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산책[Poem]'에 해당되는 글 1033건

  1. 2017.04.23 봄날은 간다---김윤아 by 물오리
  2. 2017.04.22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류시화 by 물오리
  3. 2017.04.22 서풍부 ---김춘수 by 물오리
  4. 2017.04.20 사월의 시 ---이해인 by 물오리
  5. 2017.04.20 사랑이지 싶다 ---정종명 by 물오리
  6. 2017.04.16 살아있을 때 사랑하라---민병식 by 물오리 2
  7. 2017.04.11 사월의 노래 ---박목월 by 물오리
  8. 2017.04.08 사랑은 그렇게 오더이다 ---배연일 by 물오리
  9. 2017.04.08 진달래 꽃 --- 김소월(金素月) by 물오리
  10. 2017.04.01 행복을 향해 가는 문--- 이해인 by 물오리




눈을 감으면 문득
그리운 날의 기억

아직까지도
마음이 저려오는 건

그건 아마 사람도
피고 지는 꽃처럼

아름다워서
슬프기 때문일 거야


아마도
봄날은 가네
무심히도


꽃잎은 지네 바람에
머물수 없던
아름다운 사람들

가만히 눈감으면
잡힐 것 같은

아련히 마음 아픈
추억같은 것들

봄은 또 오고 꽃은
피고 또 지고 피고

아름다워서
너무나 슬픈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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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풍부 ---김춘수  (0) 2017.04.22
사월의 시 ---이해인  (0) 2017.04.20
Posted by 물오리




물속에는
물만 있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는
그 하늘만 있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내안에는
나만이 있는 것이 아니다

내 안에 있는 이여
내안에서 나를 흔드는 이여

물 처럼 하늘 처럼
내 깊은 곳 흘러서
은밀한 내 꿈과 만나는 이여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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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너도 아니고 그도 아니고,
아무것도 아니고
아무것도 아닌데...
꽃인 듯 눈물인듯
어쩌면 이야기인 듯
누가 그런 얼굴을 하고,
간다 지나간다.
환한 햇빛 속을 손을 흔들며...
아무것도 아니고 아무것도 아니고
아무것도 아니라는데,
왼통 풀 냄새를 널어놓고
복사꽃을 올려놓고
복사꽃을 올려만 놓고,
환한 햇빛 속을 꽃인 듯
눈물인 듯 어쩌면 이야기인 듯
누가 그런 얼굴을 하고...

Posted by 물오리


꽃무더기 세상을 삽니다.
고개를 조금만 돌려도
세상은 오만가지 색색의 고운 꽃들이
자기가 제일인양
활짝들 피었답니다.
정말 아름다운 봄날입니다.

새삼스레 두눈으로 볼수 있어 감사한 마음이고
고운향기 느낄수 있어 감격이며
꽃들 가득한 사월의 길목에 살고 있음이 감동입니다.

눈이 짓무르도록 이 봄을 느끼며
가슴 터지도록 이봄을 느끼며
두발이 부르트도록 꽃길을 걸어 볼랍니다.

내일도 내것이 아닌데
내년 봄은 너무 멀지요.
오늘 이봄을 사랑합니다.
오늘 곁에 있는 모두를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4월이 문을 엽니다.

Posted by 물오리



숨이 막하도록 그립다

생각만 해도 눈물이 난다

언제부터인가

내 가슴깊이 들어온 그대

아니라고

외면해도 자꾸만

나를 흔들어 댄다

무슨연유로

이렇게 힘들게 하나

애써 태연한척하면 할수록 더

아픔으로

북받쳐 오르는 그리움

벙어리 냉가슴 앓듯

아무말 못하고

그렇게 아프기만 하다

아마

이게 사랑이지 싶다

아름다운 사랑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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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살아있을 때 사랑하라
네 가슴 살아있을 때 ~

꽃이 활짝 피었을 때
아름다움 같이
네 가슴 활짝 열어 사랑하라~

삶과 죽음은 종이 한 장 차이
세상 모든 고귀함 중
사랑만큼 소중한 보물이 있던가.

봄이 가고 여름 지나 가을, 겨울
꽃이 질때는 이미 늦었나니 ~

살아있을 때 사랑하라
네 목숨 다하는 날까지
꽃을 피우도록 사랑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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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목련꽃 그늘 아래서

베르테르의 편질 읽노라

구름꽃 피는 언덕에서 피리를 부노라

아 멀리 떠나와 이름 없는 항구에서

배를 타노라

돌아온 4월은 생명의 등불을 밝혀든다

빛나는 꿈의 계절아 눈물 어린 무지개 계절아

 

목련꽃 그늘 아래서

긴 사연의 편질 쓰노라

클로버 피는 언덕에서 휘파람 부노라

아 멀리 떠나와 깊은 산골 나무 아래서

별을 보노라

돌아온 4월은 생명의 등불을 밝혀든다

빛나는 꿈의 계절아

눈물어린 무지개 계절아

Posted by 물오리

 

 

아카시아 향내처럼

5월 해거름의 실바람처럼

수은등 사이로 흩날리는 꽃보라처럼

일곱빛깔 선연한 무지게처럼

사랑은 그렇게 오더이다.

 

휘파람새의 결 고운 음률처럼

서산마루에 번지는 감빛 노을처럼

은밀히 열리는 꽃송이처럼

바다위에 내리는 은빛 달빛처럼

사랑은 그렇게 오더이다.

 

Posted by 물오리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드리우리다


영변(寧邊)에 약산(藥山)

진다래꽃

아름따다 가실 길에 뿌리우리다


가시는 걸음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밟고 가시옵소서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우리다.

Posted by 물오리



    

하얀 눈 밑에서도 파란 보리가 자라듯이
삶의 온갖 아픔속에서도
나의 마음에는 조금씩
파란 보리가 자라고 있었구나.

꽃을 피우고 싶어
온몸이 가려운 매화 가지에도
아침부터 우리집 뜰 안을 서성이는
까치의 가벼운 발걸움과 긴 꼬리에도
봄이 움직이고 있구나.

아직 잔설이 녹지 않은
내 마음의 바위 틈에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며
일어서는 봄과 함께
내가 일어서는 봄 아침

내가 사는 세상과
내가 바라보는 사람들아
모두가 새롭고 소중하여
고마움의 꽃망울이 터지는 봄..

봄은 겨울에도 숨어서
나를 키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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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