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청 가지에
까마귀 열매가 달리는
빈 초겨울 저녁이 오면
호롱불을 켜는 우리 집.

들에 계시던 거친 손의 아버지.
그림자와 함께 돌아오시는
마을 밖의 우리집.

은접시와
이층으로 오르는 계단은 없어도,
웃는 우리 집.
모여 웃는 우리 집.

소와 말과
그처럼 착하고 둔한 이웃들과
함께 사는 우리 집.

우리 집과 같은
베들레헴 어는 곳에서,
우리 집과 같이 가난한
마음과 마음의 따스한 꼴 위에서,

예수님은 나셨다,
예수님은 나신다.


'시 산책[Poem]' 카테고리의 다른 글

눈부신 그늘---윤성학  (0) 2018.12.21
섣달 금음이 가지전에--- 허영자  (0) 2018.12.20
한세상 사는 것 ---이외수  (0) 2018.12.14
눈 오는 날--김용택  (0) 2018.12.12
성탄절 --- 김남조  (0) 2018.12.12
Posted by 물오리

많은 사람이 마구간 탄생 사건을 특별하게 이야기 합니다.

예수님의 마구간 탄생엔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마구간이 '왕'이신 예수의 출발점이자 종착지였기 때문입니다.

마구간부터 광야,빈들, 선상, 동굴,가난한 자들의 집을 거쳐 십자가에서 삶을 마칠때까지

한순간도 예외없는 낮아짐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 여우도 굴이 있고 공중의 새도 거처가 있으되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다."

고 하셨나 봅니다. ( 마 8: 20)

'마구간 성탄'은 기독교가 향해야 할 곳 ,있어야할 자리가 어디인지

가리키는 놀라운 메시지 입니다.

마구간은 과거가 아니라 현재여야 합니다.

 

                                                                      출처: 국민일보

Posted by 물오리

 

야곱이 이집트에 곡식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자기 아들들에게 말했습니다.

" 왜 가만히 앉아서 서로 얼굴만 쳐다보고 있느냐"

그때, 요셉은 이집트 총리였습니다. 요셉은 곡식을 사러 오는 사람들에게

곡식을 팔고 있었습니다. 요셉의 형들도 요셉에게 왔습니다.

요셉의 형들은 땅에 엎드려 요셉에게 절했습니다.

 

창세기 42장~ 1, 8장

'하나님 쪽지[Read the Bible]'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나님 말씀.  (0) 2018.12.26
하나님 말씀.  (0) 2018.12.25
성탄 편지---이해인  (0) 2018.12.18
하나님 말씀.  (0) 2018.12.14
하나님 말씀.  (0) 2018.12.11
Posted by 물오리



친구여, 알고 계시지요?
사랑하는 그대에게
제가 드릴 성탄 선물은
오래 전부터
가슴에 별이 되어 박힌 예수님의 사랑
그 사랑 안에 꽃피고 열매 맺은
우정의 기쁨과 평화인 것을.

슬픈 이를 위로하고
미운 이를 용서하며
우리 모두 누군가의 집이 되어
등불을 밝히고 싶은 성탄절
잊었던 이름들을 기억하고
먼데 있는 이들을
가까이 불러들이며 문을 엽니다.

죄가 많아 숨고 싶은
우리의 가난한 부끄러움도
기도로 봉헌하며
하얀 성탄을 맞이해야겠지요?
자연의 파괴로 앓고 있는 지구와
구원을 갈망하는 인류에게
구세주로 오시는 예수님을
우리 다시 그대에게 드립니다.

일상의 삶 안에서
새로이 태어나는 주님의 뜻을
우리도 성모님처럼
겸손히 받아 안기로 해요.
그 동안 못다 부른 감사의 노래를
함께 부르기로 해요.

친구여, 알고 계시지요?
아기예수의 탄생과 함께
갓 태어난 기쁨과 희망이
제가 그대에게 드리는
아름다운 새해 선물인 것을….

'하나님 쪽지[Read the Bible]'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나님 말씀.  (0) 2018.12.25
하나님 말씀.  (0) 2018.12.18
하나님 말씀.  (0) 2018.12.14
하나님 말씀.  (0) 2018.12.11
하나님 말씀.  (0) 2018.12.06
Posted by 물오리



그대여
한세상 사는 것도
물에 비친 뜬구름 같도다


가슴이 있는 자
부디 그 가슴에
빗장을 채우지 말라


살아있을 때는 모름지기
연약한 풀꽃 하나라도
못견디게
사랑하고 볼 일이다

'시 산책[Poem]'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섣달 금음이 가지전에--- 허영자  (0) 2018.12.20
크리스마스와 우리집---김현승  (0) 2018.12.20
눈 오는 날--김용택  (0) 2018.12.12
성탄절 --- 김남조  (0) 2018.12.12
성탄절의 기도---진장춘  (0) 2018.12.12
Posted by 물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