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들에 핀 국화를 사랑합니다.

빛과 향기 어느 것이 못하지 않으나

넓은 들에 가엾게 피고 지는 꽃일래

나는 그 꽃을 무한히 사랑합니다.


나는 이 땅의 시인을 사랑합니다.

외로우나 마음대로 피고 지는 꽃처럼

빛과 향기 조금도 거짓 없길래

나는 그들이 읊은 시를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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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사람들 사이에 꽃이 필 때
무슨 꽃인들 어떠리
그 꽃이 뿜어내는 빛깔과 향내에 취해
절로 웃음짓거나
저절로 노래하게 된다면

사람들 사이에 나비가 날 때
무슨 나비인들 어떠리
그 나비 춤추며 넘놀며 꿀을 빨 때
가슴에 맺힌 응어리
저절로 풀리게 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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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저게 저절로 붉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태풍 몇 개
저 안에 벼락 몇 개

저게 저 혼자 둥글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무서리 내리는 몇 밤
저 안에 땡볕 두어 달
저 안에 초승달 몇 낱”
대추야
너는 세상과 통하였구나

 

Posted by 물오리

 

지금 이 시간,  바다는 쉼없는 출렁임을 게속하고 있을 게다. 집채 같은 파도가 밀어 닥쳐선 푸른 암벽에 몸을 부딛쳐 희디흰 거품으로 부서지고 있을 게다   -  서문 전문 -

사람이 40대가 되었을 때의 자기의 얼굴은 자기 스스로가 책임져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무척 겁이 났던 시절이 있었다. 선량하게 산 사람, 거짓되게 산 사람, 불안하게 산 사람, 불평만 가지고 산 사람 등등 각기 그들이 살아온 삶의 그림자가 얼굴에 드리워지는 것이라하니 두려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왜냐하면 반드시 착하고 참되게만 살 자신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 더많이 용서하고 사랑하리 -  중에서

한송이 꽃도 당신 뜻으로,  슬기로운 사람들, 생명의 존귀함, 사랑이 우리에게 주는 것 ,  여성과 말씨 ,  아름다워라 청춘이여.

주옥같은 글이 가득 담겨있다.

 

Posted by 물오리

 

지난 여름, 종로 교보문고에 갔더니  

 한쪽 코너에 육필 전시가 있었다.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

신영복씨가 쓴 글이 벽에 걸려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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