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증평에 있는 좌구산 휴양림을 고종 동생 내외와 찾았다.

유월의 숲속은 새소리와 숲이 뿜어내는 향기에 잠이 깨었다.  

                           

                          행복과 장수를 상징하는 거북이가 앉아있는 형상인 좌구산

                           휴양림은 한남금북정맥 최고봉 좌구산자락에 자리 잡고 있다.

 

 

                               저수지를 돌아 잘 꾸며진 산책로 ,

 

                                   동생 내외 , 차편도 안내도 해주어 감사했다.

 

 

동생과 한장

 

 

 

 

 

 

 

 익어가는 보리수

 

 

 

 

 

 

좌구산 정자에서

 

 

 

 

 

 

산책로

 

 

 

 

 

 

 

 

우리가 묵었던 곳

 

산책로 곳곳에는 벌과 뱀을 조심하라는 팻말이 붙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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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독하다는 건
 아직도 나에게 소망이 남아 있다는 거다
 소망이 남아 있다는 건
 아직도 나에게 삶이 남아 있다는 거다
 삶이 남아 있다는 건
 아직도 나에게 그리움이 남아 있다는 거다
 그리움이 남아 있다는 건
 보이지 않는 곳에
 아직도 너를 가지고 있다는 거다

 이렇게 저렇게 생각을 해보아도
 어린 시절의 마당보다 좁은
 이 세상
 인간의 자리
 부질없는 자리

 가리울 곳 없는
 회오리 들판

 아, 고독하다는 건
 아직도 나에게 소망이 남아 있다는 거요
 소망이 남아 있다는 건
 아직도 나에게 삶이 남아 있다는 거요
 삶이 남아 있다는 건
 아직도 나에게 그리움이 남아 있다는 거요
 그리움이 남아 있다는 건
 보이지 않는 곳에
 아직도 너를 가지고 있다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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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 줄 알리라

 

 

요한복음 14장 ~34,35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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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것은 벽
어쩔 수 없는 벽이라고 우리가 느낄 때
그때
담쟁이는 말없이 그 벽을 오른다
물 한 방울 없고 씨앗 한 톨 살아남을 수 없는
저것은 절망의 벽이라고 말할 때
담쟁이는 서두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간다
한 뼘이라도 꼭 여럿이 함께 손을 잡고 올라간다
푸르게 절망을 다 덮을 때까지
바로 그 절망을 잡고 놓지 않는다
저것은 넘을 수 없는 벽이라고 고개를 떨구고 있을 때
담쟁이 잎 하나는 담쟁이 잎 수천 개를 이끌고
결국 그 벽을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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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장 칠월은 

청포도가 익어 가는 시절.


이 마을 전설이 주저리주저리 열리고

먼 데 하늘이 꿈꾸며 알알이 들어와 박혀


하늘 밑 푸른 바다가 가슴을 열고

흰 돛 단 배가 곱게 밀려서 오면 


내가 바라는 손님은 고달픈 몸으로

청포(淸泡)를 입고 찾아 온다고 했으니,


내 그를 맞아 이 포도를 따 먹으면 

두 손은 함뿍 적셔도 좋으련.


아이야, 우리 식탁엔 은쟁반에 

하이얀 모시 수건을 마련해 두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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