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 ---김수영

시 산책[Poem] 2017. 2. 22. 07:02

 


풀이 눕는다
비를 몰아오는 동풍에 나부껴
풀은 눕고
드디어 울었다
날이 흐려서 더 울다가
다시 누웠다

풀이 눕는다
바람보다도 더 빨리 눕는다
바람보다도 더 빨리 울고
바람보다 먼저 일어난다

날이 흐리고 풀이 눕는다
발목까지
발밑까지 눕는다
바람보다 늦게 누워도
바람보다 먼저 일어나고
바람보다 늦게 울어도
바람보다 먼저 웃는다
날이 흐리고 풀뿌리가 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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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에게도 악을 악으로 갚지말고

모든 사람앞에서 선한 일을 도모하라

내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친히 원수를 갚지말고

하나님의 진노하심에 맡기라

기록되었으되 원수갚는 것이 내개 있으니

내가 갚으리라고 주께서 말씀하시니라


로마서  12장 18~19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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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봄, 딸들이 주선해서 나선 제주도 여행,

바람은 좀 불었지만 어디를 가나 너무 아름다웠다.

제주도에 반해 제주에서만 살다간 사진작가 김영갑, 그의 발자취를 볼 수 있었다.

해가 뜨는 해오름 사진을 수 없이 찍었던 그 , 배고품의 세월을 뒤로 하고 미명의 걸작이

 찾는 이를 반기고 있었다.


제주 공항에서 딸들과



바다를 뒤로하고


설록차집에서



차를 마시는 막내 딸


제주의 사진 작가 김영갑 갤러리를 들리다


귤농원 앞에서

올래길 초입에서



농원에서 큰딸




                                                  김영갑갤러리에서 막내 딸


                                       가슴이 탁 트이는 제주바다


                                                   유채꽃 앞에서

                                                     제주바다의 새우

하루방 옆에서 막내

                                                       이름모를 난 꽃

일출봉 앞에서 큰 딸


                                                            제주 앞바다 갈매기

                        봄 여름 가을 겨울,  아무때나 가도 아름다운 제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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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모든 사람의 종이 되어야 하리라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함이니라


마가복음  10장 44 ~45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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뜰아래 눈이 희고 목련가지 삭풍 운다

서가에 난 한 폭이 어느새 곱게 피었네

동창에 조각달  새어들어

봄을 훔쳐 즐기네



                                             춘곤에 뒤척이다 난향蘭香에 잠을 깼네

                                                           벼루 열어 붓을 풀고

난 한 폭 치노랄제

어느새

창넘어 매화 피어 나를 보라 시새네



맵시나 색갈이며 향기 은은 네 좋구나

다소곳이 고개 숙여 날 반기어 웃는 듯도

초례청 새색시 수줍음을 다시 본 듯 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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