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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에 머무는 사람
한 순간 내 마음에 불어오는
바람일 줄 알았습니다.
이토록 오랫동안
내 마음을 사로잡고
머무를 줄은 몰랐습니다.
이제는
잊을 수 없는 여운이 남아
지울 수 없는 흔적이 남아
그리움이 되었습니다.
우리들의 만남과 사랑이
풋사랑인 줄 알았더니
내 가슴에 새겨두어야 할
사랑이 되었습니다.
그대에게 고백부터 해야할 텐데
아직도 설익은 사과처럼
마음만 붉게 익어가고 있습니다.
그대는
내 마음에 머무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너를 생각하는 것이 나의 일생이었지---정채봉 (0) | 2017.09.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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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을 멀리서 바라보고 있을 때는 몰랐다
나무와 나무가 모여
어깨와 어깨를 대고
숲을 이루는 줄 알았다
나무와 나무 사이
넓거나 좁은 간격이 있다는 걸
생각하지 못했다
벌어질 대로 최대한 벌어진,
한데 불으면 도저히 안되는,
기어이 떨어져 서 있어야하는,
나무와 나무 사이
그 간격과 간격이 모여
울울창창(鬱鬱蒼蒼) 숲을 이룬다는 것을
산불이 휩쓸고 지나간
숲에 들어가보고서야 알았다
생명--- 정채봉 (0) | 2017.09.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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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에 머무는 사람--- 용혜원 (0) | 2017.09.20 |
사랑을 지켜가는 아름다운 간격---칼릴지브란 (0) | 2017.09.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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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있되 거리를 두라
그래서 하늘 바람이
너희 사이에서 춤추게 하라
서로 사랑하라
그러나 사랑으로 구속하지는 말라
그보다 너희 혼과 혼의 두 언덕 사이에
출렁이는 바다를 놓아두라
서로의 잔을 채워 주되
한쪽의 잔만을 마시지 말라
서로의 빵을 주되
한쪽의 빵만을 먹지 말라
함께 노래하고 춤추며 즐거워하되
서로는 혼자있게 하라
마치 현악기의 줄들이
하나의 음악을 울릴지라도
줄은 서로 혼자이 듯이
서로 가슴을 주라
그러나 서로의 가슴 속에
묶어 두지는 말라
오직 큰 생명의 손길만이
너희의 가슴을 간직할 수 있다
함께 서 있으라
그러나 너무 가까이 서 있지는 말라
사원의 기둥들도 서로 떨어져 있고
참나무와 삼나무는
서로의 그늘 속에선 자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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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깨를 털듯 나는 거꾸로 집어 들어
톡톡톡톡톡 털면
내 작은 가슴속에는 참깨처럼
소소소소소 쏟아질 그리움이 있고
살갗에 풀잎 그만 그어도 너를 향해
툭 터지고야 말
화살표를 띄운 뜨거운 피가 있다
간격---안도현 (0) | 2017.09.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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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 ---김남조 (0) | 2017.09.18 |
두사람---류시화 (0) | 2017.09.16 |
흘러만가는 강물같은 세월 --- 용혜원 (0) | 2017.09.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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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깨 --- 정채봉 (0) | 2017.09.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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흘러만가는 강물같은 세월 --- 용혜원 (0) | 2017.09.16 |
너의 이름을 부르면---신달자 (0) | 2017.09.16 |
이제 두 사람은 비를 맞지 않으리라.
서로가 서로에게 지붕이 되어 줄 테니까.
이제 두 사람은 춥지 않으리라.
서로가 서로에게 따뜻함이 될 테니까.
이제 두 사람은 더 이상 외롭지 않으리라.
서로가 서로에게 동행이 될 테니까.
이제 두 사람은 두 개의 몸이지만
두 사람의 잎에는 오직
하나의 인생만이 있으리라.
이제 그대들의 집으로 들어가라.
함께 있는 날들 속으로 들어가라.
이 대지 위에서 그대들은
오랫동안 행복하리라.
