는 그리스도인의 삶의 기본이오니

늘 기도함으로 영적인 공급을 받게 하소서

생명의 말씀을 상고함은 성도의 삶이오니

늘 말씀을 읽고 듣고 전하며 살게 하소서

 

니의 몸과 영혼을 새롭게 하여 주시니

나태와 짜증과 우울함도 날려 보내고

맑고 깨끗하고 청순한 마음을 갖게 하소서

벌집 쑤시듯 엉망진창 두죽박죽인 내 마음도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게 해주셔서

영혼의 생명의 양식이 되게 하소서

 

이 땅에서 매인것이 하늘에서 매어지게 하시고

이 땅에서 풀린것이 하늘에서 풀리게 하시고

항상 영적으로 깨어 있는 삶을 살게 하소서

 

기도하지 않는 죄를 범하지 않게 하시고

신앙생활이 나태해지지 않게 하소서

올바른 성도의 삶을 살게 하시고

성령 충만하여 뜨겁고 열정적으로 사는

믿음이 강한 사람이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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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구야 놀자

봄이다.

개구리 폴짝 뛰는 봄이다.

머리는 희고 눈은 컴컴해도

우린 파릇파릇한 새싹이다.

칭구야 놀자

포근한 바람 쏘이며

어깨 한번 펴보자

OB도 좋다. 쪼루도 좋다

운동화 신고 모자 쓰고

흰 공 한번 쳐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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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내가 세상과
영원히 작별하는 꿈을 꾸고
울다가 잠이 깬 아침

눈은 퉁퉁 붓고
몸은 무거운데
눈물이 씻어 준
마음과 영혼은
맑고 평화롭고
가볍기만 하네

창밖에서 지저귀던
새들이 나에게
노래로 노래로
말을 거는 아침

미리 생각하는 이별은
오늘의 길을
더 열심히 가게 한다고
눈물은 약하지 않은 힘으로
나를 키운다고
힘이 있다고

Posted by 물오리

 

하늘이 좋아라

노을이 좋아라

 

해거름 잔솔밭 산허리에

기욱이네 송아지 울음소리

 

찔레 덩굴에 하얀꽃도

떡갈 나무 숲에서 불어오는 바람도

 

하늘이 좋아라

해 질 녘이면 더욱 좋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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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나 젊었을 때 무정하다 소리 간혹 들었지
남자가 그러면 그러려니
여자가 그러면 그럴 리가
그늘 따라 움직이는 마음이 무정인가 싶어
가지 성긴 나무 아래서 게으르게 놀았지

나 나이 들어 다정하다 소리 간혹 들었지
어른이 그러면 그러한가
아이가 그러면 정말 그러한가
뼈를 따라 움직이는 손이 다정인가 싶어
메마른 연인의 등 위에서 철없이 놀았지

나 이제 무정도 다정도 아닌 병에 걸려
백주에 우산 쓰고 앉아 지나는 사람들에게
그래 나 미쳤다 시비나 걸고 싶고
그러다 아는 이 만나면
손잡고 영화나 보러 가자 애원하고 싶고

누군가의 얼굴은 아득하고
누군가의 손은 스산하고
둘이 만나 조용히 등 맞대는 일이 인연이라며
백 살 먹은 현자마냥 눈매가 고와지면 좋겠고

나 오늘 문득 떠올리지
비탈에서 집으로 기운 키 큰 은행나무를
친구들과 도끼로 찍던 날
쇠와 나무를 한꺼번에 정복한 날
잘린 둥치에 서로의 이름을 새겨 넣고
다 함께 함성을 질렀지

아아, 나의 그리운 옛 친구들
누구는 아토피에 걸려 살고
누구는 유토피아를 꿈꾸다 죽고

나 오늘 무정도 다정도 아닌 마음으로
죽었는지 살았는지 모르는 친구에게
손편지를 정성스레 쓰노라면
손마다 하나하나
빈 들의 아기 무덤처럼 한없이 슬쓸해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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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김소월  (0) 2017.07.26
Posted by 물오리

 

 


당신의 눈동자
내가 오래 바라보면 한 쌍의 신(神)이 됐었지

당신의 무릎
내가 그 아래 누우면 두 마리 새가 됐었지

지지난밤에는 사랑을 나눴고
지난밤에는 눈물을 흘렸던 것으로 볼 때
어제까지 나는 인간이 확실했었으나

오늘은 잘 모르겠어

눈꺼풀은 지긋이 닫히고
무릎은 가만히 펴졌지

거기까지는 알겠으나

새는 다시 날아오나

신은 언제 죽나

그나저나 당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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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매-현상언  (0) 2017.07.22
Posted by 물오리

 

 

실어다 뿌리는 바람조차 시원타
솔나무 가지마다  새촘히 고개를
돌리어 삐둘어 지고----------''
밀치고 밀치운다

이랑 넘는 물결은
폭포처럼 피어 오른다
해변에 아이들이 모인다

찰찰 손을 씻고 구보로
바다는 자꾸 설워 진다.
갈매기의 노래에- - - - - - "

돌아다 보고  돌아다 보고
돌아가는 오늘의 바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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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매-현상언  (0) 2017.07.22
풀꽃 ---나태주  (0) 2017.07.19
Posted by 물오리

 

뛰노는 흰 물결이 일고 또 잦는
붉은 풀이 자라는 바다는 어디

고기 잡이꾼들이 배 위에 앉아
사랑 노래 부르는 바다는 어디

파랗게 좋이 물든 남빛 하늘에
저녁놀 스러지는 바다는 어디

곳 없이 떠다니는 늙은 물새가
떼를 지어 좇니는 바다는 어디

건너서서 저편은 딴 나라이라
가고 싶은 그리운 바다는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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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아 ---서경덕  (0) 2017.07.18
Posted by 물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