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산책[Poem]'에 해당되는 글 1047건

  1. 2017.08.16 무엇이 성공인가 --- 랄프 왈도 에머슨 by 물오리
  2. 2017.08.14 서서 자는 말---정진규 by 물오리
  3. 2017.08.14 팔월의 기도 --- 김덕성 by 물오리
  4. 2017.08.14 팔월의 시 ---오세영 by 물오리
  5. 2017.08.12 날마다 기도하며 살게 하소서 --- 용혜원 by 물오리
  6. 2017.08.03 칭구야 놀자 ---문영환 by 물오리
  7. 2017.08.01 눈물의 힘---이해인 by 물오리
  8. 2017.07.31 빌뱅이 언덕 --- 권정생 by 물오리
  9. 2017.07.28 무정과 다정 --- 심보선 by 물오리
  10. 2017.07.28 오늘은 잘 모르겠어---심보선 by 물오리

 

자주 그리고 많이 웃는 것

현명한 이에게 존경을 받고

아이들에게서 사랑을 받는 것

정직한 비평가의 찬사를 듣고

친구의 배반을 참아내는 것

아름다움을 식별할 줄 알며

다른 사람에게서 최선의 것을 발견하는 것

건강한 아이를 낳든

한 뙈기의 정원을 가꾸든

사회 환경을 개선하든

자기가 태어나기 전보다

세상을 조금이라도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 놓고 떠나는 것

자신이 한때 이곳에 살았음으로 해서

단 한 사람의 인생이라도 행복해지는 것

이것이 진정한 성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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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월의 시 ---오세영  (0) 2017.08.14
Posted by 물오리

 

 



내 아들은 유도를 배우고 있다
이태 동안 넘어지는 것만
배웠다고 했다
낙법만 배웠다고 했다
넘어지는 것을 배우다니!
네가 넘어지는 것을
배우는 이태 동안
나는 넘어지지 않으려고
기를 쓰고 살았다
한 번 넘어지면 그뿐
일어설 수 없다고
세상이 가르쳐 주었기 때문이다
잠들어도 눕지 못했다
나는 서서 자는 말
아들아 아들아 부끄럽구나
흐르는 물은
벼랑에서도 뛰어내린다
밤마다 꿈을 꾸지만
애비는 서서 자는 말

Posted by 물오리





초록의 팔월에는
싱그러운 초록빛 사랑을 
작은 가슴에 심어 
예쁜 사랑의 꽃이 피게 하소서

폭염으로 나약하지 않게 
생명의 초록빛이 영혼에 스미어 
낮고 겸손한 삶으로
욕망을 버리고 청백하게 하소서

강한 태양빛에
알맞은 비와 바람도 곁들여
열매가 풍성하게 익는
땀의 대가를 얻게 하소서

팔월의 가슴에
사랑의 씨앗이 넉넉하게 영그는
희망의 팔월
축복의 팔월이 되게 하소서

Posted by 물오리

 


팔월은 오르는 길을 멈추고 
한번쯤 돌아가는 길을
생각하게 만드는 달이다.

피는 꽃이 지는 꽃을 만나듯
가는 파도가 오는 파도를 만나듯
인생이란 가는 것이 또한 오는 것

풀섶에 산나리 초롱꽃이 한창인데
세상은 온통 초록으로 법석인데

팔월은 정상에 오르기 전 한번쯤
녹음에 지쳐 단풍이 드는
가을 산을 생각하는 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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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날마다 기도하며 살게 하소서

삶이 곤궁할 때나 피곤할 때나 부유할 때나

언제 어디서나 기도하게 하소서

기도는 그리스도인의 삶의 기본이오니

늘 기도함으로 영적인 공급을 받게 하소서

생명의 말씀을 상고함은 성도의 삶이오니

늘 말씀을 읽고 듣고 전하며 살게 하소서

 

니의 몸과 영혼을 새롭게 하여 주시니

나태와 짜증과 우울함도 날려 보내고

맑고 깨끗하고 청순한 마음을 갖게 하소서

벌집 쑤시듯 엉망진창 두죽박죽인 내 마음도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게 해주셔서

영혼의 생명의 양식이 되게 하소서

 

이 땅에서 매인것이 하늘에서 매어지게 하시고

이 땅에서 풀린것이 하늘에서 풀리게 하시고

항상 영적으로 깨어 있는 삶을 살게 하소서

 

기도하지 않는 죄를 범하지 않게 하시고

신앙생활이 나태해지지 않게 하소서

올바른 성도의 삶을 살게 하시고

성령 충만하여 뜨겁고 열정적으로 사는

믿음이 강한 사람이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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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칭구야 놀자

봄이다.