참깨 --- 정채봉 (0) | 2017.09.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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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 ---김남조 (0) | 2017.09.18 |
흘러만가는 강물같은 세월 --- 용혜원 (0) | 2017.09.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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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에 --- 리디어드 키플링 (0) | 2017.09.14 |
흘러만 가는 강물같은 세월에
나이가 들어간다.
뒤돌아보면 아쉬움만 남고
앞을 바라보면 안타까움이 가득하다.
인생을 알만 하고
인생을 느낄만 하고
인생을 바라볼 수 있을만 하니
이마엔 주름이 깊게 새겨져 있다.
한 조각 한 조각 모자이크한 듯한 삶
어떻게 맞추나 걱정하다 세월만 보내고
완성되어가는 맛 느낄만 하니
세월은 너무도 빠르게 흐른다.
일찍 철이 들었더라면.
일찍 깨달았더라면.
좀더 성숙한 삶을 살았을텐데
아쉽고 안타깝지만
남은 세월이 있기에
아직은 맞추어야할 삶이란 모자이크를
마지막까지 멋지게 완성시켜야겠다.
흘러만 가는 강물같은 세월이지만
살아있음으로 얼마나 행복한가를
더욱더 가슴 깊이 느끼며 살아가야 하겠다
벌 ---김남조 (0) | 2017.09.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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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울 때 왜 너는 없을까
배고픈 늦은 밤에
울음을 찾아내면서
너를 찾지만
이미 너는 내 어두운
표정 밖으로 사라져버린다
같이 울기 위해서
너를 사랑한 건 아니지만
이름을 부르면
이름을 부를수록
너는 멀리 있고
내 울음은 깊어만 간다
같이 울기 위해서
너를 사랑한 건 아니건만
두사람---류시화 (0) | 2017.09.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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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에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정신을 잃고 너에게 비난을 떠넘기더라도
제 정신을 유지할 수 있다면
만약 모든 사람들이 너를 의심할 때에도 스스로를 믿되
그들의 의구심을 새겨들을 수 있다면
만약 기다리면서도 기다림에 지치지 않고,
거짓에 속더라도 거짓말로 속이지 않고,
미움을 받더라도 미움에 무릎 꿇지 않고,
지나치게 잘 보이려 하거나, 지나치게 현학적으로 말하지 않는다면
만약에 꿈을 꾸면서도 - 그 꿈의 노예가 되지 않을 수 있다면
만약 생각하면서도 - 생각이 너의 목적이 되지 않도록 할 수 있다면
승리와 재앙을 만난다 해도
두 가지 허상을 모두 똑같이 취급할 수 있다면
너의 진실이 무뢰한들에 의해 왜곡되어
바보들의 함정이 되는 것을 듣거나,
인생을 걸었던 것이 깨어지는 모습을 보더라도
허리를 굽혀 낡은 연장으로 그것들을 다시 세울 수 있다면
만약에 그동안에 얻고 번 모든 것을
단 한 번의 내기에 걸었다가
모든 것을 잃고 다시 시작하면서도
잃은 것에 대해 일언반구 하지 않을 수 있다면
만약 모두들 떠나버린 지 오래여도
온 마음과 정신과 힘을 쏟아 네 몫을 다 할 수 있다면,
그래서 "견뎌야 돼"라고 말하는 의지 외에는
네 안에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더라도 견뎌낸다면
만약에 군중과 이야기하면서도 너의 미덕을 잃지 않고,
왕과 걸으면서도 현실 감각을 간직할 수 있다면
적도 사랑하는 친구도 너를 해칠 수 없다면
모든 사람들이 너를 존중하지만, 그것이 지나치지 않는다면
만약에 지체없이 흘러가는 1분을
60초의 거리를 달려 채울 수 있다면 -
이 세상과 그 속의 모든 것은 너의 것이며,
그리고 무엇보다 너는 진정한 인간이 될 것이다, 나의 아들아!
흘러만가는 강물같은 세월 --- 용혜원 (0) | 2017.09.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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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이름을 부르면---신달자 (0) | 2017.09.16 |
그리움--- 유치환 (0) | 2017.09.13 |
풀---김수영 (0) | 2017.09.13 |
모래 위의 발자국---메리 스티븐슨 (0) | 2017.09.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