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버지의 계명을 지켜 그의 사랑 안에 거하는 것같이

너희도 내 계명을 지켜면 내 사랑 안에 거하리라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이름은 내 기쁨이 너희 안에 있어

너희 기쁨을 충만하게 하려 함이라

 

 

요한복음 15장 ~ 10,11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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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너에게 내 사랑을 함빡 주지 못했으니
너는 아직 내 곁을 떠나서는 안 된다
세상에서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내 사랑을 너에게 함빡 주는 것이다
보라
새 한 마리, 꽃 한 송이도
그들의 사랑을 함빡 주고 가지 않느냐
이 세상의 모든 생명은
그들의 사랑이 소진됐을 때
재처럼 사그라져 사라지는 것이다
아직은 아니다
너는 내 사랑을 함빡 받지 못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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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밤---이호우

시 산책[Poem] 2017. 10. 16. 10:15

 

 

 

낙동강 빈 나루에 달빛이 푸릅니다.

무엔지 그리운 밤 지향없이 가고파서

흐르는 금빛 노을에 배를 맡겨 봅니다.

 

낯익은 풍경이되 달 아래 고쳐 보니

돌아올 기약없는 먼 길이나 떠나온 듯

뒤지는 들과 산들이 돌아돌아 뵙니다.

 

아득히 그림 속에 정화(淨化)된 초가집들

할머니 조웅전(趙雄傳)에 잠들던 그날 밤도

할버진 율(律) 지으시고 달이 밝았더이다

 

미움도 더러움도 아름다운 사랑으로

온 세상 쉬는 숨결 한 갈래로 맑습니다.

차라리 외로울망정 이 밤 더디 새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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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아름다워라
그대 눈빛 보고 있으면 촛불이 다 타는 것도 잊고
떨리는 그림자를 숨기며
그냥 그대 앞에만 있고 싶어라

사랑은 굳건하여라
생각이 요구하는 어떤 것도 그대 향한
믿음의 나무보다 튼튼하지 못하고
한갓 말이 부리는 재주에 흔들리지 않는 사랑으로
내 그대에게 다가가리니

사랑은 생명이어라
메마른 마음의 깊은 계곡에 풀이 돋아
꽃을 피우는 사랑은
죽음조차 함께할 수 있는 새로운 전설이어라

하지만 사랑은 아픔이어라
그 끝 보이지 않는 오랜 기다림으로도
사랑의 속삭임 들을 수 없어
내 소중한 나를 다 버려도 사랑의 미소는 잡을 수 없다
사랑의 아픔은 더욱 소중하여라

오래 남는다
사랑의 상처는 너무 오래 남는다
아득한 시간이 흘러 아픔 사라져도
상처의 흔적은 남아 슬프지 않은 추억이 된다
사랑의 전설이 된다
사랑의 전설은 언제나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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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어버려야만 한다
진정 잊어버려야만 한다
오고 가는 먼 길가에서
인사 없이 헤어진 지금은 그 누구던가
그 사람으로 잊어버려야만 한다
온 생명은 모두 흘러가는 데 있고
흘러가는 한 줄기 속에
나도 또하나 작은
비둘기 가슴을 비벼대며 밀려 가야만 한다
눈을 감으면
나와 가까운 어느 자리에
싸리꽃이 마구 핀 잔디밭이 있어
잔디밭에 누워
마지막 하늘을 바라보는 내 그날이 온다
그날이 있어 나는 살고
그날을 위하여 바쳐 온 마지막 내 소리를 생각한다
그날이 오면
잊어버려야만 한다
진정 잊어버려야만 한다
오고 가는 먼 길가에서
인사 없이 헤어진 시방은 누구던가
그 사람으로 잊어버려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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