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산책[Poem]'에 해당되는 글 104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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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7.08.25 9월의 시 --- 조병화 by 물오리
  3. 2017.08.25 9월---나태주 by 물오리
  4. 2017.08.23 묵상기도 ---용혜원 by 물오리 2
  5. 2017.08.21 행복의 얼굴 ---이해인 by 물오리
  6. 2017.08.21 가을의 말씀.---함석헌 by 물오리
  7. 2017.08.19 지나간디 ---천양희 by 물오리
  8. 2017.08.19 감사예찬---이해인 by 물오리
  9. 2017.08.19 주님찾아 ---함석헌 by 물오리
  10. 2017.08.18 서투른 새 노련한 새--- 방우달 by 물오리


 

 

하늘에서 하루의 빛을 거두어도
가는 길에 쳐다볼 별이 있으니
떨어지는 잎사귀 아래 묻히기 전에
그대를 찾아 그대 내 사람이리라


긴 시간이 아니어도 한 세상이니
그대 손길이면 내 가슴을 만져
생명의 울림을 새롭게 하리라
내게 그 손을 빌리라 영원히 주라


홀로 한쪽 가슴에 그대를 지니고
한쪽 비인 가슴을 거울 삼으리니
패물 같은 사랑들이 지나간 상처에
입술을 대이라 가을이 서럽지 않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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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인간은 누구나
스스로의 여름만큼 무거워지는 법이다
스스로 지나온 그 여름만큼
그만큼 인간은 무거워지는 법이다

또한 그만큼 가벼워지는 법이다
그리하여 그 가벼운만큼 가벼이
가볍게 가을로 떠나는 법이다 
 

기억을 주는 사람아
기억을 주는 사람아
여름으로 긴 생명을
이어주는 사람아 
 

바람결처럼 물결처럼
여름을 감도는 사람아
세상사 떠나는 거
비치파라솔은 접히고 가을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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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9월---나태주

시 산책[Poem] 2017. 8. 25. 08:51

  

기다리라 오래 오래

될 수 있는 대로 많이

지루하지만 더욱

이제 치유의 계절이 찾아온다

 

상처받은 짐승들도

제 혀로 상처를 핥아

아픔을 잊게 되리라

 

가을 가을들은

봉지 안에서 살이 오르고

눈이 밝고 다리 굵은 아이들은

멀리까지 갔다가 서둘러 돌아오리라

 

구름 높이 높이 떴다

하늘 한 가슴에 새하얀

궁전이 솟아올랐다

 

이제 떠날 사람은 떠나고

남을 사람은 남게 되는 시간

기다리라 더욱

오래 오래 그리고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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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아무런 소리도

내지 않았는데

내 마음에 커다랗게

주님 음성이 들려 왓습니다.

그리고

기쁨과 평안이 가득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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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사는게 힘들다고
말한다고 해서
행복하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내가 지금 행복하다고
말한다고 해서
나에게 고통이 없다는 뜻은 아닙니다

마음의 문 활짝 열면
행복은 천개의 얼굴로
아니
무한대로 오는 것을
날마다 새롭게 경험합니다

어디에 숨어있다
고운 날개 달고
살짝 나타날지 모르는
나의 행복

행복과 숨바꼭질 하는
셀렘의 기쁨으로 사는 것이
오늘도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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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새벽 창으로 흘러드는

가벼운 날개 같은 말씀

"네 옷을 바꿔라."


아침 들판 건너오는

구슬 같이 맑은 말씀

"네 샘을 맑혀라."


해 떨어지는 수심하는 천지에

초막마다 켜지는 등불

"네 속의 빛을 밝혀라."


시내 위에 서면 목멘 물소리

하늘 아래 서면 저 떠는 별소리

"영원으로 영원으로 올라라 올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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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바람이 분다
살아봐야겠다고 벼르던 날들이 다 지나간다
세상은 그래도 살 가치가 있다고
소리치며 바람이 지나간다

지나간 것은 그리워진다고 믿었던 날들이 다 지나간다
사랑은 그래도 할 가치가 있다고
소리치며 바람이 지나간다

절망은 희망으로 이긴다고 믿었던 날들이 다 지나간다
슬픔은 그래도 힘이 된다고
소리치며 바람이 지나간다

가치 있는 것만이 무게가 있다고 믿었던 날들이 다 지나간다
사소한 것들이 그래도 세상을 바꾼다고
소리치며 바람이 지나간다

바람소리 더 잘 들으려고 눈을 감는다
'이로써 내 일생은 좋았다'고
말할 수 없어 눈을 감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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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감사만이 꽃길입니다
누구도 다치지 않고
걸어가는 향기나는 길입니다
감사만이 보석입니다
슬프고 힘들때도 감사할 수 있으면
삶은 어느 순간 보석으로 빛납니다

감사만이 기도입니다.
기도 한 줄 외우지 못해도
그저 고맙다. 고맙다.
되풀이 하다보면
어느날
삶 자체가 기도의 강으로 흘러
가만히 눈물 흘리는 자신을 보며
감동하게 됩니다

Posted by 물오리

 

주님 찾아 헤매는 이 벌판이 거칠어
내 벗은 발 상하여 자국마다 피오니
주여 어서 오셔서 내 손 잡아 주시고
넘어지는 이 나를일으켜 주옵소서

 

주님 찾아 헤매는 이 세상이 사나와
내 약한 맘 부치어 숨결마다 꺼지니
주여 어서 오셔서 내 손 잡아 주시고
넘어지는 이 나를 일으켜 주옵소서

 

저문 저녁 산골에 깃 찾는 새 다 가고
슬피 우는 시냇물 내 가는 길 같으니
주여 어서 오셔서 내 손 잡아 주시고
넘어지는 이 나를 일으켜 주옵소서

 

고요한 밤 하늘가 반짝이는 푸른 별
내가 바라보고서 갈 길 몰라 하오니
주여 어서 오셔서 내 손 잡아 주시고
넘어지는 이 나를 일으켜 주옵소서

 

밤새도록 해매다 쓰러져서 잠드나
아침 해가 솟을 때 다시 일어나오니
주여 어서 오셔서 내 손 잡아 주시고
넘어지는 이 나를 일으켜 주옵소서

Posted by 물오리

 
 

 



떠날 때를 보면
떠나고 난 후에 보면
떠난 새가 제대로 보인다.
서투른 새는
나뭇가지를 요란하게 흔들고 떠난다.
떠난 후 가지가 한참 흔들린다.
노련한 새는
가지가 눈치 채지 못하게
모르게 흔적도 없이 조용히 떠난다.
떠나가도
늘 앉아있는 듯한 착각 속에서
가지에게 포근한 무게를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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