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산책[Poem]'에 해당되는 글 1047건

  1. 2017.09.16 두사람---류시화 by 물오리
  2. 2017.09.16 흘러만가는 강물같은 세월 --- 용혜원 by 물오리
  3. 2017.09.16 너의 이름을 부르면---신달자 by 물오리
  4. 2017.09.14 만약에 --- 리디어드 키플링 by 물오리
  5. 2017.09.13 그리움--- 유치환 by 물오리
  6. 2017.09.13 풀---김수영 by 물오리
  7. 2017.09.10 모래 위의 발자국---메리 스티븐슨 by 물오리
  8. 2017.09.10 인생 –-- 유자효 by 물오리
  9. 2017.09.08 두번은 없다---비스와바 쉼보르스카 by 물오리
  10. 2017.09.08 내 옆에 있는 사람--- 이병률 by 물오리

 


이제 두 사람은 비를 맞지 않으리라.

서로가 서로에게 지붕이 되어 줄 테니까.

이제 두 사람은 춥지 않으리라.

서로가 서로에게 따뜻함이 될 테니까.

이제 두 사람은 더 이상 외롭지 않으리라.

서로가 서로에게 동행이 될 테니까.

이제 두 사람은 두 개의 몸이지만

두 사람의 잎에는 오직

하나의 인생만이 있으리라.

이제 그대들의 집으로 들어가라.

함께 있는 날들 속으로 들어가라.

이 대지 위에서 그대들은

오랫동안 행복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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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흘러만 가는 강물같은 세월에

나이가 들어간다.


뒤돌아보면 아쉬움만 남고

앞을 바라보면 안타까움이 가득하다.


인생을 알만 하고

인생을 느낄만 하고

인생을 바라볼 수 있을만 하니

이마엔 주름이 깊게 새겨져 있다.


한 조각 한 조각 모자이크한 듯한 삶

떻게 맞추나 걱정하다 세월만 보내고

완성되어가는 맛 느낄만 하니

세월은 너무도 빠르게 흐른다.


일찍 철이 들었더라면.

일찍 깨달았더라면.

좀더 성숙한 삶을 살았을텐데

아쉽고 안타깝지만

남은 세월이 있기에

아직은 맞추어야할 삶이란 모자이크를

마지막까지 멋지게 완성시켜야겠다.


흘러만 가는 강물같은 세월이지만

살아있음으로 얼마나 행복한가를

더욱더 가슴 깊이 느끼며 살아가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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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내가 울 때 왜 너는 없을까

배고픈 늦은 밤에

울음을 찾아내면서

너를 찾지만

이미 너는 내 어두운

표정 밖으로 사라져버린다

 

같이 울기 위해서

너를 사랑한 건 아니지만

이름을 부르면

이름을 부를수록

너는 멀리 있고

내 울음은 깊어만 간다

 

같이 울기 위해서

너를 사랑한 건 아니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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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만약에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정신을 잃고 너에게 비난을 떠넘기더라도

제 정신을 유지할 수 있다면

 

만약 모든 사람들이 너를 의심할 때에도 스스로를 믿되 

그들의 의구심을 새겨들을 수 있다면

 

만약 기다리면서도 기다림에 지치지 않고,

거짓에 속더라도 거짓말로 속이지 않고,

미움을 받더라도 미움에 무릎 꿇지 않고,

지나치게 잘 보이려 하거나, 지나치게 현학적으로 말하지 않는다면

 

만약에 꿈을 꾸면서도 - 그 꿈의 노예가 되지 않을 수 있다면

 

만약 생각하면서도 - 생각이 너의 목적이 되지 않도록 할 수 있다면

승리와 재앙을 만난다 해도

두 가지 허상을 모두 똑같이 취급할 수 있다면

너의 진실이 무뢰한들에 의해 왜곡되어  

바보들의 함정이 되는 것을 듣거나,

인생을 걸었던 것이 깨어지는 모습을 보더라도

허리를 굽혀 낡은 연장으로 그것들을 다시 세울 수 있다면

 

만약에 그동안에 얻고 번 모든 것을

단 한 번의 내기에 걸었다가 

모든 것을 잃고 다시 시작하면서도

잃은 것에 대해 일언반구 하지 않을 수 있다면

 

만약 모두들 떠나버린 지 오래여도

온 마음과 정신과 힘을 쏟아 네 몫을 다 할 수 있다면,

그래서 "견뎌야 돼"라고 말하는 의지 외에는

네 안에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더라도 견뎌낸다면

 

만약에 군중과 이야기하면서도 너의 미덕을 잃지 않고,

왕과 걸으면서도 현실 감각을 간직할 수 있다면

적도 사랑하는 친구도 너를 해칠 수 없다면

모든 사람들이 너를 존중하지만, 그것이 지나치지 않는다면

 