개구리 폴짝 뛰는 봄이다.

머리는 희고 눈은 컴컴해도

우린 파릇파릇한 새싹이다.

칭구야 놀자

포근한 바람 쏘이며

어깨 한번 펴보자

OB도 좋다. 쪼루도 좋다

운동화 신고 모자 쓰고

흰 공 한번 쳐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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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내가 세상과
영원히 작별하는 꿈을 꾸고
울다가 잠이 깬 아침

눈은 퉁퉁 붓고
몸은 무거운데
눈물이 씻어 준
마음과 영혼은
맑고 평화롭고
가볍기만 하네

창밖에서 지저귀던
새들이 나에게
노래로 노래로
말을 거는 아침

미리 생각하는 이별은
오늘의 길을
더 열심히 가게 한다고
눈물은 약하지 않은 힘으로
나를 키운다고
힘이 있다고

Posted by 물오리

 

하늘이 좋아라

노을이 좋아라

 

해거름 잔솔밭 산허리에

기욱이네 송아지 울음소리

 

찔레 덩굴에 하얀꽃도

떡갈 나무 숲에서 불어오는 바람도

 

하늘이 좋아라

해 질 녘이면 더욱 좋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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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나 젊었을 때 무정하다 소리 간혹 들었지
남자가 그러면 그러려니
여자가 그러면 그럴 리가
그늘 따라 움직이는 마음이 무정인가 싶어
가지 성긴 나무 아래서 게으르게 놀았지

나 나이 들어 다정하다 소리 간혹 들었지
어른이 그러면 그러한가
아이가 그러면 정말 그러한가
뼈를 따라 움직이는 손이 다정인가 싶어
메마른 연인의 등 위에서 철없이 놀았지

나 이제 무정도 다정도 아닌 병에 걸려
백주에 우산 쓰고 앉아 지나는 사람들에게
그래 나 미쳤다 시비나 걸고 싶고
그러다 아는 이 만나면
손잡고 영화나 보러 가자 애원하고 싶고

누군가의 얼굴은 아득하고
누군가의 손은 스산하고
둘이 만나 조용히 등 맞대는 일이 인연이라며
백 살 먹은 현자마냥 눈매가 고와지면 좋겠고

나 오늘 문득 떠올리지
비탈에서 집으로 기운 키 큰 은행나무를
친구들과 도끼로 찍던 날
쇠와 나무를 한꺼번에 정복한 날
잘린 둥치에 서로의 이름을 새겨 넣고
다 함께 함성을 질렀지

아아, 나의 그리운 옛 친구들
누구는 아토피에 걸려 살고
누구는 유토피아를 꿈꾸다 죽고

나 오늘 무정도 다정도 아닌 마음으로
죽었는지 살았는지 모르는 친구에게
손편지를 정성스레 쓰노라면
손마다 하나하나
빈 들의 아기 무덤처럼 한없이 슬쓸해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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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김소월  (0) 2017.07.26
Posted by 물오리

 

 


당신의 눈동자
내가 오래 바라보면 한 쌍의 신(神)이 됐었지

당신의 무릎
내가 그 아래 누우면 두 마리 새가 됐었지

지지난밤에는 사랑을 나눴고
지난밤에는 눈물을 흘렸던 것으로 볼 때
어제까지 나는 인간이 확실했었으나

오늘은 잘 모르겠어

눈꺼풀은 지긋이 닫히고
무릎은 가만히 펴졌지

거기까지는 알겠으나

새는 다시 날아오나

신은 언제 죽나

그나저나 당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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