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알의 모래에서 세상을 보고
한 송이 들꽃에서 하늘을 보려면
네 손바닥에 무한을 쥐고
한 순간에 영원을 담아라.
인간은 기쁨과 슬픔을 위해 창조되었으니
이를 제대로 깨달을 때
우린 세상을 무사히 살아내네
모든 비애와 시름 아래엔 언제나
기쁨의 두 겹 비단실이 깔려 있네.
의심의 말에 답하는 이는
지식의 불을 꺼버리는 것
해와 달이 의심을 품으면
즉시 그 빛을 잃으리
밤의 영역에 사는 가련한 영혼들에게
신은 빛으로 나타나시나
빛의 영역에 사는 사람들에겐
인간의 모습으로 자신을 드러내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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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해 인가 국립극장에서 시 낭송회가 있었다.
그때 뵙게 된 김남조 선생님, 여전히 단아하시고 고우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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