만약에 지체없이 흘러가는 1분을

60초의 거리를 달려 채울 수 있다면 -

 

이 세상과 그 속의 모든 것은 너의 것이며,

그리고 무엇보다 너는 진정한 인간이 될 것이다, 나의 아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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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오늘은 바람이 불고

나의 마음은 울고 있다

일찍이 너와 거닐고 바라보던

그 하늘 아래 거리건마는

아무리 찾으려도 없는 얼굴이여

바람 센 오늘도 더욱 더 그리워

진종일 헛되이 나의 마음은

공중의 깃발처럼 울고만 있나니

오오, 너는 어드메 꽃같이 숨었느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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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풀---김수영

시 산책[Poem] 2017. 9. 13. 17:47


 

풀이 눕는다

비를 몰아오는 동풍에 나부껴

풀은 눕고

드디어 울었다

날이 흐려서 더 울다가 다시 누웠다

 

풀이 눕는다

바람보다도 더 빨리 눕는다

바람보다도 더 빨리 울고

바람보다 먼저 일어난다

 

날이 흐리고 풀이 눕는다

발목까지

발밑까지 눕는다

바람보다 늦게 누워도

바람보다 먼저 일어나고

바람보다 늦게 울어도

바람보다 먼저 웃는다

날이 흐리고 풀뿌리가 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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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어느 날 한 사람이 밤에 꿈을 꾸었습니다.

 

주님과 함께 해변을 걷고 있는 꿈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늘 저쪽으로 자신의 지나온 날들이 비쳤습니다.

 

한 장면씩 지나갈 때마다 그는 모래 위에 두 사람의 발자국이 난 것을 보았습니다.

 

하나는 그의 것이었고, 다른 하나는 주님의 것이었습니다.

 

인생의 마지막 장면이 비쳤을 때 그는 모래 위의 발자국을 모두 돌아보았습니다.

 

그런데 그는 발자국이 한 쌍밖에 없을 때가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때는 바로 그의 삶에 있어서 가장 힘들고 어려운 시기들이었습니다.



그는 주님께 물었습니다.

 

주님, 주님께서는 언제나 저와 함께 해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런데 제가 보니 어려운 시기에는 한 사람의 발자국밖에 없습니다.

제가 주님을 가장 필요로 했던 시간에

주님께서 왜 저와 함께 하지 않으셨는지 저는 모르겠습니다.”

 

 

주님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셨습니다.

 

사랑하는 나의 아들아. 나는 너를 사랑하기 때문에 버리지 않는단다.

네 시련의 시기에 한 사람의 발자국만 보이는 것은

바로 내가 너를 업고 갔기 때문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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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가을 청량리
할머니 둘
버스를 기다리다 속삭인다
 
꼭 신설동에서 청량리 온 것만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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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두 번은 없다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아무런 연습 없이 태어나서
아무런 훈련 없이 죽는다

우리가^
세상이란 이름의 학교에서
가장 바보 같은 학생일지라도
여름에도 겨울에도 낙제는 없는 법

반복되는 하루는 단 하루도 없다
두번의 똑같은 밤도 없고
두번의 한결같은 입맞춤도 없고
두번의 동일한 눈빛도 없다

​어제^ 누군가 내 곁에서
네 이름을 큰 소리로 불렀을 때
내겐 마치 열린 창문으로
한송이 장미꽃이 떨어져 내리는 것 같았다

오늘...
우리가 이렇게 함께 있을 때
난 벽을 향해 얼굴을 돌려버렸다
장미?
장미가 어떤 모양이었지?
꽃이었던가?
돌이었던가?

힘겨운 나날들...
무엇 때문에 너는
쓸데없는 불안으로 두려워 하는가


​너는 존재한다
그러므로 사라질 것이다
너는 사라진다
그러므로 아름답다

미소짓고 어깨동무하며
우리 함께 일치점을 찾아보자
비록 우리가
두개의 투명한 물방울 처럼
서로 다를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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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쌍하도다---정현종  (0) 2017.09.08
비 ---이형기  (0) 2017.09.05
Posted by 물오리

 

 

이 사실을 알기 까지 오래 걸렸습니다.

 

내가 좋은 사람이 되지 않으면

절대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없다는 것을요.

 

내가 사람으로 행복한 적이 없다면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해줄 수 없다는 것을요.

 

내 옆에 있는 사람이 왜 그사람이어야 하느냐고 묻는 다면

내가 얼만큼의 누구인지를 알기 위해서라는 것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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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송(訟) --- 유자효  (0) 2017.09.05
Posted by 물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