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윤동주

시 산책[Poem] 2018. 7. 20. 11:01



실어다 뿌리는
바람처럼 씨워타.

솔나무 가지마다 새침히
고개를 돌리어 뻐들어지고,

밀치고
밀치운다.

이랑을 넘는 물결은
폭포처럼 피어오른다.

해변에 아이들이 모인다.
찰찰 손을 씻고 구보로.

바다는 자꾸 섧어진다.,
갈매기의 노래에.....

돌아다보고 돌아다보고
돌아가는 오늘의 바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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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스타브 도레의 판화성서

'솔로몬의 재퍈

'

                                                                          출처: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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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께서는 우리가 그분께 간구할 때마다 귀를 기울이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가 구한 모든 것들을 그분께서 주시리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요한일서 5장~15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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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이지 않아도
태양이 우리를 못견디게 만드는
여름이 오면 친구야
우리도 서로 더욱 뜨겁게 사랑하며
기쁨으로 타오르는
작은 햇덩이가 되자고 했지?

산에 오르지 않아도
신록의 숲이 마음에 들어차는
여름이 오면, 친구야
우리도 묵묵히 기도하며
이웃에게 그늘을 드리워주는
한 그루의 나무가 되자고 했지?

바다에 나가지 않아도
파도 소리가 마음을 흔드는
여름이 오면, 친구야
우리도 탁 트인 희망과 용서로
매일을 출렁이는 작은 바다가 되자고 했지?

여름을 좋아해서 여름을 닮아가는
나의 초록빛 친구야
멀리 떠나지 않고서도 삶을 즐기는 법을
너를 알고 있구나
너의 싱싱한 기쁨으로
나를 더욱 살고 싶게 만드는

  그윽한 눈빛의 고마운 친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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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귀에 들린다 , 아직은
오지 말라는 소리
언젠가 네가 새삼
내 눈에 부용꽃으로 피어날 때까지
불도 끄고 쉰 다섯 해를
우리가 이승에서
살과 살로 익히고 또 익힌
그것
새삼 내 눈에 눈과 코를 달고
부용꽃으로 볼그스름 피어날 때까지
하루 해가 너무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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