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고운 낙엽들이 늘어놓은 세상

푸념을 다 듣지 못했는데

발뒤꿈치를 들고 뒤돌아 보지도 않고 가을이 가네 가을이 가네

내 가슴에 찾아 온 고독을

잔주름 가득한 벗을 만나 뜨거운 커피를 마시며 함께 나누려는데

가을이 가네 가을이 가네

세파에 찌든 가슴을 펴려고 여행을 막 떠나려는데

기다려 주지 않고 가을이 가네 가을이 가네

내 인생도 떠나야만 하기에 사랑에 흠뻑 빠져 들고픈데

잘 다듬은 사랑이 익어가는데 가을이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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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당신들은 나를 해 하려 하였으나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사 

오늘과 같이 많은 백성의 생명을 구원하게 하시려 하셨나니

당신들은 두려워 하지 마소서 당신들과 당신들의 자녀를 기르리이다 하고 

그들을 간곡한 말로 위로 하였더라 

 

창세기 50장 ~ 20,21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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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 사막이 아름다운 것은 어딘가에 오아시스가 숨어 있기 때문입니다."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의 한 구절입니다. 황량하고 삭막한 세상일지라도

오아시스가 있기에 아름답습니다. 사막을 사는 사람중에는  그저 사막을 사는 사람이 있고,

사막속에 샘을 발견하고 오아시스의 삶을 사는 사람이 있습니다. 남편이 다섯명이나 있었던 

사마리아의 수가성 여인은 사막같은 삶을 살았습니다. 

목마른 이 여인에게 예수님은 생명의 샘물에 대해 말씀해 주셨습니다. 

"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 하리니 내가 주는 물은 그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 (요4: 14)

예수님을 만난 사마리아 여인은 사막인생에서 오아시스 인생으로 바뀝니다.

오늘도 하나님이 준비해 놓으신 오아시스가 곳곳에 있습니다. 오아시스는 한 편의 설교,

한권의 책, 그리고 당신일 수도 있습니다.  하늘이 아름다운 것은

어딘가에 영롱한 별이 숨겨져 있기 때문입니다. 

이세상이 아름다운 것은 하나님이 계시고 복음을 전하는 당신이 있기 때문입니다. 

Posted by 물오리

 

하나님의 언약궤 앞에 감히 이방의 헛된 우상이  서 있을 수 없다.

하나님의 언약궤가 함부로 다뤄진다면 , 그 결과는 오직 끔찍한 재앙 뿐이다.

Posted by 물오리

11월 ---정연복

시 산책[Poem] 2020. 10. 24. 11:51

 

가을과 겨울을

살며시 잇는 달

 

그래서 1이라는 숫자 둘이

모여 다리 모양을 하고 있다.

 

아름다운 단풍의 시절이

영원할 수는 없는 법

 

생의 정점을 찍은 다음에는

겸손히 내려가야 하는 것.

 

쓸쓸히 지는 낙엽을 보며

삶의 깊이가 더해지고

 

나날이 추워지는 날씨 속에

따스한 사랑의 힘을 배우는 달.

Posted by 물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